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4. 강안남자 (4) 884. 강안남자 (4) (2347) 강안남자 -7 “맞습니다.” 사흘 후 퇴근 시간 무렵이 되었을 때 사무실로 들어선 최갑중이 대뜸 말한다. 소파 앞자리에 앉은 최갑중이 서류를 펼치고 읽는다. “딸 이름이 유성미, 15세, 여중 3학년인데 지난 3월에 휴학했습니다. 심장병으로 2개월 입원했다가 지금은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1
883. 강안남자 (3) 883. 강안남자 (3) (2345) 강안남자 -5 그렇다. 바로 이 느낌이다. 철봉의 피부를 수천개의 바늘로 찍는 것 같은 이 짜릿한 느낌, 바로 이 샘이었다. “아유우.” 머리를 든 김경옥이 다시 탄성을 뱉었을 때 조철봉은 눈을 부릅떴다. 지금부터 이 느낌을 잊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의 순..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1
882. 강안남자 (2) 882. 강안남자 (2) (2343) 강안남자 -3 다음날 점심시간이 되었을 때 테이블 위의 전화벨이 울렸다. 비서실이다. 버튼을 누르자 미스 한의 목소리가 울린다. “사장님, 김경옥씨라는데요.” “응, 바꿔.” 사적 전화는 비서실을 통하지 않도록 했지만 김경옥은 핸드폰 번호를 모른다. 조철봉이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1
881. 강안남자 (1) 881. 강안남자 (1) (2341) 강안남자 -1 “내 친구야.” 응접실로 들어선 조철봉에게 이은지가 말했다. 이은지 옆에는 또래로 보이는 여자가 서 있었는데 굳은 표정이다. “내 고등학교 동창인데 이 근처로 이사 왔다고 해서.” 이은지의 설명이 끝났을 때 여자가 머리를 숙였다. “김경옥입니..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1
880. 남자의 꿈 (12) 880. 남자의 꿈 (12) (2338) 남자의 꿈 -23 윤미는 자장면 그릇을 깨끗이 비우더니 휴지로 입가를 꼼꼼하게 닦는다. 그것을 본 유서경이 물잔을 밀어주면서 웃었다. “아이구, 윤미가 깔끔하기도 하지.” “어린애 취급하지 마, 엄마.” 눈을 흘겨보인 윤미의 표정도 밝다. 천호동 아파트 단지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1
879. 남자의 꿈 (11) 879. 남자의 꿈 (11) (2336) 남자의 꿈 -21 조철봉은 공인이다. 더구나 대통령 특보 신분이다. 그래서 최갑중은 회사 일을 맡아서 하는 전문업체에 의뢰하지 않고 국정원 정보실장 이강준에게 부탁했다. 유서경한테서 받은 명함을 그대로 보내주고는 조사를 의뢰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부..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1
878. 남자의 꿈 (10) 878. 남자의 꿈 (10) (2334) 남자의 꿈 -19 이런 분위기의 좌석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었으므로 최갑중의 가슴은 두근거렸다. 호기심이다. 20년 전의 여자가 찾아오다니, 그것도 단 한 번 미팅으로 끝난 관계, 뻔하지만 여자가 어떤 수작을 부릴지가 궁금한 것이다. 지금까지 최갑중도 수많은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1
877. 남자의 꿈 (9) 877. 남자의 꿈 (9) (2332) 남자의 꿈 -17 “이번에 지역구로 한번 나오시죠.” 그렇게 정색하고 말한 사내는 여당 의원 김명국이다. 조철봉의 사무실 안이다. 오전 11시반, 조금전에 찾아온 김명국은 외교위 소속으로 조철봉의 우즈베키스탄 투자에 대한 인사차 들른 것이다. 김명국은 조철봉..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76. 남자의 꿈 (8) 876. 남자의 꿈 (8) (2330) 남자의 꿈 -15 이틀 후에 소집된 설립위원회 간부들은 조철봉의 투자 발표에 감동했다. 재단 설립은 당연한 일이었으므로 만장일치로 승인을 받았다. 소냐한테서 이야기를 들은 설립위원회 위원장 최사샤씨가 조철봉에게 묻는다. “재단이사장은 조 사장님이 맡아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75. 남자의 꿈 (7) 875. 남자의 꿈 (7) (2328) 남자의 꿈 -13 돌아오는 차 안에서 조철봉이 최갑중에게 말한다. “책은 당장 구입해서 모레까지 비행기로 도착하도록 해.” “예, 사장님.” 해놓고 최갑중이 머리를 들고 조철봉을 보았다. “이왕이면 노트 같은 학용품과 학습자료도 함께 보내라고 하는 것이 낫지..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