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혼례식(婚禮式)의 불청객(不請客) 제11장 혼례식(婚禮式)의 불청객(不請客) 신양성 외곽에 자리잡은 천수장(千手莊)은 그 위용이 대단하지만, 그보다도 안에 설치된 기관매복이 더 유명하였다. - 지옥의 염왕부(閻王府)를 방문할지언정, 천수장의 담은 넘지 마라. 이런 말이 강호에 떠돌 만큼 위험이 도처에 도사린 그 곳..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10장 재임(再臨) 천마존(天魔尊) 제10장 재임(再臨) 천마존(天魔尊) 청운보주는 믿어지지가 않았다. 당금 중원무림에서 적수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고강한 무공을 지닌 사부, 북악신마 고륜이 단 한 마디에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 그의 심정은 비참하다 못해 심장이 갈가리 찢겨 나가는 듯 고통스러웠다. 이때 돌연, 냉..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9장 중원출도(中原出道) 제9장 중원출도(中原出道) 옥봉루는 저잣거리(市場) 마냥 혼잡스러웠다. 점원들은 부서진 기물들과 야차객들의 시신을 치우고 바닥에 흥건한 피를 닦아 내는 등 분주해 하고, 주객(酒客)들은 큰 구경거리라도 생긴 듯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기웃거렸다. 어디 주객들 뿐이겠는가? 주변에 사..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8장 무풍신룡(武風神龍)의 한(恨) 제8장 무풍신룡(武風神龍)의 한(恨) 강호가 격동(激動)에 휩싸였다. 장강어옹 일행이 불귀해(不歸海)에서 생존해 돌아왔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었다. 신비이객(神秘二客) 중의 분광월아도(分光月牙刀)가 희생되었긴 하지만, 어쨌든 이 사건은 강호 뿐만이 아니라 중원천지를 술렁이게 ..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7장 십대겁난(十大劫亂) 제7장 십대겁난(十大劫亂) 그들은 용(龍) 문양이 새겨진 두 개의 보좌에 근엄하게 앉아 있었다. 동해무성의 위패가 놓여 있는 좌측에 자리잡은 인물은 청삼(靑衫) 차림에 눈처럼 흰 턱수염을 무릎까지 덮은 노인이었다. 눈매가 부드럽고 입술에 윤이 흐르는 모습이 금세라도 말을 뱉어 낼 ..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6장 천존비동(天尊秘洞) 제6장 천존비동(天尊秘洞) 냉한웅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마존부로 향했다. 죽음의 길을 제대로 찾았다는 생각에서인지 그의 표정은 침착하며 추호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하나, 입구 안으로 막 한 발을 내딛었을 때. "악!" 냉한웅은 비명을 내질렀다. 갑자기 시뻘건 기류가 상하좌우에서 ..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5장 아, 불귀해(不歸海) 제5장 아, 불귀해(不歸海) 망망대해(茫茫大海). 사방은 온통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짙푸른 빛을 발하고 있었다. 맑은 하늘과 잔잔한 바다…. 그 사이를 자로 긋듯 가른 수평선(水平線)에 흑점이 나타났다. 대귀선(大龜船)! 차츰 형태를 드러낸 그것은 거북 형태의 거대한 선박(船舶)이었다. ..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4장 장강어옹(長江漁翁) 차비운(車飛雲). 제4장 장강어옹(長江漁翁) 차비운(車飛雲). 양자강 어귀에 있는 그의 장원에서는 지금 조촐한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여러 명의 인물들이 마주 앉아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정면에 자리한 혈색 좋은 금의인(錦衣人)이 바로 차비운이었다. 곁에는 날아갈 듯 맵시 있는 여인이 붙어 앉..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3장 천마존서(天魔尊書) 제3장 천마존서(天魔尊書) 냉한웅의 이러한 태도는 여량과 같은 노강호(老江湖)마저 당혹감에 빠지게 했다. "대관절 네놈의 정체가 뭐냐?" 사일악이 냉큼 나섰다. "신비이객(神秘二客) 중의 분광월아도(分光月牙刀)입니다." "분광……?" 여량은 금시초문인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손학위..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2장 기인(奇人) 상봉(相逢)-3 제2장 기인(奇人) 상봉(相逢)-3 그 매혹적인 음성에 냉한웅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순간, 그는 눈이 부신 듯 느껴졌다. 천향국색(天香國色)! 빙기옥골(氷肌玉骨)! 침어낙안(侵魚落雁)! 그 어떤 미사여구로도 묘사하기 부족할 만큼 아름다운 궁장소녀가 서 있었다. 궁장에 ..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