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 31장 후계자 [7] <326> 31장 후계자 [7] (651) 31장 후계자-13 뛰어난 놈이라고 했지만 서동수는 이태영에 대한 현지파견관의 보고를 듣는 순간 귀를 막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이태영은 영업사원이 아니라 사기꾼이었다. 이런 인간이 고위직에 오를수록 조직의 피해는 늘어난다. 현지파견관의 조사가 없었.. 소설방/서유기 2015.06.21
<325> 31장 후계자 [6] <325> 31장 후계자 [6] (649) 31장 후계자-11 “어서 오세요.” 오후 9시 반, 손님 하나가 들어섰으므로 최정현이 반겼다. 두 번째 손님이다. 10시가 넘어야 손님이 모이지만 오늘은 뜸한 편이다. 포장마차 안을 훑어본 손님이 자리에 앉더니 최정현과 시선을 마주쳤다. 50대 초반쯤 되었을까. .. 소설방/서유기 2015.06.21
<324> 31장 후계자 [5] <324> 31장 후계자 [5] (647) 31장 후계자-9 “이태영은 타슈켄트에 머물고 있습니다. 장관님.” 앞자리에 앉은 유병선이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바이어인 경찰청 부청장을 두 번 만났습니다.” 서동수가 눈동자의 초점을 잡고 유병선을 보았다. 집중하는 표정이다. 서류를 편 유병선이 .. 소설방/서유기 2015.06.20
<323> 31장 후계자 [4] <323> 31장 후계자 [4] (645) 31장 후계자-7 “오셨어요?” 서동수가 들어서자 최정현이 활짝 웃었다. 그 순간 서동수의 목구멍이 좁아졌고 갑자기 코에 겨자가 들어간 것처럼 찡한 느낌도 왔다. “어, 오늘은 바쁘구먼.” 포장마차에 손님이 셋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서동수를 보더니 40대.. 소설방/서유기 2015.06.11
<322> 31장 후계자 [3] <322> 31장 후계자 [3] (643) 31장 후계자-5 “이제 신의주도 궤도에 올랐으니 본업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전화기를 귀에 붙인 서동수가 정중하게 말하자 수화기에서 먼저 한숨 소리부터 들렸다. “아, 정말 그런 말씀 들으니까 서운합니다. 아주 이별하는 것 같아요.” 청와대 비서실장 .. 소설방/서유기 2015.06.11
<321> 31장 후계자 [2] <321> 31장 후계자 [2] (641) 31장 후계자-3 자리로 돌아와 앉은 이태영에게 김창수가 다가와 섰다. 김창수는 영업1부장, 이태영의 직속상관으로 3년 선배다. “회장 만났어?” 책상에 두 손을 짚은 김창수의 두 눈이 번들거렸다. 서울 본사에서 근무할 때는 김창수하고 부가 달라서 접촉할 .. 소설방/서유기 2015.06.07
<320> 31장 후계자 [1] <320> 31장 후계자 [1] (639) 31장 후계자-1 권불십년(權不十年) 또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같은 말이다. 권력만큼 무상한 것이 없다. 그러나 기업을 일군 기업가는 다르다. 기업은 영원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가가 비록 천하를 호령하는 정치권력을 쥘 수는 없지만 성취감과 긍지.. 소설방/서유기 2015.06.07
<319> 30장 반전(反轉) [11] <319> 30장 반전(反轉) [11] (637) 30장 반전(反轉)-21 CIA 국장 존 브레넌은 정상회담에 오바마를 수행해서 신의주에 왔지만 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오전 11시 5분경이다. 회의가 거의 마무리되어 가면서 정리를 위해 15분간의 휴식시간이 되었을 때 브레넌이 나타났다. 회의실 오른쪽에 .. 소설방/서유기 2015.05.30
<318> 30장 반전(反轉) [10] <318> 30장 반전(反轉) [10] (635) 30장 반전(反轉)-19 “다 알고 계시겠군요.” 차분한 표정이 된 최정현이 서동수 앞에 놓인 식은 어묵 국그릇을 집어 들며 말했다. 손가락은 물기에 붉어져 있었지만 섬세하다. 최정현이 혼잣말을 이었다. “하긴 장관이시니까요, 만나는 사람이 누구인지 .. 소설방/서유기 2015.05.27
<317> 30장 반전(反轉) [9] <317> 30장 반전(反轉) [9] (633) 30장 반전(反轉)-17 “다나카가 처 미도리의 전화를 받고 해상보안서 밖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대공국장 이영섭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미도리는 다나카에게 전화를 하기 전에 사다코라는 여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국정원장실 안에는 원.. 소설방/서유기 201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