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 14장 주고받는다 [3] <146> 14장 주고받는다 [3] (287) 14장 주고받는다 (5) 빈대떡을 떼어낸 서동수가 진영아를 보았다. 정색한 표정이어서 시선을 맞받은 진영아가 숨을 들이켰다가 콧구멍이 움찔거렸다. 그러나 입술만 부풀렸을 뿐 웃음이 터지지는 않았다. “용건을 말해.” 서동수가 말하자 진영아는 다시 ..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45> 14장 주고받는다 [2] <145> 14장 주고받는다 [2] (285) 14장 주고받는다 (3) 다음날 오전 11시경이 되었을 때 서동수는 사무실에서 사내 하나와 마주보고 앉아 있다. 사내는 칭다오 영사관의 김 영사. 몇 번 안면만 있는 사이였지만 오늘은 서동수하고 처음 단둘이 만난다. 서동수의 이야기를 들은 김 영사가 쓴웃..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44> 14장 주고받는다 [1] <144> 14장 주고받는다 [1] (283) 14장 주고받는다 (1) 동성 브랜드의 매장은 소규모다. 대부분이 10평 남짓에 직원 세 명 안팎이다. 동성은 동대문 상가에서 유행하는 제품을 시차를 두지 않고 동시에 중국 대륙으로 공수해와 판매했다. 그렇게 일정과 운송계획을 세운 것이다. 그래서 동성 ..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43> 13장 대한국인 (11) <143> 13장 대한국인 (11) (282) 13장 대한국인 (21) 서동수가 굳어진 얼굴로 다시 물었다. “네 딸이라니?” “미혜지, 누구야?” 원피스를 벗은 박서현이 속옷 차림으로 서동수를 노려보았다. “그대로 서 있을 거야?” “안 해.” 몸을 돌린 서동수가 창가의 의자로 다가가 앉았다. ‘우리 ..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42> 13장 대한국인 (10) <142> 13장 대한국인 (10) (280) 13장 대한국인 (19) 미혜가 가장 재미있게 놀 때는 제 또래인 친구들하고 모였을 때다. 어머니는 학교가 끝나면 자주 근처에 사는 친구들을 불렀는데 거기에 두 살 위의 언니 정미가 끼어 놀았다. 형수는 성품이 착하고 자상해서 항상 미혜부터 챙겼으니 어머..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41> 13장 대한국인 (9) <141> 13장 대한국인 (9) (278) 13장 대한국인 (17) 체크아웃을 한 서동수가 손목시계를 보았다. 오후 12시 10분이다. 그때 옆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서 사장님.” 머리를 든 서동수는 김상덕을 보았다. 김상덕 옆에 동양인 하나가 서 있었는데 한국인 같다. “지금 떠나시는 겁니까?” ..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40> 13장 대한국인 (8) <140> 13장 대한국인 (8) (276) 13장 대한국인 (15) 서동수는 슈나의 입술에 부드럽게 키스했다. 슈나가 바로 입을 벌리더니 서동수의 입을 맞는다. 더운 숨결이 품어지면서 슈나의 혀가 내밀어졌다. 서동수는 슈나의 혀를 빨았다. 끌어당겨 마신다는 표현이 맞다. 슈나의 혀가 서동수의 입..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39> 13장 대한국인 (7) <139> 13장 대한국인 (7) (274) 13장 대한국인 (13) 상담을 끝냈을 때는 밤 11시가 되어갈 무렵이었다. “당신의 협조가 필요해요.” 슈나의 검은 눈동자가 불빛을 받아 번들거렸으므로 서동수는 숨을 들이켰다. 다시 눈에 열이 오르더니 목구멍이 좁아지는 느낌이 온다. 상담을 할 때는 서로..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38> 13장 대한국인 (6) <138> 13장 대한국인 (6) (272) 13장 대한국인 (11) 슈나는 스물일곱, 영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한 지 4년이 되었다고 했다. 아버지 오마르도 영국 유학파였으니 대를 이은 셈이다. 호텔 아래층 식당에서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슈나가 말했다. “오빠 무스타파는 터키 여자하고 결혼해.. 소설방/서유기 2014.07.26
<137> 13장 대한국인 (5) <137> 13장 대한국인 (5) (270) 13장 대한국인 (9) 숙소인 게지라섬의 알 게지라 셰러턴 호텔로 돌아오던 중에 길가에서 불타오르는 차량을 보았다. 앰뷸런스가 세워졌고 군경이 경비를 서고 있는 것을 보면 폭탄 테러다. “정부 관리나 또는 반군 차량이겠지요.” 서동수의 표정을 본 카림.. 소설방/서유기 201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