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13장 대한국인 (4) <136> 13장 대한국인 (4) (268) 13장 대한국인 (7) “한국에서 오셨습니까?” 옆쪽 테이블에 앉은 사내가 한국어로 묻는 바람에 서동수가 머리를 들었다. 오후 6시 반, 저녁을 먹으려고 호텔 식당으로 내려왔던 것이다. “예, 그렇습니다.” 서동수가 웃음 띤 얼굴로 사내를 보았다. 옆 테이..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35> 13장 대한국인 (3) <135> 13장 대한국인 (3) (266) 13장 대한국인 (5) 이은실은 빈틈없이 안겼지만 몸이 제대로 따라오지 않았다.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가쁜 숨소리에 섞여 쉴 새 없이 신음이 터져 나왔어도 ‘박자’가 맞지 않았다. 처음에 고음으로 시작한 노래가 나중에 턱 막혀 엉망이 되는 것과 같은 이..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34> 13장 대한국인 (2) <134> 13장 대한국인 (2) (264) 13장 대한국인 (3) 9시 35분 되었을 때 한식당으로 두 여자가 들어섰다. 이은실과 김옥향이다. 식당 안이 환해지는 것 같았고 소란스럽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손님 대부분은 한국인이며 모두 중국 생활을 오래 한 사업가들이다. 아마 열에 여덟은 ..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33> 13장 대한국인 (1) <133> 13장 대한국인 (1) (262) 13장 대한국인 (1) 그사이 미얀마에 첫 오더가 투입되었는데 물론 의류다. 이인섭이 작성한 오더시트가 양곤 지사의 레이에게 보내졌고 그것이 양곤 대우섬유로 전달된 것이다. 의류 매장은 1년째가 되면서 중국 전역에 27개로 확장되었고 흑자를 기록했다. ..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32> 12장 도전 (11) <132> 12장 도전 (11) (260) 12장 도전 - 21 “맞다.” 다음 날 오후 1시쯤 되었을 때 전화를 걸어온 우명호가 대뜸 말했다. 서동수는 사무실 안에서 전화를 받는다. “걔들 북한식당 종업원 맞아. 식당이 지금 내부공사 중인 것도 맞고, 다음주에 개업한단다.” 우명호의 목소리는 활기에 차..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31> 12장 도전 (10) <131> 12장 도전 (10) (258) 12장 도전 - 19 “여기 누울까요?” 이은실이 앞쪽 소파를 눈으로 가리키며 물었을 때 서동수는 정신을 차렸다. “응.” 서동수가 팬티를 벗어 던지면서 이은실에게로 다가갔다. 소파에 누우려던 이은실의 어깨를 움켜쥔 서동수가 물었다. “금방 알 수 있으니까 ..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30> 12장 도전 (9) <130> 12장 도전 (9) (256) 12장 도전 - 17 그때 파마머리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몸을 반듯이 세웠고 웃지도 않아서 찬바람이 일어나는 것 같다. 남자가 여자를 보는 눈은 비슷하다. 같은 미모라면 몸매가 좋은 쪽이 낫고 그것까지 같다면 분위기다. 검정 원피스가 당연히 섹시한 분위기였던 ..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29> 12장 도전 (8) <129> 12장 도전 (8) (254) 12장 도전 - 15 칭다오에 돌아온 것은 그날 밤 12시가 되어갈 무렵이다. 양곤의 밍글라돈 국제공항에서 방콕, 베이징을 거쳐 돌아왔기 때문에 비행기를 갈아탄 시간까지 합하면 걸린 시간이 10시간 반이다. “아빠, 지금 와?” 자지 않고 기다리던 미혜가 달려와 안..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28> 12장 도전 (7) <128> 12장 도전 (7) (252) 12장 도전 - 13 오후 7시, 양곤 시내의 한식당 한국관에서 서동수는 대우섬유 박기출 사장과 만나 저녁을 먹는다. ‘대우섬유’라고 해서 대우그룹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다.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런데도 ‘대우’ 상호가 자주 보인다. 한국에서는 대우가 몰락했..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27> 12장 도전 (6) <127> 12장 도전 (6) (250) 12장 도전 - 11 크농은 40대 중반쯤으로 양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서동수를 맞았다. 흰 셔츠에 검은색 바지의 정장 차림으로 검은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띠고 있다. “잘 오셨습니다. 동양이 미얀마에서 다시 사업을 시작하기 바랍니다.” 크농의 영어.. 소설방/서유기 201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