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4. 중개자 (8) 794. 중개자 (8) (2165)중개자-15 지금 최갑중과 김경준은 우창건설 측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아야 될 것이냐 말 것이냐를 갖고 논쟁하는 중이었지만 민유미는 가만있었다. 조철봉도 양쪽 이야기를 들으면서 결론이 나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 민유미는 내색하지 않고 있지만 가끔 조철봉의 눈치..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93. 중개자 (7) 793. 중개자 (7) (2163)중개자-13 이번에는 최갑중이 만 사흘 만에 민유미의 신상조사를 해왔다. 시간이 좀 걸린 것은 민유미의 생활 터전이 미국의 LA이므로 미국의 조사자에게 다시 용역을 주었기 때문이다. 조철봉에게 서류 한 부를 건네준 최갑중이 제 앞에 놓인 서류를 읽는다. “나이는 33..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92. 중개자 (6) 792. 중개자 (6) (2161)중개자-11 “이명진씨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최갑중이 말했을 때 조철봉은 먼저 테이블 위에 세워놓은 캘린더를 보았다. 이명진의 세 식구와 함께 만났을 때가 이틀 전이다. 머리를 든 조철봉에게 최갑중이 말을 이었다. “양수진씨가 옆에서 간병하고 있습니다.”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91. 중개자 (5) 791. 중개자 (5) (2159)중개자-9 녹음테이프를 다 들은 이명진이 번들거리는 눈으로 조철봉을 보았다. 방금 이명진은 양수진과 조철봉의 대화 내용을 들은 것이다. 조철봉은 차 안에서의 대화를 주머니에 넣어둔 녹음기로 녹음해 놓았다. 그때 이명진이 말했다. “고맙습니다.” 이명진의 얼..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90. 중개자 (4) 790. 중개자 (4) (2157)중개자-7 최갑중의 차는 외제 고급 승용차였으므로 그들은 양수진을 김중태의 국산 중형 승용차로 데려갔다. 식당 주차장 안이어서 양수진은 주춤대지도 않고 차에 탔다. 차 안에서 이야기하자고 했기 때문이다. 최갑중이 뒷좌석에 나란히 앉은 양수진에게 말했다. “5..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89. 중개자 (3) 789. 중개자 (3) (2155)중개자-5 이명진의 딸 이혜주는 당돌했다. 처음에는 주뼛거리며 눈치를 보는 것 같더니 식당 방에 넷이 둘러앉았을 때는 똑바로 시선을 보내면서 눈동자도 흔들리지 않는다. 이명진은 특별 주문해 놓은 전복죽을 맛있게 먹는다. 웃음띤 얼굴로 음식맛 칭찬을 하는 것이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88. 중개자 (2) 788. 중개자 (2) (2153)중개자-3 사업가 신분으로 돌아왔지만 조철봉의 일상은 분주했다. 특보라는 공직에서 물러나자 갑자기 민원이 쇄도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였다. 최갑중과 김경준이 알아서 조정했지만 북한 관계 민원이 많았고, 돈 좀 빌려 달라는 청도 상당수였다. 그 갖가지 사연이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87. 중개자 (1) 787. 중개자 (1) (2151)중개자-1 베이징에서 돌아온 조철봉은 공항에서 바로 청와대로 향한다. 공항에 비서관 한영기가 마중나와 있었던 것이다. 조철봉을 맞은 대통령실장 유세진이 얼굴에 웃음을 띠었지만 어색했다. 꾸밀 줄 모르는 순박한 성품이 이런 곳에서 드러난다. 고생 모르고 자란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86. 조특보 (13) 786. 조특보 (13) (2150)조특보-25 조철봉이 씻고 나왔을 때 소파에는 하나가 남아 있었다. 윤선주다. 하나가 남아 있다면 윤선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조철봉이 빙그레 웃었다. 이정옥은 돈도 가져갔다. 조철봉이 웃는 것을 보더니 윤선주의 얼굴에도 웃음이 떠올랐다. 옻칠을 한 것처럼 윤..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
785. 조특보 (12) 785. 조특보 (12) (2148)조특보-23 여자 이름만 들어도 조철봉은 출신을 구분할 수 있을 만큼은 되었다. 남북한의 여자를 말한다. 나이든 여자들은 남북한이 비슷하지만 젊은 여자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특히 어린애들은 더 그렇다. 요즘 한국에서 30대 미만의 여자 이름으로 복순, 옥자, 순..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