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과 희생의 돌멩이를 기억하자 ◈시련과 희생의 돌멩이를 기억하자◈ 어느 유치원에서 소풍을 갔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시냇물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졸졸 흐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한 아이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시냇물은 왜 소리를 내며 흘러가나요?" 선생님은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맑아진다는 느낌만 들었..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4.07
뽀뽀 한 번에 이천 원 ◈뽀뽀 한 번에 이천 원◈ 햇살 눈 부신 휴일 아침 오랜만에 싱그러운 바람을 들이키며 은근한 눈길은 발코니를 향한다. 5년째 기르는 동백, 해가 갈수록 꽃이 적게 피긴 해도 올해도 붉은 꽃망울이 곱다. 게발 선인장 층층이 꽃잎 열고, 2월에 핀 동양란 꽃이 말라 이젠 꽃대를 잘라야 할 때가 된 것 같..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4.06
어머니의 길을 가다 ◈어머니의 길을 가다◈ 내 삶이 어머니를 닮아가고 있다고 느낀 건 딸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난 뒤였다. 저녁 식사준비를 하다가 두부가 필요해서 딸에게‘두부 한 모 사다 줄래?’ 했다 곧장 되돌아오는 말 “오빠 시켜” ‘오빠는 남자잖아 공주가 엄마 심부름 좀 해주라 응?’ “싫어 남자는 심부..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4.03
어항 속의 물을 갈아 주어야 붕어가 깨끗해진다. 어항 속의 물을 갈아 주어야 붕어가 깨끗해진다. ◈어항속의 물을 갈아 주어야 붕어가 깨끗해진다.◈ 예전에 울지 않는 두견새 얘기가 회자(膾炙)된 적이 있었다. 오다 노부나가는 ‘울지 않는 두견새는 죽여 버린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게 만든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4.02
야무진 꿈 ◈야무진 꿈◈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처음 나간 임지에서의 일이다. 입주자 한 사람이 수시로 관리사무소를 들락거리며 졸라대는 바람에 마지못해 들어준 것이 10년짜리 보험 식 적금이었다. 세월 참 빠르게 흘러 다음 달이 만기다. 아내는 만기가 돌아오면 1,000만 원을 타게 되는데 어떻게 쓸 것인가 ..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4.01
걸 맞는 옷 ◈걸 맞는 옷◈ 언제부터인가 옷은 사람의 신분을 나타내는 것으로 발전했다. 이는 옷은 사람의 행동을 제어하기도 하고 또 어떤 옷을 입었는가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기도 한다. 예비군 훈련에 소집되어 군복을 입으면 거친 말투가 예사롭게 튀어나오고 행동도 거침없이 하는 경험을 해 보았다. 넥타..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3.31
재건축(재미있고, 건강하고, 축복받는 세상) ◈재건축(재미있고, 건강하고, 축복받는 세상) ◈ 흐드러졌다 해야 할까? 팝콘 부풀듯 한꺼번에 피어나는 봄꽃을…… ‘동막골’인가 하는 영화에서 곡식을 쌓아둔 헛간에 수류탄이 터졌을 때 하늘 가득 하얀 팝콘이 눈처럼 날렸었지 마음 착한 아이 그것이 눈꽃인양 양팔 벌리고 뛰어다니던 모습 한 ..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3.30
꿈 너머 꿈 꿈 너머 꿈 아침편지로 유명한 모 문화재단의 취지에 공감하여 창립회원이 된 덕분에 충주에 조성 중인 아침편지 명상센터 건축현장에 초대받아 현장을 둘러보는 기회가 있었다. "깊은 산속 옹달샘"이라 이름 지어진 산골의 현장에 정말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꿈은 참 위대한 것이란 생각을 ..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3.27
법정출두 법정출두 남들이 들으면 코미디 같겠지만 처음 당하는 나로서는 적이 고민이 되는 일이 있었다. 솔직히 돈을 준다 해도 피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경찰서나 검찰청이나 법원이 아닌가 싶은 게 내 생각이다. 따지고 보면 내가 준법정신이 강하다거나 결벽증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법에 대해서 별로 아는 ..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3.26
무논에 거름 내야할 삼월 무논에 거름 내야할 삼월 문풍지에 숨어 울던 겨울이 자꾸만 돌아보며 아쉬움을 달래던 이월 가는 듯 아닌 듯 지나버린 세월을 빠르다는 말 한마디로 보내버렸다. 남은 아쉬움이야 하늘을 받치고선 솟대만큼이나 높지만 어쩌랴 가는 세월 잡을 방법이 없음에야 순응하며 살 밖에. 뿌연 황사 먼지 너머..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