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4. 조특보 (1) 774. 조특보 (1) (2126)조특보-1 조특보 ? 한모금 위스키를 삼킨 조철봉이 잠자코 앞쪽 벽을 보았다. 윤미정은 따라준 술잔을 두 손으로 쥔 채 움직이지 않는다. 신영선이 공연히 이런 선행을 베풀 이유가 없다는 생각부터 든 것이다. 윤미정이 미인인 건 맞다. 하지만 제 가게에만 해도 쓸 만..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73. 새출발-13 773. 새출발-13 (2125)새출발-25 새출발 ? 신영선의 눈짓을 받은 여자가 조철봉의 옆자리에 앉는다. 앉는 순간에 방안의 공기가 흔들리면서 옅게 향내가 맡아졌다. 향수냄새는 아니다. 비누와 로션 정도, 거기에다 체취가 약간 섞였다. 심호흡을 한 조철봉이 여자의 옆모습을 본다. 화장기가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72. 새출발(12) 772. 새출발(12) (2123)새출발-23 개혁당 대표 박준수는 한국당 내의 양대 파벌에 속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번에 대통령이 자파 세력을 대폭 개혁당에 참여시킴으로써 박준수는 명실공히 후계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대통령 임기가 5년인데 1년 만에 후계구도를 설정했다는 것은 그야..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71. 새출발(11) 771. 새출발(11) (2121)새출발-21 그러고는 위원장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조철봉에게 말한다. “조 특보, 나하고 둘이서 이야기 좀 할까?” “예, 위원장님.” 누구 말이라고 거부하겠는가? 조철봉은 위원장을 따라 방을 나왔다. 한영기와 이강준은 양성택과 함께 방에 남았고 열걸음쯤 뒤를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70. 새출발(10) 770. 새출발(10) (2119)새출발-19 행자부장관 이윤식이 경찰청장 최경만을 우두커니 보았다. 장관실 안에는 둘뿐이다. 오전 11시10분, 경찰청장 최경만이 업무 보고차 방문한 것으로 주위를 물리치고 둘이서 밀담을 나누는 중이다. 이윤식이 입을 열었다. “거, 참. 조 특보 파워가 대단하네. 대..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69. 새출발(9) 769. 새출발(9) (2117)새출발-17 다음날 아침 신문 방송은 난리가 났다. 남대문 경찰서장이 두 시간 안에 촛불데모대를 싹 진압해버린 것이다. 진압 책임을 맡은 남대문 서장은 8000명의 전경을 동원하여 시위대 2000여명을 연행했다. 대규모 병력이었고 연행자 숫자로는 사상 최고였다. 그 와중..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68. 새출발(8) 768. 새출발(8) (2115)새출발-15 그날 저녁 청와대로 들어가던 조철봉은 데모대에 막혀 하마터면 약속 시간에 닿지 못할 뻔했다. 시청 앞에서 미국산 양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시위가 석달째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위대에 길이 막혔다고 차 안에서 꼼짝 못하고 있을 조철봉..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67. 새출발(7) 767. 새출발(7) (2113)새출발-13 “자, 그럼 주위를 둘러봐.” 젓가락을 내려놓은 신영선이 말했으므로 조철봉이 방안을 둘러보았다. 인사동의 한정식집 방 안이다. 단 둘이 한정식상을 받아놓고 먹는 중이라 방 안에는 둘 뿐이었다. 풀석 웃은 신영선이 말을 잇는다. “주위에서 도와줄 사람..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66. 새출발(6) 766. 새출발(6) (2109)새출발-1 그날 밤 조철봉은 최갑중과 둘이서 소주를 여섯 병이나 마셨다. 물론 청와대에서 나온 후였다. 일산 집 근처의 곱창구이 식당이었는데 모시고 왔던 최갑중을 잡고 술을 마신 것이다. 소주를 다섯 병째 비웠을 때 최갑중이 붉어진 얼굴로 조철봉을 보았다. 이제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65. 새출발(5) 765. 새출발(5) (2109)새출발-9 개혁당이 창당되면서 한국당내 두 세력은 타격을 받았다. 대통령의 암묵적 지원 하에 개혁당이 창당되었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지만 겉으로는 신당이다. 두 파벌을 벗어나고 여야를 함께 포용한 신당인 것이다. 그러나 개혁당 당수가 된 박준수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