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비장전(裵裨將傳) 배비장전(裵裨將傳) 천지간의 인생이란 남녀를 막론하고 사람의 씨는 같겠지만 그러나 사람마다 우열(優劣)이 판이하여 남자에 현인·군자와 우부(愚夫)·천맹(賤氓)이 있고, 여자에 정부(貞婦)·열녀(烈女)와 음녀(淫女)·간희(奸姬)가 아주 없어지는 일이 없이 대를 이어오니, 예나 이제나 헤아려 알..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박씨전 박씨전 인조대왕 때 이득춘이라는 사람이 있어 벼슬이 이조참판 홍문관 부제학에 이르렀는데 그는 부인 강씨와의 사이에 남매를 두었으니 아들의 이름은 시백이요, 딸의 이름은 시화였다. 시백의 나이 16세요, 시와의 나이 13세가 되었을 때 왕이 이참판에게 강원 감찰사를 제수하시니 공이 부인과 시..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마장전 마장전 "말 거간꾼과 집 거간꾼 따위들이 손바닥을 치면서 옛날 관중, 소진을 흉내 내어 닭·개·말·소 등의 피를 마시며 맹세한다"더니 과연 그렇다. "한문 문체의 하나.이별이 다가온다"는 말을 듣자마자 가락지를 팽개치고 수건을 찢어 버리며, 등불을 등진 채 바람벽을 향하여 머리를 숙이고 슬픈..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김신선전 김신선전 김신선의 이름은 홍기다. 나이 열 여섯 살 때에 장가들어서, 한 번 관계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런 뒤에 다시는 아내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 곡식을 물리치고 벽만 바라보고 앉았더니, 두어 해 만에 몸이 별안간 가벼워졌다. 국내의 이름난 산들을 두루 찾아 노닐면서, 늘 한숨에 수백 리를 달..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광문자전(廣文者傳) 광문자전(廣文者傳) 광문은 비렁뱅이다. 그는 예전부터 종루(鐘樓) 시장 바닥에 돌아다니며 밥을 빌었다. 길거리의 여러 비렁뱅이 아이들이 광문을 두목으로 추대하여, (자기들의 보금자리인) 구멍집을 지키게 하였다. 하루는 날씨가 춥고 진눈깨비가 흩날렸는데, 여러 아이들이 서로 이끌고 밥을 빌..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금방울전 금방울전 대원(大元) 지정말(至正末)에 장원이라 하는 자 있었는데 벼슬이 겨우 한원에 있더니 원나라가 망하고 대명(大明)이 중흥하매 시절을 염려하여 태안국이 동산에 숨어 있었는데 하루는 장공이 꿈 하나를 꾸니 남전에 산신령이 말하기를 「시운이 불리하여 조만간에 큰 화가 있을 것이니 바삐 ..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구운몽(九雲夢) 구운몽(九雲夢) - (구운몽 완판 105장본) 천하에 명산이 다섯이 있으니 동쪽은 동악 태산이요, 서쪽은 서악 화산이요, 남쪽은 남악 형산이요, 북쪽은 북악 항산이요, 가운데는 중악 숭산이다. 오악 중에 오직 형산이 중국에서 가장 멀어 구의산이 그 남쪽에 있고, 동정강이 그 북쪽에 있고, ..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