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장 群魔歡樂樓 제49장 群魔歡樂樓 저녁 무렵, 능설비는 화운거(華雲居)라는 객잔에서 걸어나왔다. 그의 옷차림은 완전히 달랐다. 흑색 경장에다가 중무장을 하고 있었다. 등에는 쌍검(雙劍)을 찼고 허리에는 온갖 암기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다. 모두 점소이를 시켜 사 오게 한 것이었다. '이 정도면 완.. 무협지/실명대협 2014.06.22
제48장 魔와 太子 제48장 魔와 太子 능설비, 그는 느릿느릿 걸어갔다. 그의 태도는 여유라기 보다 무심에 가까웠다. 한데 열 걸음도 채 내딪기 전에 금부시위를 가장한 천외천궁의 황실분단고수(皇室分壇高手)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저 놈이다!" "쳐라!" 맨 앞에는 모리극이 있었다. 그는 원래보다 두 배나 .. 무협지/실명대협 2014.06.22
제47장 풍운의 皇城 제47장 풍운의 皇城 연경(燕京). 제왕릉(帝王陵)에서 불쑥 나타나는 낙척서생(落拓書生)이 하나 있었다. 가을 바람에 희롱당하는 그의 얼굴은 아주 누랬다. 병색이 완연한 얼굴 가운데에는 우수에 찬 눈이 있었다. '황금총관(黃金總管) 대신 다른 사람이 묘지기이니 사정을 알 수 없다. 흠, .. 무협지/실명대협 2014.06.22
제46장 天龍十九雄 제46장 天龍十九雄 능설비는 단아한 자세로 석단 위에 앉아 있었다. 그 앞에는십구비위가 앉아 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이든 명대로 . 죽고 사는 것마저 능설비에게 맡겨버린 십구비위. 그들은 능설비가 취한 천 개의 항마대환단보다도 값진 날개였다. "너희들에게 다섯 가지 주문이 .. 무협지/실명대협 2014.06.22
제45장 핏빛 날개를 달다 제45장 핏빛 날개를 달다 방 안은 완벽히 보존되어 있었다. 파괴된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내부의 견고함은 외부의 붕괴와 분쇄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듯했다. 놀라운 것은 능설비가 구유회혼자에게 받아 천기부 안으로 옮겼던 약갑(藥匣)도 그대로 있다는 것이었다. '아아, 역시 .. 무협지/실명대협 2014.06.22
제44장 天龍, 그리고 風雲 제3권 제44장 天龍, 그리고 風雲 무당산(武當山) 기슭, 소림사와 더불어 무림의 태산북두(泰山北斗)였던 무당상청관(武當上淸觀)은 봉파에 든 지 한 달째이다. '해검지(解劍池)' 그곳의 주인이천외신궁으로 바뀐 지는 보름이었다. 산중이라 가을이 빨랐다. 휘이익- 바람이 불면 홍엽(紅葉).. 무협지/실명대협 2014.06.22
제43장 마의 그림자(影) 제43장 마의 그림자(影) 청명한 아침 햇살이 내리쪼이는 산기슭은 붉고 누런 단풍의 기운으로 가득했다. 한 생명을 잉태한 느슨한 옷차림의 여인이 금잔디 위에 자는 듯이 누워 있었다. 새벽을 살라버리는 해보다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여인. 그녀는 다름아닌 소로공주였다. 그녀는 서늘.. 무협지/실명대협 2014.06.22
제42장 逆戰의 章 제42장 逆戰의 章 운리신군(雲裏神君). 백도의 우상이었고 사실은 백도를 전멸케 한 자, 그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었다. "후훗, 너희들은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해서 천기석부(天機石府)에서 살아나왔단 말이냐?" 그가 그렇게 말할 때, "차앗!" 후란의 입에서기합 소리가 터져나오.. 무협지/실명대협 2014.06.22
제41장 무상의 一千劍 제41장 무상의 一千劍 아름다운 여인 하나가 울고 있었다. "흐흑, 그분이 돌아가셨다고?" 그녀는 소복(素服)을 하고 있었다. 몸매에 비해 조금 헐렁한 옷을 걸친 그녀는 임신부였다. "설옥경이라는 계집이 그분을 죽였다고? 그분이 그런 천한 계집에게 죽다니." 여인은 피눈물을 흘렸다. 그.. 무협지/실명대협 2014.06.22
제40장 失名大俠 제40장 失名大俠 철면사자(鐵面使者) 하나, 그리고 귀면사자 오십칠 명. 도합 오십팔 인의 천외신궁 마졸이었다. "저, 저 놈들이?" 의검신협의 송충이 같은 눈썹이 심하게 꿈틀거렸다. 퍼런 힘줄이 돋은 손이 어느샌가 검자루에 닿았다. "훗훗, 저항 않는 게 좋아. 강남대협이자 인심대협(仁.. 무협지/실명대협 201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