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 27장 지도자 [8] <286> 27장 지도자 [8] (568) 26장 지도자 <15> “어떻게 말입니까?” 정색한 김동일이 묻자 서동수가 심호흡부터 했다. ‘그렇지, 내가 동성을 창립할 때의 이야기부터 하는 것이 낫겠다. 허심탄회하게 내가 리베이트 먹은 기법까지 다 털어놓자.’ 1시 반에 끝날 예정이었던 점심이 3시.. 소설방/서유기 2015.02.17
<285> 27장 지도자 [7] <285> 27장 지도자 [7] (566) 26장 지도자 <13> 두 다리를 치켜든 정유선의 신음이 높아지고 있다. 아름답다. 얼굴을 일그러뜨렸지만 이때의 얼굴이 가장 감동적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얼굴이기도 하다. “아이구, 여보.” 마침내 정유선이 폭발하려고 한다. 너무 적극적이지도, 그렇다.. 소설방/서유기 2015.02.17
<284> 27장 지도자 [6] <284> 27장 지도자 [6] (564) 26장 지도자 <11> 성북동의 안가에서 서동수와 정유선이 탁자를 사이에 두고 앉았다. 오늘도 아래층의 주방 아줌마가 차려놓은 술과 안주가 탁자 위에 가득 놓였다. 벽시계는 밤 12시 반을 가리키고 있다. 집 안은 조용하다. 베란다의 문을 열고 커튼을 쳐놓.. 소설방/서유기 2015.02.17
<283> 27장 지도자 [5] <283> 27장 지도자 [5] (562) 26장 지도자 <9> 서동수의 시선을 받은 마담이 빙긋 웃었다. 가지런한 흰 이가 드러나면서 얼굴이 환해졌다. “제가 마실게요.” 잔을 가져간 마담이 제 손으로 술을 따르려고 했으므로 유병선이 주전자를 빼앗았다. “아이고, 제가 따라 드리지요.” “감.. 소설방/서유기 2015.02.17
<282> 27장 지도자 [4] <282> 27장 지도자 [4] (560) 26장 지도자 <7> 청와대에서 돌아오는 차 안은 한동안 정적에 덮여 있다. 밴에 탑승한 인원은 운전사를 제외하고 넷, 서동수와 비서실장 유병선, 특보 안종관과 수행비서 최성갑이다. 모두 서동수가 어떤 대화를 나누고 나왔는지를 아는 것이다. 오후 7시, .. 소설방/서유기 2015.02.17
<281> 27장 지도자 [3] <281> 27장 지도자 [3] (558) 26장 지도자 <5> 이윽고 서동수의 시선이 머문 곳은 한수정이다. 한수정이 누구인가? 영진건설의 상속자이며 대주주로 서동수와 함께 카이로에서 고락을 함께한 사이였다가 지금은 연락이 끊긴 지 3년쯤 되었다. 그동안 한수정이 영진건설의 회장으로 취임.. 소설방/서유기 2015.01.31
<280> 27장 지도자 [2] <280> 27장 지도자 [2] (556) 26장 지도자 <3> 김동일의 얼굴에 다시 웃음이 떠올랐다. “이번에 밀어준다면 차기에는 제가 통일 한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을 약속했습니다.” “…….” “구체적인 계획까지 보내왔습니다.” “누군지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그럼요.” 서동수의.. 소설방/서유기 2015.01.31
<279> 27장 지도자 [1] <279> 27장 지도자 [1] (554) 26장 지도자 <1> 신의주는 급속히 팽창했다. 성장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아서 팽창했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신의주령이 평안북도 전역으로 확장된 데다 인구는 당장에 500여만 명이 되었다. 북한 인구의 5분의 1이다. 그것을 제의한 중국 측이 놀랄 정도로 북.. 소설방/서유기 2015.01.29
<278> 26장 즐거운 인생 [10] <278> 26장 즐거운 인생 [10] (552) 26장 즐거운인생 <19> 방으로 들어선 전성남이 서동수를 향해 머리를 숙여 보였지만 건성이다. 얼굴이 굳어졌고 눈동자에 초점이 없다. 오후 4시 반, 전성남은 오후 2시에 면담 신청을 했으므로 빨리 만나게 된 셈이다. 서동수가 웃음 띤 얼굴로 전성남.. 소설방/서유기 2015.01.29
<277> 26장 즐거운 인생 [9] <277> 26장 즐거운 인생 [9] (550) 26장 즐거운인생 <17> “흥분돼요.” 유수경이 가쁜 숨을 뱉으며 말했다. “저, 이걸 만지는 거 10년도 더 됐어요.” 서동수의 남성을 주무르면서 유수경이 말이 이었다. 바로 앞에 떠 있는 눈동자의 초점이 멀다. “이혼하고 나선 한 번도 남자 안 만났.. 소설방/서유기 201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