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 29장 새 세상 [8] <306> 29장 새 세상 [8] (610) 29장 새 세상 <15> “보실 것이 있습니다.” 오후 6시, 집무실로 들어선 유병선이 서동수 앞에 서류 한 장을 놓았다. 창문 밖으로 신의주 중심부가 보였다. 비스듬한 햇살을 받은 건물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서동수가 서류를 집었다. 여론조사 보고서.. 소설방/서유기 2015.04.22
<305> 29장 새 세상 [7] <305> 29장 새 세상 [7] (608) 29장 새 세상 <13> “이런 개 같은.” 눈을 치켜뜬 아베가 방위상 나카무라를 보았다. 아베는 손에 서류를 쥐고 있었는데 얼핏 보면 드라마 대본 같다. 대화가 그대로 적혀 있고 ‘웃음 띤 목소리’ 또는 ‘긴장된 표정’도 있다. 오후 4시 반, 지금 아베는 .. 소설방/서유기 2015.04.22
<304> 29장 새 세상 [6] <304> 29장 새 세상 [6] (606) 29장 새 세상 <11> 눈을 뜬 서동수가 머리를 돌려 옆을 보았다. 깊은 밤, 옆자리에 누워 있는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 베개에 머리칼을 어지럽게 흩어놓은 채 잠이 든 여자는 한수정이다. 한수정의 경성건설은 지금 신의주에서 조선자동차 건설 공사를 맡는 .. 소설방/서유기 2015.04.22
<303> 29장 새 세상 [5] <303> 29장 새 세상 [5] (604) 29장 새 세상 <9> 셋은 곧 로비 안쪽의 밀실로 옮아갔는데 조명이 밝다. 모두 저녁을 먹은 후여서 서동수는 술과 안주를 시켰다. 소파에 등을 붙이고 앉은 서동수가 이하영을 보았다. “인력이 필요한 회사를 말씀드리지요. 신의주에서 건설하고 있는 조선.. 소설방/서유기 2015.04.21
<302> 29장 새 세상 [4] <302> 29장 새 세상 [4] (602) 29장 새 세상 <7> “이것 참, 뭐라고 해야 할지.” 대통령 한대성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웃었다. 청와대의 대통령 집무실 안이다. 오후 3시 50분, 테이블에 다섯 명이 둘러앉았다. 한대성과 방금 신의주에서 날아온 서동수, 그리고 국무총리 조수만과.. 소설방/서유기 2015.04.21
<301> 29장 새 세상 [3] <301> 29장 새 세상 [3] (600) 29장 새 세상 <5> "일본이 경제 제재를 하면 한국 경제가 위험해집니까?” 김동일이 물었으므로 서동수가 머리를 들었다. 신의주의 장관실 안이다. 오늘도 김동일이 헬기로 날아와 조선항공과 조선자동차를 둘러보고 온 길이다. “아니, 누가 그럽니까?” .. 소설방/서유기 2015.04.21
<300>29장 새 세상 [2] <300>29장 새 세상 [2] (597) 29장 새 세상 <3> 아베의 얼굴이 굳어져 있다. 지금까지는 계획했던 대로 이끌어온 셈이다. 중국과 한국이 여름밤의 모기처럼 가끔 신경을 건드렸지만 대일본(大日本)의 전진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대동아공영(大東亞共營)을 추구하던 대일본제국시대.. 소설방/서유기 2015.04.05
<299>29장 새 세상 [1] <299>29장 새 세상 [1] (596) 29장 새 세상 <1> 회의를 마친 다음 날 오전, 서동수와 김동일이 공항에서 바이든 일행을 배웅했다. 다른 곳 같았다면 수백 명의 기자와 카메라맨이 운집해 있겠지만 신의주는 다르다. 비공식 회담이기도 한 터라 철저히 통제를 해서 10여 명의 승인을 받은 .. 소설방/서유기 2015.04.02
<298>28장 조국 [10] <298>28장 조국 [10] (593) 28장 조국 <19> “장관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장관실에 둘러 앉았을 때 바이든이 말했다. 참석자는 미국 측 셋, 신의주 측도 서동수와 특보 안종관, 비서실장 유병선 셋이다. 서동수의 시선을 받은 바이든이 빙그레 웃었다. “남북한의 중심에 신의주가 있.. 소설방/서유기 2015.03.28
<297>28장 조국 [9] <297>28장 조국 [9] (591) 28장 조국 <17> 아베의 얼굴은 굳어져 있다. 옆에 앉은 관방장관 이케다, 외무상 나카무라의 표정도 마찬가지다. 오전 10시 반, 테이블 앞쪽에는 미국 부통령 바이든과 국무장관 헤이스, 백악관 안보특보 제임스 우드가 앉아있다. 미·일 정상회담 격이다. 바이.. 소설방/서유기 201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