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4. 버려야 먹는다 (9) 844. 버려야 먹는다 (9) (2264) 버려야 먹는다-17 트럭에는 비상 연락용으로 오토바이 한 대가 실려 있다. 다음날 아침, 강영만의 지시를 받은 경호병이 오토바이를 타고 우창리에 다녀왔다. 떠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서 돌아온 것이다. 사복 차림의 호위총국 군관은 부동자세로 서서 김대성..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43. 버려야 먹는다 (8) 843. 버려야 먹는다 (8) (2262) 버려야 먹는다-15 11시에 평양을 떠나 평안남도 덕천 근처의 신성이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7시 반이 되어 있었다. 평성과 순천, 개천을 거쳐 오는 도중에 잠깐씩 쉬긴 했어도 인민들과 접촉할 기회는 오지 않았다. 트럭 두 대에 기물과 식량, 사복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42. 버려야 먹는다 (7) 842. 버려야 먹는다 (7) (2260) 버려야 먹는다-13 “지도자 동지.” 조철봉이 굳어진 표정으로 부르자 옆쪽의 양성택이 긴장했다. 김대성의 시선이 조철봉에게 옮겨졌다. 차분한 표정이다. 조철봉이 물었다. “지도자 동지, 북조선 땅을 다녀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 순간 양성택이 머리를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41. 버려야 먹는다 (6) 841. 버려야 먹는다 (6) (2258) 버려야 먹는다-11 하도 자주 육로로 평양을 오가다 보니 검문소의 북한군 군관이 조철봉을 보면 제 직속 상관이라도 되는 것처럼 기운차게 경례를 한다. 조철봉도 이제 북한땅에 들어서면 서먹하지가 않다. 마치 처갓집이 있는 도시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40. 버려야 먹는다 (5) 840. 버려야 먹는다 (5) (2256) 버려야 먹는다-9 개성공단에서 북측에 억류되었다. 오대식씨가 풀려난 것은 그 다음날이다. 북측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하지 않고 통일부에 전문을 보내 오대식씨를 석방하겠다는 통보를 한 것이다. 그리고 통보한 지 한 시간 후에 오대식씨 신병이 남측..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39. 버려야 먹는다 (4) 839. 버려야 먹는다 (4) (2254) 버려야 먹는다-7 이번에도 차로 돌아온 조철봉을 개성공단 입구에서 맞은 것은 국정원 정보실장 이강준이다. 조철봉은 이강준의 차에 옮아 타고는 서울을 향해 달린다. “위원장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뒷좌석에 나란히 앉은 조철봉이 이강준에게 말했다.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38. 버려야 먹는다 (3) 838. 버려야 먹는다 (3) (2252) 버려야 먹는다-5 김대성의 시선을 받은 조철봉이 입을 열었다. “저기, 개성공단에서 한국 관리자 한명이 지금 두달째 억류되어 있습니다.” “압니다.” 바로 대답하는 김대성이 웃음띤 얼굴로 조철봉을 보았다. “그 부탁입니까?” “예, 한국에서는 대통령부..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37. 버려야 먹는다 (2) 837. 버려야 먹는다 (2) (2250) 버려야 먹는다-3 대한민국에서 조철봉만큼 북한 땅을 자유롭게 출입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번에도 조철봉은 양성택에게 연락한 지 30분도 안 되어서 육로로 평양에 들어오시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것을 본 통일부 관계자들이 한숨을 쉬면서 감탄했다. 조철..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36. 버려야 먹는다 (1) 836. 버려야 먹는다 (1) (2248) 버려야 먹는다-1 “유성희라고 합니다.” 방으로 들어가 앉았을 때 마담이 명함을 내밀며 인사를 했다. 대표이사라고 명함에 찍혀 있지만 내막은 아직 모른다. 그러나 김인경이 이곳으로 데려온 이유는 유리문으로 들어선 순간에 짐작했다. 내부 장식이 화려했..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
835. 갈등 (11) 835. 갈등 (11) (2246)갈등-21 김인경이 말해준 카페는 찾기 쉬웠다. 좌석마다 칸막이가 되어 있는데다 조용했고 분위기도 아늑했다. 장소를 선택한 김인경의 안목까지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팔목시계는 6시40분을 가리키고 있다. 설레어서 서둘다 보니 20분이나 먼저 온 것이다. 그때 칸막이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