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 새인생(11) 624. 새인생(11) (1833)새인생-21 몇년 전만 해도 여자하고 같이 잘 때 일을 치르지 않으면 누가 죽이기라도 하는 것처럼 덤벼들었던 조철봉이다. 그러던 것이 경험이 쌓이면서 요령이 늘어났다. 일단 같이 방에 들어왔다면 자의건, 강압에 의한 것이건 간에 반쯤은 작업이 성사되었다고 봐야 ..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1
623. 새인생(10) 623. 새인생(10) (1831)새인생-19 조철봉에게는 경험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었다. 실제로 겪어본 경험이 가장 믿을 만하기도 했다. 그래서 조철봉은 가능하면 많이 겪으려고 시도하는 편이었다. 온갖 군상과 부대끼면서 겪은 갖은 곡절은 사업은 물론이고 인간관계의 좌표가 되어왔다. 지금 한..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1
622. 새인생(9) 622. 새인생(9) (1829)새인생-17 이강준이 들어섰을 때는 10분쯤이 지난 후였다. 이강준은 마담과 함께 들어왔는데 기세가 등등했다. 어깨를 치켜들었고 눈이 번들거렸다. “저, 제가 잠깐 애들을.” 하면서 손님들한테 머리를 숙여보인 마담이 아가씨들을 데리고 나갔으므로 방안에는 셋만 남..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1
621. 새인생(8) 621. 새인생(8) (1827)새인생-15 발리에서 5박6일간의 휴가를 마친 조철봉은 베이징에서 일박만 하고 나서 서울로 돌아왔다. 회사일이 밀렸다는 핑계를 대었지만 국정원 정보실장 이강준의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도착한 날 저녁에 조철봉은 테헤란로에 위치한 룸살롱 미도에서 이강준과 제..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1
620. 새인생(7) 620. 새인생(7) (1825)새인생-13 장선옥이 전향하겠다고 한 말을 당장에 믿을 수는 없었지만 그 말을 꺼낸 것만 해도 조철봉에게는 대단한 충격이었다. 이렇게까지 진행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몸이 서로 익숙해지고 친근감이 쌓이게 되면 허점도 드러나면서 때로는 도움도 바라게 된.. 소설방/강안남자 2014.10.01
619. 새인생(6) 619. 새인생(6) (1823)새인생-11 다음날 아침, 식사를 이층 베란다에서 메이드가 요리해준 인도네시아식 해물요리로 먹으면서 장선옥이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과연 돈이란 게 좋긴 하네요.” 바닷가재 구이를 씹어 삼킨 장선옥이 말을 이었다.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기 위해서 돈을 번..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9
618. 새인생(5) 618. 새인생(5) (1821)새인생-9 “참 이상해요.” 침대에 누워 있는 조철봉 옆으로 다가온 장선옥이 웃음띤 목소리로 말했다. 오전 1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다. 베란다 창을 열어놓아서 파도 소리가 생생하고도 은근하게 들렸고 바다 냄새를 품은 바람이 피부를 스치고 지나갔다. 방안의 불은..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9
617. 새인생(4) 617. 새인생(4) (1819)새인생-7 “도대체.” 이층 베란다에 나와 바다를 내려다 보던 장선옥이 머리를 돌려 조철봉을 보았다. “여기 방값이 얼마죠?” 이층은 응접실에 욕실이 딸린 커다란 침실, 베란다까지 50평이 넘는 면적이었는데 침실만 빼놓고 삼면이 유리였다. 그래서 바닷가와 바다까..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9
616. 새인생(3) 616. 새인생(3) (1817)새인생-5 일등석 서비스는 훌륭했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여승무원이 메뉴판을 들고 왔는데 한국어로 적혀 있었다. 더욱이 여승무원은 한국어를 했다. 놀란 듯 조철봉이 눈을 크게 떴을 때 여승무원이 웃음띤 얼굴로 말했다. “한국 손님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배웠습니..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9
615. 새인생(2) 615. 새인생(2) (1815)새인생-3 “개인적인 유대관계를 더 굳히겠다는 의도겠지요.” 장선옥이 정색하고 말하더니 곧 얼굴을 펴고 웃었다. “물론 남녀의 은밀한 관계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렇군.” 따라 웃은 김성산이 부드러운 시선으로 장선옥을 보았다. “조철봉이 논리나 사상, 또는..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