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병매 (178) 흉몽(凶夢) <16~20회> 금병매 (178) 흉몽(凶夢) 16회 “아니야, 괞찮아, 좌우간 이상한 꿈이네. 그런 꿈을 꾸어서 오늘 아침에 손호가 마치 죽은 장죽산으로 보인 모양이지?” “그런 것 같애요” “두 사람이 다 의생이니까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 기력이 허해서 그렇다구. 꿈을 가지고 너무 신경을 쓰지 .. 소설방/금병매(金甁梅) 2014.07.04
금병매 (177) 흉몽(凶夢) <11~15회> 금병매 (177) 흉몽(凶夢) 11회 “여보, 왜 그래요? 가시는 거예요? 얘기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병아가 약간 당황한 듯이 말하자, 서문경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거침없이 내뱉는다. “당신은 기분 나쁜 여자라구. 그따위 꿈이나 꾸고...” “어머, 꿈을 뭐 내가 꾸고 .. 소설방/금병매(金甁梅) 2014.07.04
금병매 (176) 흉몽(凶夢) <6~10회> 금병매 (176) 흉몽(凶夢) 6회 “글쎄요...” 도무지 누군지 이병아는 알 수가 없다. 전혀 낯선 얼굴이다. “나를 몰라보나니... 자, 자세히 보라구. 누군지” 그러면서 남자는 얼굴을 쑥 앞으로 내밀어 보인다. “어머나” 이병아는 깜짝 놀란다. 뜻밖에도 죽은 남편 화자허(化子虛)가 아닌가... 소설방/금병매(金甁梅) 2014.07.04
금병매 (175) 제20장 흉몽(凶夢) <1~5회> 금병매 (175) 제20장 흉몽(凶夢) 1회 관가의 장례를 치르고 나자 서문경은 한동안 실의에 빠져서 거의 매일 바깥에서 술과 계집으로 밤을 지새우다시피 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공연히 이런 저런 트집을 잡아 닥치는 대로 집안사람들을 못살게 굴었다. 집안에서 뿐 아니라 제형소에서도.. 소설방/금병매(金甁梅) 2014.07.04
금병매 (174) 백사자 <46~51회> 금병매 (174) 백사자 46회 “아웅-” 고양이는 반금련을 빤히 쳐다본다. 뜻밖에 그 목소리가 꾸짓는 듯하니 어리둥절해지는 모양이다. 빨간 옷을 입은 아기를 물어뜯으라고 해서 그대로 했는데, 꾸짖다니 알수 없다는 그런 눈빛이다. “저리 가! 보기도 싫다구!” 냅다 내뱉으며 반금련은 .. 소설방/금병매(金甁梅) 2014.07.04
금병매 (173) 백사자 <41~45회> 금병매 (173) 백사자 41회 여의는 혼신의 힘을 다하여 고양이를 방바닥에 내팽개친다. 그리고 냅다 발길로 걷어찬다. “캭! 캬웅-” 비명을 지르며 고양이는 쏜살같이 방에서 복도로 도망쳐 나간다. “저놈의 고양이 ! 잡아라-” 여의도 고양이를 잡아 죽이려는 듯이 정신없이 뒤쫓아 나간.. 소설방/금병매(金甁梅) 2014.07.04
금병매 (172) 백사자 <36~40회> 금병매 (172) 백사자 36회 “어머, 백사자 아냐. 백사자가 웬일로 여길 다 찾아왔지? 하하하...” 여의는 절로 웃음이 나온다. 관가의 유모인 여의도 반금련이 키우고 있는 교양이의 애칭이 ‘백사자’이고, 또 그 백사자를 반금련이 안고 다니는 걸 곧잘 봐서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백사자.. 소설방/금병매(金甁梅) 2014.07.04
금병매 (171) 백사자 <31~35회> 금병매 (171) 백사자 31회 보름 전날이었다. 반금련은 밤에 이병아의 거처로 서문경을 찾아갔다. 내일이 자기 어머니의 생신이라는 것을 알리고 친정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해마다 그랬었다. 그러면 서문경은 다섯 번째 장모의 생신을 축하하는 뜻에서 친정에 다니러 가는.. 소설방/금병매(金甁梅) 2014.07.04
금병매 (170) 백사자 <26~30회> 금병매 (170) 백사자 26회 잠시 후, 뭣이 어떻게 되었는지 냅다 그만 춘매가, “아이구 싫어! 나 몰라...” 하고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지른다. “야웅 야아우웅...” “아이고머니, 저리 비켜! 석 꺼져! 이것아! 이것아!” 사정없이 고양이를 두들기는 기척이 들린다. 그리고 내팽개치는 듯 .. 소설방/금병매(金甁梅) 2014.07.04
금병매 (169) 백사자 <21~25회> 금병매 (169) 백사자 21회 “직접 보지는 못하셨다면서요?” “어떤 일이 있었는가 하면 말이야, 내가 반금련과 얘기를 하고 있는데, 침상 밑에 숨었던 고양이가 기어 나와 글쎄 반금련의 치마를 들추고 그 속으로 기어들어가지 뭐야” “어머나. 히히히...” “그것만 봐도 뻔하잖아. 늘 둘.. 소설방/금병매(金甁梅) 201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