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4. 남자의 꿈 (6) 874. 남자의 꿈 (6) (2326) 남자의 꿈 -11 물기를 대충 닦고 욕실을 나온 조철봉의 가슴은 세차게 뛴다. 뒤를 따라 나온 소냐가 수건으로 알몸을 가리면서 침실로 들어갔다. 집안은 환하게 불을 켜놓았다. 방으로 들어선 조철봉은 이미 침대에 들어가 있는 소냐를 보았다. 시트를 턱 밑까지 끌어..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73. 남자의 꿈 (5) 873. 남자의 꿈 (5) (2324) 남자의 꿈 -9 소냐의 집은 허름한 5층 아파트의 3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어두운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했다. 박영범과 최갑중은 아파트 앞에 둘을 내려놓고는 돌아가 버린 것이다. 이윽고 아파트로 들어선 소냐가 불을 켜자 깨끗하게 정돈된 집안이 드러났..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72. 남자의 꿈 (4) 872. 남자의 꿈 (4) (2322) 남자의 꿈 -7 “오늘 처음 나왔습니다.” 조철봉의 시선을 똑바로 받은 소냐가 말을 잇는다. “이바노프씨가 오늘 꼭 나오라고 해서요. 이바노프는 같은 마을에서 자란 오빠거든요.” “음, 그런가?” 머리를 끄덕인 조철봉이 소냐의 잔에 위스키를 따른다. 소냐와의..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71. 남자의 꿈 (3) 871. 남자의 꿈 (3) (2320) 남자의 꿈 -5 우즈베키스탄에는 20만 가까운 고려인이 있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에 그렇게 많은 고려인이 살고 있는 이유는 1937년 스탈린이 연해주의 고려인 18만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기 때문이다. 그때 이주한 고려인의 자손이 우즈베키스..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70. 남자의 꿈 (2) 870. 남자의 꿈 (2) (2318) 남자의 꿈 -3 “아니, 우즈베키스탄에는 왠일로?” 하고 비서관 한영기가 물었으므로 조철봉은 헛기침을 했다. 오전 11시, 요즘은 조금 한가해졌지만 대통령 특별보좌관인 것이다. 외국 여행을 마음대로 갈 수는 없다. 한영기의 시선을 피해 조철봉이 창 밖으로 시선..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69. 남자의 꿈 (1) 869. 남자의 꿈 (1) (2316) 남자의 꿈 -1 개성공단을 포함한 관광특구지역을 대한자동차에 임대하겠다는 북한의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그로부터 15일쯤 후였다. 그것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대특종 보도이며 역사에 기록될 만한 사건이었지만 그동안 조철봉은 대한자동차 기조실 사장 이윤..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68. 새세상 (10) 868. 새세상 (10) (2314) 새세상 -19 일행이 부산항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4시경이었다. 김대성이 부산 시내를 시찰할 줄로 예상했던 이강준은 항구로 가자는 말에 조금 당황한 것 같았다. 부산항은 마침 노조원들의 시위로 이틀째 하역이 중지된 상황이었다. 김대성이 TV로 그 장면을 보고 또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67. 새세상 (9) 867. 새세상 (9) (2312) 새세상 -17 조철봉은 지금까지 수백명의 여자와 상관했지만 단 한번도 실례해 본 적이 없다. 그 실례란 광범한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섹스도 그 중에 포함되어 있다. 특별한 경우 몇 건을 제외하고 조철봉이 여자를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지 않았던 것도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66. 새세상 (8) 866. 새세상 (8) (2310) 새세상 -15 이제 진안나는 반듯이 누운 채 천장에 시선을 주고 있다. 진안나의 사연이 이어졌다. “애는 뇌성마비로 겨우 엄마만 알아보고 누가 도와줘야 움직일 수 있어요. 그래서 제가 돈을 많이 벌어놔야 걔 치료비, 간병비에다가 생활 기반까지 만들어줘야 한다구요..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65. 새세상 (7) 865. 새세상 (7) (2308) 새세상 -13 전라호텔 최상층에 특실이 두 개 있었는데 김대성과 조철봉이 차지하게 되었다. 김대성을 먼저 방으로 안내한 조철봉이 키로 문을 열어 주면서 말한다. “제 방은 바로 옆방입니다.” 그러고는 얼굴을 펴고 웃었다. “내일 아침에는 몇시에 깨워 드릴까요?”..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