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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42장 생존경쟁 [5]

오늘의 쉼터 2016. 5. 12. 16:52




<437>42생존경쟁 [5]


(872) 42장 생존경쟁 - 9



침대에 누운 서동수가 다가오는 이미연을 보았다.

욕실에서 나온 이미연은 서동수의 가운을 걸치고 있다.

캡을 썼던 머리를 다시 풀어 내렸는데 끝 부분이 물기에 젖어 있었고 얼굴은 윤기가 흐른다.

침대 앞에 선 이미연이 가운을 벗은 순간 서동수는 숨을 들이켰다. 예

상하고는 있었지만 알몸이 드러난 것이다.

어깨는 각이 지지는 않았어도 말랐다.

그러나 날씬하게 뻗은 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가슴, 젖꼭지는 완두콩만 했는데 이미 솟아나 있다.

허리는 잘록했고 아랫배는 도톰했다.

둥근 엉덩이가 풍만한 편이었지만 건강한 허벅지와 균형이 맞는다.

아랫배 밑쪽 은밀한 부분에 시선을 주었을 때 이미연이 주춤했다.

막 침대에 오르려고 발 한쪽을 들려던 참이다.

방 안의 불을 환하게 켜놓았으므로 이미연의 표정까지 다 드러났다.  

“서 있을까요?” 

이미연이 메마른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 네 몸을 보고 싶다.” 

밤 11시 반이다.

소주를 두 병 나눠 마시고 자연스럽게 침대로 들어서기 전,

그때 이미연이 한쪽 발을 침대 위에 올리더니 비스듬히 섰다.

그러자 이미연의 골짜기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검붉은 골짜기 윗부분과 선홍빛 안까지, 새의 부리 같은 입구와 윤기가 흐르는 동굴 안도 보인다.

이미연은 숲이 무성하지 않은 편이었다.

홀린 듯이 바라보던 서동수가 마침내 고인 침을 삼키고는 말했다.

“들어와.” 

이미연이 웃음 띤 얼굴로 시트를 들치더니 서동수의 가슴에 안겼다.

두 팔로 서동수의 허리를 감고 다리까지 딱 붙인 것이다.

방금 씻고 온 피부가 차가웠으므로 서동수는 두 팔로 이미연을 빈틈없이 껴안았다.

이미연이 서동수의 가슴에 얼굴을 붙였다.


“아, 좋아.”

이미연이 탄성을 뱉으며 볼을 비볐다.

“아, 행복해.”

서동수의 얼굴에 저절로 웃음이 떠올랐다.

손을 뻗어 이미연의 젖가슴을 움켜쥐면서 서동수가 말했다.

“긴장을 풀면 안 돼.”

“왜요?” 

“한랜드에서는 얼어 죽는다.” 

그때 이미연이 서동수의 남성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해드려요?” 

“난 됐다.” 

“그럼 제 거 해주고 싶으세요?” 

“넌 어떤 걸 좋아하는데?” 

“당연히 제가 받는 게 좋죠.” 

밝아진 이미연의 얼굴을 보자 눈부신 느낌이 들었으므로 서동수가 입술을 붙였다.

그때 이미연이 입을 벌려 혀를 내밀었다.

달콤한 초콜릿 맛이 나면서 탄력이 강한 혀가 꿈틀거리며 서동수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서동수는 이미연의 젖가슴에서 아랫배로, 다시 골짜기로 손을 뻗었다.

서동수의 손이 닿았을 때 이미연이 다리를 벌렸다.

이제 가쁜 숨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

서동수는 상체를 끌어내려 입술로 젖가슴을, 다시 아랫배를 훑고 내려왔다.

이미연은 가쁜 숨소리와 함께 탄성만 뱉을 뿐이다.

곧 서동수의 입술이 골짜기로 내려오자 이미연이 엉덩이를 추어올렸다가 떨어뜨리면서 신음했다.

서동수는 이미연의 골짜기가 터진 용암처럼 흘러넘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 아, 아.” 

서동수의 입술이 골짜기를 건드릴 때마다 이미연의 탄성은 높아졌다.

두 손으로 서동수의 머리칼을 감싸 안은 이미연이 두 다리를 활짝 벌렸다가 움츠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873) 42장 생존경쟁 - 10



방 안의 열기는 아직 가라앉지 않았다.

가쁜 숨소리, 이미연의 숨결에는 신음까지 섞여 있다.

끈적한 피부, 엉킨 몸은 뜨겁다.

서로 마주 보고 안은 자세. 이미연의 헝클어진 머리칼이 땀에 밴 이마에 붙었고 콧등에는

작은 땀방울이 여러 개 돋아났다.

밤 12시 반,

이미연이 서동수를 보았다.

“저, 좋아요?” 

그 순간 서동수가 풀썩 웃었다.

무엇을 물었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섹스를 물은 것이다.

“그래, 좋았다.” 

서동수가 손을 뻗어 이미연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이미연이 몸을 딱 붙이더니 서동수의 남성을 두 손으로 감쌌다.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전 세컨드 체질인 것 같아요.” 

“뭐?” 

잘 못 알아들은 서동수가 이미연을 보았다.

시선이 마주치자 이미연이 눈웃음을 쳤다.

“이런 분위기가 좋거든요.” 

“…….” 

“날 가끔 만나주면서 여유를 주는 남자. 그런 남자가 필요했죠.”

쓴웃음을 지은 서동수가 이미연의 탄력 있는 엉덩이를 주물렀다.

“이런 상황을 언제 예상한 거냐?” 

“처음 뵈었을 때.” 

서동수의 남성을 정성 들여 애무하면서 이미연이 말을 이었다.

“꿈을 꿨죠. 장관님이 내 스폰서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하고.”

“나야 원체 소문난 놈이니까.” 

“요즘은 그게 힘이 아녜요.” 

“아전인수(我田引水).” 

“낭비 안 할게요.” 

정색한 이미연이 서동수를 보았다.

이미연이 쥔 남성은 이미 딱딱해져 있다.

“열심히 일할 거예요. 연극사에 남을 대작을 만들 자신이 있어요.”


“만날 명품 가방을 사면서?”

“허기가 졌어요. 자포자기였죠.”

이미연이 열띤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이젠 장관님만 뒤에 계시면 그런 것 필요 없어요.”

“넌 항상 허기가 진 채 살아가는 것이 낫다.”

그때 서동수가 상반신을 일으키자 이미연이 밑에 자리를 잡고는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서동수가 남성을 골짜기에 붙이고는 말을 이었다. 

“그래야 작품이 나와. 배가 부르고 여유가 있으면 게을러져. 머리 회전이 늦춰진단 말이야.”

그때 이미연이 숨을 들이켰다가 입을 딱 벌렸다.

서동수의 남성이 거칠게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미 흠뻑 젖어 있던 동굴이 다시 남성을 반겼다.  

“아아.” 

두 손으로 서동수의 허리를 감싸 안은 이미연이 마음껏 소리쳤다.

두 다리를 한껏 벌렸다가 다시 움츠리면서 이미연이 소리치듯 말했다. 

“이제 방황은 끝났다고요!” 

서동수는 이미연의 동굴이 잔뜩 좁혀지는 것을 느꼈다.

조금 전과는 다른 반응이다. 동굴은 뜨겁고 애액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강하게 수축하고 있다.

감동한 서동수가 상체를 굽혀 이미연의 입을 맞췄다.

“넌 변화무쌍하구나.” 

“언제든지요.” 

허리를 흔들면서 이미연이 소리쳤다. 

“얼마든지요.” 

서동수는 숨을 들이켰다.

이미연의 분위기는 마치 화려한 무대가 자꾸 바뀌는 것 같다.

이 재능이 몸에도 이어진단 말인가? 그때 이미연이 긴 혀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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