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4. 남북암행 (7) 854. 남북암행 (7) (2285) 남북암행-13 밤 11시, 국도변의 공터에 야영 텐트를 설치하고 일행은 저녁 식사를 끝냈다. 물론 일행 중에 남매가 포함되었다. 남매의 이름은 박강수, 박미순, 저녁밥으로 나눠준 쌀밥과 쇠고깃국을 보더니 김대성과 김영만에 대한 무서움도 잊은 것처럼 밥알 한 개 남..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53. 남북암행 (6) 853. 남북암행 (6) (2283) 남북암행-11 “그 동무, 데려와요.” 막사 밖으로 나온 김대성이 불쑥 강영만에게 말했다. 그러자 강영만은 몸을 돌려 김복산을 본다. “데려와.” “예? 예.” 엉겁결에 대답한 김복산의 시선이 김대성을 스치고 지나갔다. 직접 막사 안으로 들어간 김복산이 조금 전..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52. 남북암행 (5) 852. 남북암행 (5) (2281) 남북암행-9 제68 교화소장 겸 경비부대장 김복산 대좌는 강영만을 알아보았다. 전조등 빛에 비친 강영만의 얼굴을 보더니 그야말로 대경실색을 했다. 호위총국은 편제상 인민무력부 산하기관이지만 실제는 독립기관이며 지도자의 경호부대 역할을 한다. 호위총국 장..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51. 남북암행 (4) 851. 남북암행 (4) (2279) 남북암행-7 다음 날 일행은 양강도의 갑산 근처까지 하행한 후에 길가에 차를 세우고 점심 식사를 했다. 점심을 먹고 난 김대성이 한숨 자고 떠나자면서 차 안에 눕는 바람에 일행은 꽤 긴 휴식시간을 갖게 되었다. 산비탈의 돌무더기 위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던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50. 남북암행 (3) 850. 남북암행 (3) (2277) 남북암행-5 조철봉이 말을 잇는다. “그렇다면 20대로 얼굴이 반반한 여자 중에서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자 비율이 더 높지 않겠습니까? 제 생각이지만 둘중 하나쯤 될 겁니다. 50퍼센트죠.” 이제 김대성은 조철봉의 이야기에 끌려든 듯 눈동자의 초점이 모아졌고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49. 남북암행 (2) 849. 남북암행 (2) (2275) 남북암행-3 두만강 변에 선 김대성이 머리를 돌려 조철봉을 보았다. 오후 8시 반, 어젯밤 텐트에서 이야기 한 대로 오늘은 조중 국경인 두만강 변에 서 있게 된 것이다. “조 선생은 중국 자주 가 보셨지요?” “그럼요.” 대답한 조철봉이 말을 이으려다가 대신 침을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48. 남북암행 (1) 848. 남북암행 (1) (2273) 남북암행-1 집 안에는 여자가 남았다. 자세하게 말하면 남자 둘은 경호대원에게 끌려 나갔고 집 안에는 여자와 김대성 그리고 조철봉과 강영만 넷이 둘러서 있다. 여자의 정면에 서 있는 사람은 김대성이다. 주위는 어둡다. 그러나 하늘엔 반달이 환하게 비치고 있고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47. 버려야 먹는다 (12) 847. 버려야 먹는다 (12) (2270) 버려야 먹는다-23 오늘밤은 강계시의 안가에서 편하게 잘 수 있게 되었다. 시외곽에 위치한 2층 저택에는 방에 욕실까지 갖춰져 있었으므로 조철봉은 사흘 만에 샤워도 했다. 밤 10시반, 2층의 방에 있던 조철봉은 노크 소리에 문을 열었다. “주무시지 않으면 한..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46. 버려야 먹는다 (11) 846. 버려야 먹는다 (11) (2268) 버려야 먹는다-21 이윽고 김대성이 말했다. “다 압류해서 여기 모인 인민들에게 나눠줘도 될 것 같군요.” 조철봉은 눈만 껌벅였고 김대성의 말이 이어진다. “불법으로 들여온 물품인 데다 북조선 관리와 짜고 불법 거래를 해왔으니까 말입니다.” “….”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45. 버려야 먹는다 (10) 845. 버려야 먹는다 (10) (2266) 버려야 먹는다-19 자강도 장평 근처의 작은 마을, 묘향산맥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회천이 가까운데다 평안남도를 잇는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예부터 장이 발달했다. 요즘은 묘향산에서 딴 송이나 약초를 사려고 중국 상인들의 왕래가 잦았는데 이른 아침인..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