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전-완판본 토끼전-완판본 천하의 모든 물 중에 동해와 서해와 남해와 북해 네 바다물이 제일 큰지라. 그 네 바다 가운데에 각각 용왕이 있으니 동은 광연왕(廣淵王)이요, 남은 광리왕(廣利王)이요, 서는 광덕왕(廣德王)이요, 북은 광택왕(廣澤王)이라. 남과 서와 북의 세 왕은 무사태평하되 오직 동해 ..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12.12.25
토끼전 토끼전 이러한 차례로 모다 모였는데, 만세를 불러 하례를 마친 후, 왕이 하교(下敎)하여 토끼를 바삐 잡아들이라 하니, 금부 도사(禁府都事)가 나졸을 거느려 객관(客館)에 이르니, 이 때 토끼, 홀로 앉아 자라의 돌아오기를 기다리더니, 불의에 금부 도사가 이르러 어명을 정하고,..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11.05.20
사씨남정기 9. 사씨남정기 9. 사씨 부인은 임낭자의 재덕을 생각하고 유시랑에게 허락을 받은 후 사환을 그 연화촌에 보내고 얼마 지나 다시 시녀와 교부를 보내서 임낭자를 데려오게 하였다. 임낭자가 사부인을 만나려 생각하던 차에 가마로 데리러 왔으므로 감사히 여기고 얻어서 기르던 소년(인아)..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11.05.02
사씨남정기 8 사씨남정기 8 유한림이 배를 향하여 빨리 배를 대어서 사람 살려 달라고 구원을 청하였다. 배를 젓던 묘혜가 백빈주 물가로 배를 대려고 하자 사씨가 당황해서 묘혜를 말리면서, "저 사람의 음성이 남자인데 이상한 남자를 이 배에 태워도 괜찮겠습니까?" 하고 주저하였다. 그러나 묘혜는 조금도 저어..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11.05.02
사씨남정기 7 사씨남정기 7 "모두 하늘이 정하신 운수입니다. 부인과 소승이 잠시 인연이 있었으나 어찌 이런 곳에 계시겠습니까?" 사씨 부인이 묘혜의 말을 듣고 슬퍼하며 민망스러운 말로, "내가 이곳으로 온 것을 후회하겠습니까마는 집을 떠나 있으매 집에 남은 인아의 신세가 외로운 것이며 그 생사조차 모르고 ..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11.05.02
사씨남정기 6 사씨남정기 6 이처럼 사씨는 천신만고 뱃길을 얻어서 장사에 거의 다 왔다가 풍랑에 밀려서 이곳에 와서 배에서도 내렸으므로 앞길이 다시 막혔으니 창자가 촌절할 듯 아무리 생각하여도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탄식하였다. 유모가 울면서 호소하였다. "사고무친한 이 땅에 와서 또다시 앞길이 막..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11.05.02
사씨남정기 5 사씨남정기 5 사씨의 아우는 자기 누님의 고집을 알고 집으로 돌아가 노복 한 사람과 시비 두 사람을 보내서 사씨 신변을 보살피게 하였다. 사씨는 아우의 정의에 고마운 눈물을 흘리면서, "우리 친가에 본디 노복이 적은데 어찌 여러 비복을 내가 거느리겠는가?" 하고 노복 한 사람만 두어서 외부와의 ..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11.05.02
사씨남정기 4 사씨남정기 4 "사형(오빠)께서는 지인지감(知人之鑑)이 있고 또 천하의 일을 모를 것이 없이 지내셨는데 매양 사씨를 칭찬하되 우리 자부는 천하에 기특한 절대열부로서 옛날의 열부에 못하지 않다 하셨다. 또 네 일을 나에게 부탁하시기를 아직 연소하니 모든 것을 가르쳐서 그릇되지 않도록 하라고 ..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11.05.01
사씨남정기 3 사씨남정기 3 사부인은 남편 유한림의 태도가 못마땅하였다. 그전에는 이런 문제로 이만큼 말하면 남편이 자기의 말에 따르더니 이렇게 고집하는 남편의 태도가 이상스럽기도 했다. 사실 유한림으로서는 사부인의 신임하는 정도가 전과는 분명히 달라져 있었다. 첩 교씨의 참소로 사부인을 의심하는 ..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11.05.01
사씨남정기 2 사씨남정기 2 세월이 물 흐르듯이 빨라서 어느덧 삼상(三喪)을 마치고 유한림이 직임에 나가니 황제가 중용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유한림이 조정의 소인을 배척하는 기개가 강직하므로 엄승상이 꺼리고 방해하였으므로 벼슬도 제대로 승진하지 못하였다. 그뿐 아니라 유한림의 나이가 삼십에 이르렀..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1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