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여심(女心) 제9장 여심(女心) "소걸군… 소걸…!" 의식이 가물가물한 상태에서도 오로지 한 사람만을 찾는 그녀의 애타는 음성은 냉한웅의 가슴을 찢는 듯 아프게 했다. 하나, 냉한웅의 표정은 변함없이 냉막하기만 했다. 지금의 신분이 개방의 거지가 아닌 정사사천궁의 궁주이기 때문일까? 석벽을 ..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8장 오행불성선(五行佛聖仙) 제8장 오행불성선(五行佛聖仙) 철썩- 쏴악-! 수면(水面)도 태풍을 만난 듯 일렁여 배를 뒤흔들어 댔다. "괴사부, 혹시 월녀개를 보셨습니까?" 추추귀개가 묻자, 철지영개는 암흑(暗黑)과 혼란이 뒤엉킨 전면(前面) 깊숙한 곳을 손가락질했다. "저기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철지영개..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7장 기이한 인연(姻緣) 제7장 기이한 인연(姻緣) 천리묵혈동의 내부는 뼈를 에이는 듯한 한풍(寒風)과 음기(陰氣)로 덮여 있었다. 그리고 바닥과 벽, 천장 등에 낀 축축하고 미끌미끌한 이끼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동굴을 두들기는 듯한 파도 소리는 소름이 오싹 끼칠 만큼 듣기 거북하였다. 하지만 많은 군웅들..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6장 파천혈륜(破天血輪) 제6장 파천혈륜(破天血輪) 구파일방(九派一幇)을 제외한다면 일선(一仙), 이제(二帝), 삼옹(三翁), 사패(四覇), 오마(五魔), 육혈(六血), 칠기(七奇), 팔군(八君) 등이 현 무림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들 삼십육 인은 하나같이 상승무학(上乘武學)을 지닌 절정고수(絶頂高手)들이나, 각기 추..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5장 묘강삼교(苗疆三敎) 제5장 묘강삼교(苗疆三敎) 혈풍상괴 전무는 섬뜩한 심정이었다. 좀 전에 본 광경은 일 갑자(甲子)가 넘게 강호밥을 먹어 온 그로서도 처음 보는 잔혹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 재빠르게 입술을 놀렸다. "전모(田某)는 장사 수완이 좋기로 소문난 만큼 중원 도처는 물론, ..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4장 소걸군(少乞君)의 지략(智略) 제4장 소걸군(少乞君)의 지략(智略) "오래 살다 보니, 별 웃기는 것들 다 보겠군." 장강어옹(長江漁翁) 차비운(車飛雲)은 실소(失笑)를 베어 물었다. 그의 좌측에는 오 척 단신의 노인이 있었는데, 형형한 안광에 태양혈이 불쑥 돌출되어 있어 내가고수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무림인이 ..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3장 환락(歡樂)의 밤 제3장 환락(歡樂)의 밤 심야(深夜). 어스름한 달빛에 휩싸인 후원(後園)은 풀벌레 울음과 스쳐 가는 바람만이 정적을 깨웠다. 이 때 상처 입은 짐승의 눈빛인 양 살의(殺意)가 번뜩이는 광망이 침실 창가를 더듬고 있었다. "차라리 함께 죽어 버리고 말까?" 분노에 떨리는 음성을 토해 내는 ..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2장 냉월마소(冷月魔笑) 제2장 냉월마소(冷月魔笑) 헐레벌떡 수림 속에 뛰어든 냉한웅의 몸이 순간, 한 줄기 바람으로 변해 날았다. 풀잎을 스치고 난다는 초상비(草上飛)보다 빠르고, 눈(雪)을 밟아도 발자국이 생기지 않는다는 답설무흔(踏雪無痕)보다도 가벼운 절세의 경공이었다. 천축(天竺) 밀교(密敎)의 비전..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개방서생 (제2권)제1장 정(情)을 품은 여인 개방서생 (제2권) 제1장 정(情)을 품은 여인 천마존의 수하에 혈살방(血殺幇)과 잔인교(殘忍敎)가 있음은 강호의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외에도 네 개의 극비조직을 지니고 있었으니.. <천살령(天殺令)> <천신령(天神令)> <천기령(天機令)> <천독령(天毒令)> ..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
제12장 사대밀영주(四大密令主) 제12장 사대밀영주(四大密令主) "와아아……!" 혼례식장 한가운데에는 높이 이 장의 연무대가 세워져 있었고… 그 주위엔 승(僧), 도(道), 속(俗) 등 각양각색의 수많은 인물들이 몰려 있었다. 연무대 정면에는 각기 홍(紅), 청(靑), 백(白), 황(黃)의 주대(主台)가 있었는데…. 홍대(紅台)에서 .. 무협지/개방서생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