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 새인생(1) 614. 새인생(1) (1813)새인생-1 “다음날 오전, 사무실에 출근한 장선옥은 곧장 김성산의 방으로 들어섰다. “여기.” 하고 장선옥이 들고 온 가방을 탁자 위에 내려놓고는 정색하고 말했다. “한화 9억7200만원을 유로와 달러, 엔화로 바꿨는데 계산이 맞습니다.” 어제 조철봉이 장선옥의 몫..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7
613. 인간의 진심 (13) 613. 인간의 진심 (13) (1812) 인간의 진심-25 온몸이 불덩이가 된 것처럼 뜨거웠고 물에 빠졌다 나온 것처럼 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어도 장선옥은 날아갈 수 있을 것처럼 가쁜했다. “악, 악,” 뒤에서 조철봉이 거칠게 부딪쳐 올 때마다 장선옥은 비명을 질러 대었지만 그때마다 목을 놓고 울..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7
612. 인간의 진심 (12) 612. 인간의 진심 (12) (1810) 인간의 진심-23 그때 조철봉의 입술이 젖가슴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왔으므로 장선옥은 다시 신음했다. 조철봉의 입은 마치 문어의 흡반처럼 느껴졌는데 뜨거웠다. 꿈틀거리는 혀는 미끄럽고 탄력이 강해서 거침없이 성감대를 휘젓고 있다. “아아아.” 혀가 아랫..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7
611. 인간의 진심 (11) 611. 인간의 진심 (11) (1808) 인간의 진심-21 장선옥은 심호흡을 했다. 인간은 몇초 동안에도 영화 필름으로 계산하면 2시간짜리 10개 물량의 그림을 눈앞에 펼칠 수가 있다. 사람이 죽기 직전에 자신의 전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을 스치고 지나간다는 말도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장선옥은 ..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7
610. 인간의 진심 (10) 610. 인간의 진심 (10) (1806) 인간의 진심-19 “가족하고요?” 장선옥이 물었으므로 조철봉은 쓴웃음을 지었다. “가족은 한국에 둘 겁니다. 생활 기반은 한국에 둬야죠.” “그럼 조사장님만.” “애인하고.” 정색한 조철봉이 장선옥을 보았다. “장선옥씨가 같이 간다면 더 좋고.” “생각..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7
609. 인간의 진심 (9) 609. 인간의 진심 (9) (1804) 인간의 진심-17 서한호와 이강준의 시선을 받은 조철봉이 입을 열었다. “북한의 장선옥이도 이 내용을 상부에 보고했을 것 같습니다.” 서한호가 눈만 껌벅였고 조철봉의 말이 이어졌다. “겉으로는 서로의 약점을 쥐고 있는 것처럼 행세하겠지만 결정적인 시기..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7
608. 인간의 진심 (8) 608. 인간의 진심 (8) (1802) 인간의 진심-15 그시간에 김성산과 장선옥은 베이징 반점에서 5백미터쯤 떨어진 평양식당의 방 안에서 냉면을 먹는 중이었다. “역시 평양 냉면이 제일이야.” 냉면 그릇을 들어 국물까지 다 마신 김성산이 입맛을 다시면서 말했다. “내가 남한에 가서 평양 냉면 ..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7
607. 인간의 진심 (7) 607. 인간의 진심 (7) (1800) 인간의 진심-13 사장실로 들어선 부사장 안진식은 웃는 얼굴이었다. 안진식은 거침없이 옆쪽 소파에 앉더니 밝은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안진식은 조철봉보다 연상인데다 고위 공무원 신분이다. 내색하지 않으려고 해도 무의식 중에 깔보는 것 같은..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7
606. 인간의 진심 (6) 606. 인간의 진심 (6) (1798) 인간의 진심-11 조철봉이 방에 들어온 지 10분도 안되었을 때 벨이 울렸다. 10시20분, 이경애일 것이었다. 문을 연 조철봉은 앞에 서있는 이경애를 보았다. “방금 들어오셨죠?” 비껴선 조철봉 앞을 스치고 방으로 들어오면서 이경애가 물었다. 이경애한테서 풍긴 ..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7
605. 인간의 진심 (5) 605. 인간의 진심 (5) (1796) 인간의 진심-9 조철봉은 장선옥의 수단이 치밀하고 노련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보통 여자가 아니다. 한국에 조철봉이 있다면 북한은 장선옥을 내세운 것 같다. 조철봉이 장선옥을 똑바로 보았다. “어떻습니까?” 먼저 그렇게 뜸을 들여서 분위기를 잡은 조철봉의..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