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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7장 새옹지마(1)

오늘의 쉼터 2014. 7. 25. 22:40

<66> 7장 새옹지마(1)

 

(130) 7장 새옹지마-1

 

 

 

 새옹지마(塞翁之馬)란

 

곧 세상만사가 예측할 수 없이 변하므로 인생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쓰인다.

 

따라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인간은 액운이 닥쳐도 이것으로 액땜을 했다고 치부하며 버틴다.

 

서동수가 그런 유형이긴 한데 오정미의 등장은 전혀 예측 밖이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서씨지마(徐氏之馬)는 도망간 말 대신에 더 괜찮은 말 한 마리가

 

들어온 셈이 되었다.

 

서동수가 거부할 이유가 없다.

 

밤 12시반, 침대에 누워있던 서동수가 고대하던 벨소리를 듣는다.

 

벌떡 일어선 서동수가 서둘러 문을 열었더니 오정미의 모습이 드러났다.

 

서동수와 시선이 마주치자 오정미가 피식 웃는다.

 

자연스러운 웃음이어서 서동수의 긴장감이 풀어졌다.

“잘 끝냈어요.”

방으로 들어서며 오정미가 말했다.

“각서까지 받아내었어요.”

뒤로 다가간 서동수가 허리를 끌어안았지만 오정미는 안긴 채로 말을 잇는다.

“자백하고 맹세하는 동영상까지 찍어 가져왔는데 보실래요?”

“아니, 나중에.”

오정미를 당겨 안았더니 이미 단단해진 물건이 파고들었다.

“아휴, 이 아저씨, 급하긴.”

그러면서 오정미가 엉덩이를 물건에 대고 비볐다.

“바람 많이 피운 대포 같네.”

“오래 굶어서 그래.”

“나, 좀 씻고.”

몸을 비튼 오정미가 서동수의 팔을 풀면서 말했다.

“빨리 씻고 나올 테니까 침대에서 기다려, 응?”

서동수는 오정미의 얼굴이 상기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이러고, 기다리지.”

서동수가 가운을 벗어던지자 알몸이 드러났다.

 

이미 잔뜩 성이 난 물건이 오정미를 향해 건들거리고 있다. 

“아휴.”

대포를 노려보는 오정미의 두 눈이 번들거리고 있다.

“나도 많이 굶었단 말이야.”

다가온 오정미가 두 손으로 대포를 감싸 쥐며 말했다.

 

오정미의 손이 조금 찼으므로 놀란 대포가 꿈틀거렸다.

“아휴, 나 못 참겠어.”

대포를 힘주어 쥐었던 오정미가 털썩 무릎을 꿇더니 입 안에 넣었다.

“으음.”

이것도 예상 밖이다.

 

신음을 뱉은 서동수가 오정미의 머리칼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쾌락이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펴져 나갔다.

 

혈관을 타고 전류가 흐르는 것 같다.

 

오정미의 혀는 마치 뜨거운 뱀이 꿈틀거리는 거 같다.

 

그때 뱀이 떨어져 나갔다.

 

그러더니 오정미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지금 할 테야.”

오정미가 윗도리를 벗을 때 서동수는 스커트를 벗겼다.

 

오정미가 브래지어를 풀어 던지기 전에 이미 서동수는 팬티를 끌어내렸다.

 

이제 둘은 알몸이 되었다.

 

잠깐 방 복판에 선 서동수가 오정미의 알몸을 본다.

 

오정미가 입을 벌렸다가 서동수의 시선을 받더니 다물었다.

 

감상하라는 표시였다.

 

오정미의 젖가슴은 풍만했다.

 

그런데 땅콩만 한 젖꼭지는 이미 단단하게 세워졌다.

 

부드러운 허리의 곡선, 그리고 도톰한 아랫배와 그 밑쪽의 검은 숲,

 

숲 복판에 벌려진 선홍빛 골짜기 안에 검은 동굴의 표면이 드러났다.

서동수는 입 안에 고여 있던 침을 삼켰다.

 

눈에 열이 나서 뜨거웠고 시선이 동굴 위쪽에 솟아난 콩알만 한 꼭지에 닿았을 때

 

더 이상 참지 못했다.

 

 

 

 

(131) 7장 새옹지마-2

 

 

 

서동수는 오정미의 몸을 번쩍 안아 들었다.

무릎 밑과 등에 팔을 받쳤더니 가뿐하게 올라갔다.

오정미가 두 팔로 서동수의 목을 감아 안는다.

얼굴이 상기되었고 물기가 밴 눈이 번들거리고 있다.

침대로 가는 네 걸음 동안 오정미가 뜬 목소리로 말한다.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어.”

서동수가 오정미를 침대 위에 던지듯이 내려놓고는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러자 오정미의 알몸이 바로 가로로 눈앞에 펼쳐졌다.

머리만 숙이면 오정미의 젖가슴을, 아랫배를,

그리고 골짜기를 입술로 애무할 수가 있게 된 것이다.

“뭐해? 올라와.”

오정미가 말했을 때 서동수의 입술이 젖꼭지를 물었다.

그 순간 입을 딱 벌렸던 오정미가 눈을 감는다.

방안은 아늑하다.

이제 서동수는 모든 것을 잊었다.

눈앞에 펼쳐진 오정미의 눈부신 알몸은 신의 축복이었다.

젖꼭지가 떨어져 나갈 것처럼 탱글거렸고 오정미의 온몸이 꿈틀거리고 있다.

무릎을 세웠다가 비틀더니 다리를 주욱 뻗었는데 발가락 끝이 활처럼 아래쪽으로 굽혀졌다.

서동수의 입술이 젖가슴에서 아랫배로 내려오자 오정미의 신음이 더 높아졌다.

자기야, 자기야.”

오정미가 서동수의 머리칼을 움켜쥐었다가 풀면서 허리를 들었다가 내린다.

“난 됐으니까, 이젠 응? 응?”

그러나 서동수의 입술은 끈질기다.

한손은 젖가슴에, 다른 쪽 손은 발목과 발등을 애무하면서 입이 골짜기로 내려갔다.

원시인이 보면 짐승을 꼼짝 못하게 장악하고 뜯어먹는 줄 알 것이다.

“아, 아.”

입술이 골짜기를 건드린 순간 오정미의 신음이 높아졌다.

다음 순간 오정미가 두 다리를 벌려 서동수의 머리를 감싸 조였다.

이제 서동수의 머리는 골짜기에 갇혔다. 세상은 뜨겁다.

쾌락의 신음은 인간이 뱉는 가장 달콤한 음악이다.

이제 서동수는 한 생명 무궁한 생명으로 통하는 성스러운 동굴에 얼굴을 처박고 있다.

뜨거운 생명수는 인간이 내뿜는 영약 같다.

갈증 난 사람처럼 서동수는 생명수를 들이켰고 온몸을 비틀면서 오정미는

천상(天上)의 노래를 부른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른다. 서동수는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느낌을 받는다.

동시에 숨도 막혔는데 오정미가 두 다리로 머리를 비틀어 조였기 때문이다.

K-1에서도 이렇게 무지막지하고 제대로 걸린 자세가 보기 드물 정도다.

그 상태에서 오정미가 절정에 올랐기 때문이다.

날카로운 비명이 방안을 메웠고 서동수는 질식사 직전에야 오정미의 주짓수에서 풀려나왔다.

보라, 서동수의 얼굴은 알로에로 범벅이 되었다.

신음 끝에 앓는 소리를 뱉어내던 오정미가 이제 사지를 펴고 늘어졌다.

가쁜 숨결로 아랫배가 거칠게 움직였다.

다리 사이는 젖었지만 감추려는 의식도 없다.

그때 서동수가 침대 위로 올라가 오정미의 몸 위로 오른다.

눈을 감고 있던 오정미가 앓는 소리와 함께 겨우 팔을 들어 서동수의 목을 감았다.

“자기야, 사랑해.”

그 순간 서동수는 목이 메었으므로 숨을 들이켰다.

눈이 뜨거워졌고 이어서 가슴이 미어졌다.

그래서 대답 대신 오정미의 다리를 벌리고는 거칠게 몸을 합쳤다.

“아.”

턱을 치켜든 오정미가 커다란 신음을 뱉더니 두 다리로 서동수의 하반신을 감싸 안았다.

“자기 참 불쌍해.”

다시 오정미가 헛소리처럼 말했을 때 서동수는 힘차게 허리를 움직이면서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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