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간의 대지 - 쌩 떽쥐뻬리 인간의 대지 - 쌩 떽쥐뻬리 대지는 우리들 자신의 대해 모든 책보다도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왜냐하면 대지는 우리에게 저항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떤 장애물과 겨룰 때 비로소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구가 필요하다. 대패라든가 쟁기가 있어야 한다. 농부는 땅을..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8
3. 패밀리 어페어 - 무라카미 하루키 패밀리 어페어 - 무라카미 하루키 "손재주가 있다면서?"하고 나는 물었다. "그렇습니다."하고 그는 아무 거리낌없이 대답했다. "옛날부터 프라(플라스틱)모델이랑 라디오 조립을 좋아했습니다, 온 집안의 망가진 것을 수리하며 돌아다녔지요. 오디오의 어디가 안됩니까?" "소리가 나오질 않아."하고 내..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8
2. 패밀리 어페어 - 무라카미 하루키 패밀리 어페어 - 무라카미 하루키 얼굴 생김새는 그런 대로 나쁘진 않았지만, 머리가 텅 빈 억지스런 남자였다. 더구나 코끼리 처럼 기억력이 좋아서, 별 하찮은 일도 두고두고 기억하고 있었다. 머리가 텅 빈 부분을 기억력으로 보충하고 있는 것 같았다. "몇 번이나 했니?"하고 나는 물었다. "엉터리 ..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8
1. 패밀리 어페어 - 무라카미 하루키. 패밀리 어페어 - 무라카미 하루키. 그런 건 세상에 흔히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여동생의 약혼자가 애당초 그다지 마음에 들지 패밀리 어페어 - 무라카미 하루키.않았다. 그리고 날이 갈수록, 그런 남자와 결혼할 결심을 하기에 이른 여동생 자체에 대해서도 적잖은 의문을 품기에 이르렀다. ..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8
소나기 / 황순원 소나기 / 황순원 작(1953) 소나기 / 황순원작 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곧 윤 초시네 증손녀(曾孫女)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소녀는 개울에다 손을 잠그고 물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서는 이런 개울물을 보지 못하기나 한 듯이. 벌써 며칠째 소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5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 제 8 장 종말의 발단 2.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 제 8 장 종말의 발단 2.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는 내가 인간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군인으로서의 의무와 공통적인 위험이 그들을 획일화시켰다 하더라도, 살아있는 사람들이거나 죽어가는 사람들이거나 대단히 훌륭한 태도로 운명의 의..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5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 제 8 장 종말의 발단 1.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 제 8 장 종말의 발단 1. 여름 학기 동안에도 H시에 머무르고 싶다는 나의 뜻은 관철되었다. 집 안에 있는 대신 우리는 거의 언제나 시냇가에 있는 정원에 나와 있었다. 씨름에 완전히 진 일본인은 가버렸고 톨스토이 신봉자도 오지 않게 되었다. 데미안은 말이..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5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 제7장 에바 부인 5.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 제7장 에바 부인 5. 나는 공포감에 사로잡힌 채 가만히 방을 나와 계단을 내려왔다. 거실에서 나는 에바 부인을 만났다. 그녀는 창백하고 피곤해 보였는데 그녀에게서 그런 표정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림자가 창문을 스쳐 지나가자 눈부신 하얀 빛이 흔연히 사라졌다. ”저..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5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 제7장 에바 부인 4.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 제7장 에바 부인 4. 얼마 동안 나는 마치 우리들이 나눈 일상 대화의 복제와도 같은 꿈을 꾸었다. 온 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나 혼자서나 아니면 데미안과 함께 긴장하여 위대한 운명을 기다리는 꿈을 꾼 것이었다. 운명은 가리워진 채로 있었지만 어딘지 에바 부인의 표정을 지니..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5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 제7장 에바 부인 3.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 제7장 에바 부인 3. ”그 꿈이 당신의 운명인 한에서는 당신은 그것에 대해 언제나 충실해야겠지요.” 그녀는 엄숙한 어조로 내 말을 보충해주었다. 비애가, 그리고 이 행복한 순간 속에 그대로 죽고 싶은 열렬한 소원이 나를 사로잡았다. 눈물이--- 얼마나 오랜 동안 나는 울지 않..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