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4장 한국인(4) [35] 4장 한국인(4) (69) 4장 한국인-7 다음 날 오전, 회의실에 셋이 둘러앉았다. 서동수와 화란, 이인섭이다. 산동실업 문제를 상의하려고 모인 것인데 서동수는 이인섭을 참가시켰다. 이것이 서동수 스타일이다. 돈 문제는 최소한의 인원만 아는 극비 사항으로 하든지 오픈시켜서 증인을 많.. 소설방/서유기 2014.07.25
[34] 4장 한국인(3) [34] 4장 한국인(3) (67) 4장 한국인-5 그리고 그날 오후에 화란은 서동수에게 불려 간다. 저도 모르게 긴장한 화란이 책상 앞에 섰을 때 서동수가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무슨 일 있어?” “네?” 되물었던 화란의 가슴이 뛰었다. 그사이에 이인섭이 무슨 말을 했을 리는 없다. 그리고 그.. 소설방/서유기 2014.07.25
[33] 4장 한국인(2) [33] 4장 한국인(2) (65) 4장 한국인-3 그러나 그날 밤 서동수는 혼자 집으로 돌아온다. 물론 김혜진에게 팁값으로 1천 위안을 주었다. 요즘은 팁값이 올라서 3백 위안이 되었지만 서동수는 데리고 나간 값을 준 것이다. 김혜진이 서운할 리가 없다. 장연지하고의 관계도 끝난 것이 아닌 터라 치.. 소설방/서유기 2014.07.25
[32] 4장 한국인(1) [32] 4장 한국인(1) (63) 4장 한국인-1 전 선생이 들어섰을 때는 오후 6시 반이었다. 기다리고 있던 서동수와 우명호가 반갑게 맞는다. 이제 전 선생은 서동수와 한 팀이나 같다. 그동안 여러 번 술도 같이 마셔서 술버릇도 안다. 이곳은 칭다오 번화가에 위치한 중식당의 방 안이다. 둥근 테이.. 소설방/서유기 2014.07.25
[31] 3장 오염(11) [31] 3장 오염(11) (61) 3장 오염-21 방 안은 아직도 열기가 식지 않았다. 신음과 뜨겁지만 의미 없는 말로 가득 찼던 방 안에 이제는 둘의 숨소리만 울린다. 정액 냄새가 밴 눅눅한 공기를 거침없이 호흡하면서 서동수는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다. 옆에 구겨지듯이 누운 김혜진의 숨소리에 조그.. 소설방/서유기 2014.07.25
[30] 3장 오염(10) [30] 3장 오염(10) (59) 3장 오염-19 밤 10시 반, 아파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서동수는 전화를 받는다. 발신자를 보았더니 장연지다. 핸드폰을 귀에 붙인 서동수의 몸이 벌써 뜨거워졌다. 지난번 3만 위안을 준 후로 장연지하고 만나지 못했다. 바쁘기도 했지만 뭘 주고 난 후에 연락을 하면 대.. 소설방/서유기 2014.07.25
[29] 3장 오염(9) [29] 3장 오염(9) (57) 3장 오염-17 그날 저녁에 서동수는 공장장 윤명기와 함께 룸살롱의 방에 들어와 있다. 소문이 난 것처럼 프린스호텔 지하 룸살롱이 아니다. 시 외곽의 간판도 보이지 않는 지하 룸살롱이었는데 깨끗했지만 룸도 대여섯 개뿐인 것 같았고 호젓해서 서동수의 어깨가 늘어.. 소설방/서유기 2014.07.25
[28] 3장 오염(8) [28] 3장 오염(8) (55) 3장 오염-15 안명규 부장이 공장장 윤명기 앞으로 불려 간 것은 그로부터 6일 후였다. 윤명기는 박창호의 투서를 받고 나서 5일 후에 안명규를 부른 것이다. 둘은 공장장실 소파에 마주앉았는데 안명규의 표정은 덤덤하다. 내막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윽고 윤명기가 잠자.. 소설방/서유기 2014.07.25
[27] 3장 오염(7) [27] 3장 오염(7) (53) 3장 오염-13 책상 앞에 선 화란이 서동수를 똑바로 보았다. “회의실에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좋아.” 농담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서동수는 억제한다. 부하 여직원과의 관계가 직장생활의 성패(成敗)를 좌우한다고 믿는 선배가 있었다. 그는 실적 부진이라는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26] 3장 오염(6) [26] 3장 오염(6) (51) 3장 오염-11 윤명기를 똑바로 응시한 채 서동수는 말을 잇는다. “보고드릴 일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이제는 사모님이 개수대를 등지고 서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동북건설 홍경일 사장에 관한 일입니다.” 그순간 윤명기가 눈만 치켜떴는데 긴장된 분위기다. 서.. 소설방/서유기 201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