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7장 새옹지마(1) <66> 7장 새옹지마(1) (130) 7장 새옹지마-1 새옹지마(塞翁之馬)란 곧 세상만사가 예측할 수 없이 변하므로 인생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쓰인다. 따라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인간은 액운이 닥쳐도 이것으로 액땜을 했다고 치부하며 버틴다. 서동수가 그런 유형이긴 한데 오.. 소설방/서유기 2014.07.25
<65> 6장 중추절(12) <65> 6장 중추절(12) (128) 6장 중추절-23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미혜 엄마가 만나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 순간 둘은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지만 박서현의 얼굴은 대번에 누렇게 굳어졌다. “제가 추석 전날에 여기 집 앞에 왔다가 그 남자하고 나가는 걸 보았습니다.” 그렇게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64> 6장 중추절(11) <64> 6장 중추절(11) (126) 6장 중추절-21 “나다.” 하고 송화구에 대고 말했으나 박서현은 이미 발신자 번호를 읽고 알고 있을 터였다. 그래서 가만있었지만 서동수는 받아준 것만으로도 고마워서 서둘러 말을 이었다. “나, 집 앞에 와 있는데 잠깐 미혜를 데리고 나와.” 그러고는 덧붙.. 소설방/서유기 2014.07.25
<63> 6장 중추절(10) <63> 6장 중추절(10) (124) 6장 중추절-19 그로부터 35분 후, 라운지에서 서동수에게 네 번째 전화를 했던 윤지영이 응답 소리가 들리자 눈썹부터 치켜세웠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그러자 수화기에서 낯선 목소리가 울렸다. “여보세요?” “아니, 여보세요.” 정신을 차린 윤지영이.. 소설방/서유기 2014.07.25
<62> 6장 중추절(9) <62> 6장 중추절(9) (122) 6장 중추절-17 “나, 화장실.” 자리에서 일어선 서동수가 말했다. 10시가 되어 가고 있다. 둘은 거의 같은 횟수로 잔을 비웠는데 1리터짜리 위스키병을 거의 비운 상태다. 라운지를 나온 서동수가 화장실을 지나 엘리베이터 옆쪽 코너로 돌아 베란다에 등을 붙이.. 소설방/서유기 2014.07.25
<61> 6장 중추절(8) <61> 6장 중추절(8) (120) 6장 중추절-15 다음 날 오전, 제사를 마치고 나서 서동수는 바로 떠날 준비를 한다. 옷을 갈아입는 서동수 뒤에 서서 어머니가 물었다. “중국에서 밥은 어떻게 먹냐?” “가정부가 아침 저녁은 해줘.” “아파트에 가정부가 있어?” “조선족 아줌만데 음식 솜씨.. 소설방/서유기 2014.07.25
<60> 6장 중추절(7) <60> 6장 중추절(7) (118) 6장 중추절-13 “서동수 씨?” 되묻는 여자 목소리가 귀를 울렸을 때 서동수는 머리를 기울였다. 모르겠다. “네, 전데요. 그런데 누구신지.” “지금 어디세요?” 묻는 말에는 대답하지 않고 냅다 또 묻는 바람에 서동수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그러나 목소리가 나.. 소설방/서유기 2014.07.25
<59> 6장 중추절(6) <59> 6장 중추절(6) (116) 6장 중추절-11 다음날 오전 10시, 서동수는 시청 앞쪽 소공동의 지하 커피숍으로 들어섰다. 계산대 앞에서 안을 둘러보았더니 기둥 옆에 혼자 앉아있던 여자가 손을 들었다. 젊고 괜찮은 용모의 여자였으므로 서동수의 가슴이 뛰었다. 다가간 서동수가 겨드랑이에.. 소설방/서유기 2014.07.25
<58> 6장 중추절(5) <58> 6장 중추절(5) (114) 6장 중추절-9 “그래서? 가만뒀단 말이냐?” 서동수의 이야기가 끝났을 때 강정만이 눈을 부릅뜨고 물었다. 오후 8시, 서동수는 고교동창 강정만과 함께 소공동의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 바 주인 문영은은 안쪽 테이블에서 손님 술시중을 들고 있었는데 장사가.. 소설방/서유기 2014.07.25
<57> 6장 중추절(4) <57> 6장 중추절(4) (112) 6장 중추절-7 “미리 이야기해서 김이 빠질지 모르겠는데.” 하고 서동수가 지그시 화란을 응시하며 말했다. 이곳은 칭다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프린스 호텔의 바 안이다. 오후 6시, 술 마시기에는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바 안은 손님이 많다. 그런데 대부분이 .. 소설방/서유기 201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