<96> 9장 승자와 패자 8 <96> 9장 승자와 패자 8 (188) 9장 승자와 패자-15 조은희의 알몸은 눈부셨다. 밝은 불빛 아래에 섰기 때문인 것 같다. 샤워기의 물을 등으로 받고 선 서동수가 홀린 듯한 표정으로 다가오는 조은희를 보았다. “뭘 그렇게 봐요?” 눈을 흘기면서도 조은희는 두 손을 늘어뜨리고 아무것도 .. 소설방/서유기 2014.07.26
<95> 9장 승자와 패자 7 <95> 9장 승자와 패자 7 (186) 9장 승자와 패자-13 서울에서 돌아온 서동수가 월요일에 출근했을 때 공장장 윤명기가 호출했다. 오전 9시 10분이었으니 출근하자마자 부른 것이다. 공장장실에서 둘이 마주보고 앉았을 때 윤명기가 물었다. “너, 이곳에 온 지 얼마나 되었지?” 뻔히 알면서 .. 소설방/서유기 2014.07.26
<94> 9장 승자와 패자 6 <94> 9장 승자와 패자 6 (184) 9장 승자와 패자-11 박서현이 알몸으로 누워 있다. 불도 끄지 않아서 박서현의 솜털까지 다 보인다. 서동수는 홀린 듯한 표정으로 박서현을 내려다보았다. 그렇다. 이 세상에서 서동수만큼 박서현을 잘 아는 남자는 없다. 결혼생활 8년, 연애기간까지 합하면 1.. 소설방/서유기 2014.07.26
<93> 9장 승자와 패자 5 <93> 9장 승자와 패자 5 (182) 9장 승자와 패자-9 그러나 서동수는 오정미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대신 화장실에 다녀오는 길에 식당 밖으로 나와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버튼을 누르자 신호음이 다섯 번 울리고 나서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박서현이다. 밤 9시 반, 늦은 시간이다. 박.. 소설방/서유기 2014.07.26
<92> 9장 승자와 패자 4 <92> 9장 승자와 패자 4 (180) 9장 승자와 패자-7 “엄마 친구 아들이 있어.” 인사를 마치고 대문 밖으로 나왔을 때 박서현이 외면한 채 말했다. 대문 밖에는 미혜까지 셋이 나왔다. 미혜의 손을 하나씩 나눠 쥔 채 박서현이 말을 이었다. “중소기업 사장, 재작년에 와이프하고 사별했는.. 소설방/서유기 2014.07.25
<91> 9장 승자와 패자 3 <91> 9장 승자와 패자 3 (178) 9장 승자와 패자-5 다음날 오후, 서동수는 인천행 비행기에 앉아 서해를 건너는 중이다. 회사에서 퇴근하자마자 인천행 비행기를 탄 것이다. 옆자리에는 박세영이 앉았다. 칭다오에서 인천까지는 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더구나 동쪽으로 갈 때는 뒷바람.. 소설방/서유기 2014.07.25
<90> 9장 승자와 패자 2 <90> 9장 승자와 패자 2 (176) 9장 승자와 패자-3 이윽고 조은희가 옆으로 다가왔다. 이젠 눈이 어둠에 익숙해져서 조은희의 몸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알몸이다. 둥근 어깨, 약간 굵은 허리, 허벅지는 두툼했고 엉덩이의 곡선이 풍만하다. 서동수가 팔을 뻗어 조은희의 어깨를 당겨 안.. 소설방/서유기 2014.07.25
<89> 9장 승자와 패자 1 <89> 9장 승자와 패자 1 (174) 9장 승자와 패자-1 박세영의 전화가 왔을 때는 오후 6시가 되어 갈 무렵이다. “돌아왔어요.” 대뜸 그렇게 말한 박세영의 목소리는 밝다. 시장조사를 하고 돌아왔다는 말이었다. 떠난 지 열흘째가 되는 날이다. “오늘 저녁에 시간 있으세요? 보고 드릴 것이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88> 8장 동업 (12) <88> 8장 동업 (12) (173) 8장 동업-23 오전 5시 반, 눈을 뜬 서동수가 머리를 돌려 옆쪽을 보았다. 그러고는 눈동자의 초점을 잡았더니 이은경과 시선이 마주쳤다. 모로 누운 이은경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어, 깼니?” 가라앉은 목소리로 묻자 이은경이 바짝 몸을 붙였다. 그.. 소설방/서유기 2014.07.25
<87> 8장 동업 (11) <87> 8장 동업 (11) (171) 8장 동업-21 바지 혁대를 푼 이은경이 곧 지퍼를 내리더니 손을 뻗쳐 팬티 속으로 집어넣었다. 그 순간 이은경이 눈을 크게 떴다. “히이.” 숨을 들이켜는 소리가 그렇게 났다. 이은경이 서동수의 남성을 움켜쥐고 그런 것이다. “엄마나, 커.” 이은경이 그렇게 .. 소설방/서유기 201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