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 불꽃(6) 405. 불꽃(6) (1405) 불꽃-11 그 순간 정현주가 몸을 비트는 바람에 전면이 드러났다. 조철봉은 다시 입안에 괸 침을 삼켰다. “이 닦으세요.” 시선을 조철봉의 가슴께에 둔 채 현주가 말했지만 조금 아래쪽에서 건들거리며 인사를 하는 철봉을 못 보았을 리가 없다. 그때 조철봉이 한쪽 팔을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8
404. 불꽃(5) 404. 불꽃(5) (1403) 불꽃-9 조철봉이 지금 정현주를 데리고 노닥거리는 것은 좀 험하게 말한다면 잡은 쥐를 어르는 고양이 입장과도 비슷할 것이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사탕을 쥐게 된 아이가 아끼다가 먹으려는 본능과도 통할지 모른다. 가슴이 뛰고 머리에는 적당히 열이 오른 상황. 가끔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8
403. 불꽃(4) 403. 불꽃(4) (1401) 불꽃-7 차가 톨게이트를 빠져 나갔을 때 정현주가 등받이에 머리를 눕히더니 말했다. “피곤해요. 한숨 자도 되죠?” “그럼요.” 긴 밤을 위해서 미리 잠을 자두는 것도 나을 것이다. 조철봉이 얼른 대답하고는 자신도 그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일인데다 밤이어서 영..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8
402. 불꽃(3) 402. 불꽃(3) (1399) 불꽃-5 정현주는 색다른 분위기의 여자였다. 꽃집 안에서 만났지만 그때 당장은 목구멍이 울리지 않았다가 나중에 선명하게 눈앞에 떠오른 여자. 꽃향기 속에서 슬쩍 본 젖가슴 위쪽. 물론 분위기가 일조를 한 것도 있을 것이다. 배경이 좋았으니까. 또한 모처럼 드문 상황..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8
401. 불꽃(2) 401. 불꽃(2) (1397) 불꽃-3 “한 명당 만원씩, 어때요?” 하고 여자가 물었으므로 조철봉은 서슴없이 머리를 끄덕였다. “그러지요, 그럼 내일 오후 3시에 사람을 보낼 테니까 보내주시고.” “요즘 장미가 좋은데요.” “그럼 장미를 많이 쓰시고.” “선생님은 회사 운영하세요?” 여자가 처..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8
400. 불꽃(1) 400. 불꽃(1) (1395) 불꽃-1 베트남에서 귀국한지 사흘째가 되는날 오후, 조철봉은 손님이 한명도 없는 커피숍에 앉아 있었다. 장소는 일산, 여기서 좌측으로 50미터쯤 가다가 다시 좌측 1차선 길로 1백미터만 가면 집이다. 바로 집 근처인 것이다. 시간은 오후 6시반, 오늘은 일찍 퇴근한 셈이었..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8
399. 저런인생(14) 399. 저런인생(14) (1393) 저런인생-27 이제는 수엔이 움직임을 멈추고는 조철봉을 보았다. 제 방법이 서툰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조철봉은 몸을 일으키면서 수엔을 눕혔다. 성행위의 체위는 수십 가지가 있지만 정상위만도 수백 가지로 변형이 된다. 체위가 괴상하면 처음에는 자극을 받아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7
398. 저런인생(13) 398. 저런인생(13) (1391) 저런인생-25 “으음.” 저도 모르게 탄성을 뱉은 조철봉이 수엔의 머리칼을 두 손으로 움켜 쥐었다. 그 순간 수엔이 철봉을 입 안에 깊숙이 넣었다. “어엇.” 마치 온몸이 뜨거운 동굴 안으로 빨려든 느낌이 든 조철봉의 입에서 놀란 외침이 터졌다. “으음, 수엔, 너..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7
397. 저런인생(12) 397. 저런인생(12) (1389) 저런인생-23 저녁 8시가 되었을 때 조철봉은 수엔의 전화를 받았다. 예상하고 있었으므로 조철봉은 차분하게 물었다. “수엔, 오빠한테서 이야기 들었다.” “네, 사장님.” 수엔의 목소리가 의외로 밝았다.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죄송한 것 같은 말투가 ..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7
396. 저런인생(11) 396. 저런인생(11) (1387) 저런인생-21 최갑중과 임학진이 방을 나갔을때 조철봉은 소파에 등을 붙이고 두 다리를 길게 뻗었다. 한랜드의 임차는 성공한 사업으로 판명되었다. 관리 책임자인 김재석은 내년부터 한랜드는 수익을 올릴 것이며 5년 이내에 투자비용 전액을 뽑을 것이라고 예상했.. 소설방/강안남자 201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