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소리 송대성◈ 어디에나 어느 곳에서나 함께하는 존재의 동반자 들을 수 있는 귀만 가지면 넌 남기 없이 주고 가슴속을 적시는 감동의 울림을 주고 자취를 감춘다 본 사람도 없다 가진 사람도 본적이 없다 찰나의 순간에 존재를 버리고 가면서 텅 빈 공간을 울리고 가는 투명의 존재 상상 속의 씨앗..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6.01
편안히 잠드소서 ◈편안히 잠드소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충격적인 서거 소식에 대한민국이 울고 전 세계가 울었던 일주일…… 오늘은 정말로 사랑하는 노 전 대통령님을 보내 드려야 하나 봅니다. 임기를 마친 우리나라 최초의 낙향 대통령이 되시고, 밀짚모자 눌러쓴 촌부가 되어 온화한 미소와 사랑으로 낮고 가..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5.29
단풍잎에 붙이는 추억 단풍잎에 붙이는 추억 박세영 먼 길 돌아 님 게신 곳 찾아 이곳까지 왔습니다. 희미한 기억 속에 자식조차 먼저 보내고 희망 잃고 살아간 오랜 세월을 원망할 틈도 없이 살았습니다. 이것이 나의 숙명인지라 앞만 보고 걸었습니다. 이제 막다른 골목길에 서서 뒤를 돌아다봅니다. 그저 자식하나 잘되기..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5.28
나에 터 나에 터 김월석 내가 세상 태어나 나에 반려 심 여사를 맞이하고 남이 인정하지 않고 웃을 째 어려운 일 마다 않고 괄신 천대 감수하며 둘에 노력으로 장만한 터에 손수 지을 집 모양 이 모양 저 모양내고 내며 세상 풍파 헤치며 살아온 30여년 나에 자 욱 손수 밑그림을 그려보고 자식들 키우고 남은 돈..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5.27
내 사랑 그대로야 내 사랑 그대로야 곽태호 내 쉼이 있는 그곳에 내 그리움이 묻어있는 그곳에 비에 젖어 퇴색한 낙엽들이 무수히 쌓여 있네 그날 그곳에 있는 너는 외로운 낙엽이었지 젖어있는 너를 곱게 주워 내 마음에 담았단다 지난날 너는 붉게 타는 듯 한 아름다운 자태로 내 넋을 잃게 하였던 너의 사랑 가슴에 ..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5.26
또 하나의 이별 또 하나의 이별 김유성 참고 참은 울음이 쌓이고 쌓여 죽도록 퍼 마신 술에 머리를 파묻고 울었네 친구와 인생담을 나누고 명곡 하나의 감동을 못 이겨 또 머리를 파묻고 울었네 못내 너를 사랑하고 못내 너를 못 잊어서 언어의 몸부림으로 이별을 거부해도 끝내 끝내 너는 나의 곁을 떠나는 가 <..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5.25
기분 좋게 만드는 묘약 ◈ 기분 좋게 만드는 묘약 ◈ 카페 운영자를 하면서 올라오는 글에 댓글을 달다 보니 어느덧 나는 상대에게 기쁨을 주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묘약을 알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하는 일에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하고 칭찬을 듣고 싶어 한다는 비밀을 알게 되었다. 누구를 막론하고 칭..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5.22
여기 좀 보세요 ◈여기 좀 보세요◈ 5월, 계절의 여왕답게 화려한 꽃들과 그 꽃들에서 풍기는 그윽한 향기로 가득 찬 행복한 계절입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오월엔 결혼식도 참 많습니다. 주말마다, 쌍쌍이 사랑의 결실을 보아 아름다운 한 쌍의 부부로 태어나는 선남선녀들, 어쩌면 산새들조차도 이른 봄에 짝짓..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5.21
별란 기억 ◈별란 기억◈ 내가 생각을 해도 참 신기한 기억이 하나 있다. 누군가에게 배웠으련만 그가 누구인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거니와 어느 곳인지도 기억이 없다. 책을 본 기억조차 없는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나는 천자문을 줄줄이 외운다. 물론 천자문의 전부가 아닌 일부이긴 하지만……. ..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5.20
새는 새의 방식으로 키워야 한다 ◈새는 새의 방식으로 키워야 한다◈ ‘장자’의 지락편(至樂篇)에는 극진한 봉양을 받다가 죽어버린 새의 우화가 있다. 노나라에 바닷새 한 마리가 성 밖 교외로 날아왔다. 노나라 왕은 이 새가 나라에 경사를 가져다줄 길조라 생각하고 궁으로 데려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묘당에 보금자리를 만..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0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