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편안히 잠드소서

오늘의 쉼터 2009. 5. 29. 11:19



    ◈편안히 잠드소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충격적인 서거 소식에 대한민국이 울고 전 세계가 울었던 일주일…… 오늘은 정말로 사랑하는 노 전 대통령님을 보내 드려야 하나 봅니다. 임기를 마친 우리나라 최초의 낙향 대통령이 되시고, 밀짚모자 눌러쓴 촌부가 되어 온화한 미소와 사랑으로 낮고 가난한 자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 주셨던 우리의 아버지, 이젠 다신 오지 못할 곳으로 당신을 보내 드려야 하는 이 아침, 방울방울 눈물만 두 볼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다 하셨던 고 노무현 대통령님! 그 소박한 꿈마저 부엉이 바위에 던져 버릴 수밖에 없었던 가슴 얼마나 아팠기에, 얼마나 타들어 갔기에, 새벽을 어둠으로 바꾸셨는지요? 당신의 부재가, 당신의 거짓 없는 미소가, 당신의 따순 가슴이 그리운 오늘 아침 국민 모두는 아파하며 당신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당신을 가슴에 묻습니다, 이제 영원한 봉하마을의 넋이 되어 고향을 지키실 고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하얀 국화 한 송이 올려 드리니 눅진 설움 안고 가시는 걸음 뒤돌아보지 마시고 편안함으로 가시어 이 세상에서 다 하지 못한 삶, 천상에서 꽃 피우소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시인, 수필가 김미옥>>

    ::::::::::::::::::::::::::::::::::::::::::::::::::::::::::: 국보 가족님! 아름다웠던 오월을 슬픔과 눈물로 얼룩지게 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이 거행되는 오늘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지만 비록 “노사모” 회원이 아니어도 오늘은 우리 모두 눈시울을 적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운 님들의 가슴엔 아름답고 좋은 기억만 남겨두고 님을 보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한 달을 곱게 갈무리해야 하는 마지막 주말이자 오월을 이틀 남겨둔 오늘입니다. 이슬 머금은 백합처럼 향기롭고 아름답게 보내시는 주말 되시고 가슴 따스한 유월을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월 한 달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미옥이는 6월 첫날 아침에 세상사는 이야기를 들고 고운님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김미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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