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오프라인에서

오늘의 쉼터 2009. 3. 23. 14:31



    오프라인에서 초고속으로 펼쳐지는 인터넷의 파급 효과에 사람들의 취미나 특기도 다채롭고 복잡할뿐더러 관심 있는 분야 또한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동호인 모임을 봐도 얼마나 다채롭고 복잡한가. 그렇다면, 이들 사이는 얼마큼 서로 잘 알고 지낼까? 궁금해진다. 아마도 인터넷 상에서 처음으로 만나 사귀고 있음이 대부분이 아닐까? 그렇게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 어느 땐가는 오프라인에서 한번 만나 보고 싶은 마음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국보문학에 소속된 문인들과 동호인들을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나보게 되었다. 오늘은 국보문학 3,4월호 출판기념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늘 대하던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직접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개인적으로 삶의 폭을 넓힐 좋은 기회인 것 같았다. 처음 만나 서로 깊은 마음을 모두 풀어놓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고, 한둘이 아닌 이 많은 사람과 대화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어디 첫 술에 배부르랴, 이렇게 오프라인에서 만나 인사라도 하고 나면 인터넷을 통해 만나지더라도 상당한 마음의 벽이 없어지리라. 출판 기념회 식전 행사로 가진 시낭송은 우리 문인들만이 할 수 있고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순서였다. 솔로가수가 음악을 통하여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듯, 국보문학 문인들의 시 낭송으로 우리는 황홀한 시의 세계에서 모두가 유희(遊戱)하는 시간이었다. 국보문학을 이끄는 임원진의 새로운 구성 또한 보다 짜임새 있는 조직으로 발전할 계기가 마련되지 않았나 싶다. 격려의 뜻으로 임원 여러분께 큰 박수를 보낸다. 행사를 마치고 다음 모임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면서 총총히 서줄러 떠난 자리가 못내 아쉽다. 살아가면서 관심 있는 분야를 함께 공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길에 동반자가 이렇게 여럿이 있다는 것 또한 우리 모두의 행복이 아닌가 싶다. <수필가 이진영> ^*^*^*^*^*^*^*^*^*^*^*^*^*^*^*^*^*^*^*^*^*^*^*^*^ 지난 토요일 설렘과 즐거움을 간직하고 참석한 국보문학 출판 모임에서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서운함만 남긴 채 헤어져야 했던 마음을 담아주신 이진영 수필가님의 이야기로 월요일 아침을 엽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기다리는 시간은 설렘이 가득하지만 만나고 헤어질 때면 늘 아쉬움과 서운함만 남게 되나 봅니다. 갑자기 누군가가 나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기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혹여 그 누군가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형제, 친지,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지요. 오늘은 부모님이나 형제들을 직접 찾아뵙지는 못하더라도 전화로라도 안부를 여쭙고 사랑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해 드리는 훈훈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국보 고운님! 누이 속살처럼 하얀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곱게 시작한 월요일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고 한 주 내내 예쁘게 피어난 목련처럼 환하고 아름다운 날들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십시오. ♥김미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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