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5>43장 공생당 [3] <445>43장 공생당 [3] (889) 43장 공생당 - 5 “합동 기자회견 형식인데요.” 다가선 유병선이 말을 이었다. “한 시간 동안입니다. 장관님.” 공생당을 창당하고 당수가 된 지 일주일이 되었다. 그동안 서동수는 한국에 머물고 있었는데 언론과의 인터뷰를 유병선이 합동 기자회견으로 만.. 소설방/서유기 2016.06.07
<444>43장 공생당 [2] <444>43장 공생당 [2] (887) 43장 공생당 - 3 “그래, 내가 숙청 대상 1호가 될 것이다. 각오하고 있어.” 민노총 위원장 최만철이 어깨를 부풀리며 말했다. 최만철은 54세, 강경파, 지금까지 4번 구속되었으며 5년간 형을 살았다. 철저한 운동권으로 대학 시절 국보법 위반으로 구속된 후부터 .. 소설방/서유기 2016.06.03
<443>43장 공생당 [1] <443>43장 공생당 [1] (885) 43장 공생당 - 1 한마디로 개혁정당이다. 첫째, 국회의원들의 모든 특권을 내려놓았다. 세비도 우선 절반으로 뚝 잘랐다. ‘우선’이다. 나중에 더 자른다고 했다. 공생당(共生黨)의 공약을 본 국민은 아연실색(啞然失色)했다. 불체포특권도 당장에 폐지한다고 .. 소설방/서유기 2016.06.03
<442>42장 생존경쟁 [10] <442>42장 생존경쟁 [10] (882) 42장 생존경쟁 - 19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권불십년(權不十年)입니다.” 술잔을 든 서동수가 웃음 띤 얼굴로 넷을 보았다. “그걸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도 욕심들을 부리지요.” “마음은 먹고 있지만 뜻대로 안 되는 모양입니다.” 따라 웃은 오성.. 소설방/서유기 2016.05.27
<441>42장 생존경쟁 [9] <441>42장 생존경쟁 [9] (880) 42장 생존경쟁 - 17 “나타샤라고 합니다.” 그때 여자가 말했다. 맑으며 울림이 깊은 목소리, 귓속이 깨끗해지는 것 같다. 서동수가 홀린 듯이 여자를 보았다. 흰 피부, 계란형의 부드러운 윤곽, 곧은 콧날, 눈동자는 깊은 바다색이다. 크지도 작지도, 두껍지.. 소설방/서유기 2016.05.25
<440>42장 생존경쟁 [8] <440>42장 생존경쟁 [8] (878) 42장 생존경쟁 - 15 박병우가 소주잔을 들더니 한 입에 삼켰다. 오후 10시 10분, 이곳은 성남 변두리의 허름한 한정식 식당 안, 술잔을 내려놓은 박병우가 안종관을 보았다. “남북한 통일의 마지막 단계인 남북한 연방이 순조롭게 진행되리라고 믿는다면 순진.. 소설방/서유기 2016.05.25
<439>42장 생존경쟁 [7] <439>42장 생존경쟁 [7] (876) 42장 생존경쟁 - 13 “참 서운하네.” 쓴웃음을 지은 진기섭이 오성호에게 말했다. 여의도 의사당의 진기섭 의원실 안, 둘 뿐이었지만 진기섭이 목소리를 낮추고 말을 잇는다. “물론 대국민 선전용이라는 걸 이해하지만 말요, 꼭 그런 식으로 우리를 매도해.. 소설방/서유기 2016.05.18
<438>42장 생존경쟁 [6] <438>42장 생존경쟁 [6] (874) 42장 생존경쟁 - 11 다음 날 오전 11시가 됐을 때 한랜드 장관 비서실장이며 이른바 특성서(特聖徐)로 분류된 유병선이 TV 화면에 나타났다. 아침부터 계속해서 한랜드 장관을 대리해 특별성명을 발표한다는 예고가 있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모였다. 3개 공민.. 소설방/서유기 2016.05.17
<437>42장 생존경쟁 [5] <437>42장 생존경쟁 [5] (872) 42장 생존경쟁 - 9 침대에 누운 서동수가 다가오는 이미연을 보았다. 욕실에서 나온 이미연은 서동수의 가운을 걸치고 있다. 캡을 썼던 머리를 다시 풀어 내렸는데 끝 부분이 물기에 젖어 있었고 얼굴은 윤기가 흐른다. 침대 앞에 선 이미연이 가운을 벗은 순.. 소설방/서유기 2016.05.12
<436>42장 생존경쟁 [4] <436>42장 생존경쟁 [4] (870) 42장 생존경쟁 - 7 핸드폰이 진동으로 울렸으므로 유병선이 꺼내 보았다. 발신자 번호를 본 유병선의 시선이 벽시계로 옮겨졌다. 오후 8시 10분 전이다. 잠깐 망설이던 유병선은 핸드폰을 귀에 붙였다. “예, 유병선입니다.” 앞쪽 소파에 앉아있던 안종관이 머.. 소설방/서유기 201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