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생전(周生傳) 주생전(周生傳) 주생의 이름은 회이고, 자는 직경이며, 호는 매천이라 했다. 주생의 집안은 대대로 전당이라는 곳에서 살았다. 그러나 그의 부친(父親)이 촉주의 별가란 벼슬살이를 하면서 촉에서 살 게 되었다. 주생은 어려서부터 총명(聰明)했고 영민(英敏)했다. 시도 잘 지었다. 나이 열여덟에 태학..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이춘풍전(李春風傳) 이춘풍전(李春風傳) 숙종대왕 즉위(卽位) 초에 인화세풍하고, 국태민안(國泰民安)이라. 우순풍조하고 가급인족(家給人足)하여 산무도적(盜賊)하고 도불습유(道不拾遺)하니 요지일월(요지일월이요 순지건곤(舜之乾坤)이라. 이 때 서울 다락골에 한 사람이 있으되 성은 이(李)요, 명은 춘풍(春風)이라. 형..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양반전(兩班傳) 양반전(兩班傳) 양반이란, 사족(士族)들을 높여서 부르는 말이다. 정선군(旌善郡)에 한 양반이 살았다. 이 양반은 어질고 글읽기를 좋아하여 매양 군수가 새로 부임하면 으레 몸소 그 집을 찾아와서 인사를 드렸다. 그런데 이 양반은 집이 가난하여 해마다 고을의 환자를 타다 먹은 것이 쌓여서 천 석에..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옹고집전(雍固執傳) 옹고집전(雍固執傳) 옹달 우물과 옹연못이 있는 옹진골 옹당촌에 한 사람이 살았으니, 성은 옹가요, 이름은 고집이었다. 성미가 매우 괴팍하여 풍년이 드는 것을 싫어하고, 심술 또한 맹랑하여 매사를 고집으로 버티었다. 살림 형편을 살펴보건대, 석숭(石崇)의 재물이나 도주공의 드날린 이름이나 위..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옥단춘전(玉丹春傳) 옥단춘전(玉丹春傳) 각설. 옛날 숙종대왕(肅宗大王) 즉위(卽位)후 십 년 동안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하며 사람마다 살림 형편이 넉넉하고 풍족하여 그야말로 요(堯)임금의 시대요, 순(舜)임금의 천하같은 좋은 세상이었다. 이런 태평세월에 백성이 먹을 것이 풍족하여 좋아하고 즐기며 격양가(擊..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오유란전(烏有蘭傳) 오유란전(烏有蘭傳) 세조 임금 때에 한양 땅에 두 재상이 있었으니, 한 재상의 성은 김씨요, 또 한 재상의 성은 이씨라 했다. 다같이 문벌의 집안으로 지체가 같았고, 덕망도 같아서 세교가 매우 두터웠다. 하루는 김재상이 이 재상을 보고 말했다. "우리 두 집안 자식들의 생년일시가 똑 같으니, 이것은 ..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안빙몽유록(安憑夢遊錄) 안빙몽유록(安憑夢遊錄) 글 잘하는 선비로 성은 안(安), 이름은 빙(憑)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누차 진사시(進士試)에 응했으나 합격하지 못했고, 남산 별장으로 나아가 한가로이 살았다. 사는 곳의 후원에는 이름난 꽃과 기이한 풀을 많이 심었는데, 날마다 그 사이에서 시를 읊조렸다. 일찍이 음력 삼..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심청전(완판본) 심청전 -완판본 심청전 상권 송나라 말년에 황주 도화동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성은 심(沈)이고, 이름은 학규였다. 대대로 벼슬을 한 집안으로 이름이 났었으나, 집안 형편이 기울어져 스무 살이 못 되어 앞을 못 보게 되니, 벼슬 길이 끊어지고 높은 자리에 오를 희망이 사라졌다. 시골에서 어렵게 사..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숙향전(淑香傳) 숙향전(淑香傳) 중국 송(宋)나라 때에 천하 제일의 명공(明公)이 있었으니, 성은 김(金)이요 이름은 전(佺)이라 하더라. 그의 집안은 대대로 명문거족(名門巨族)이라, 부친 운수선생(雲水先生)은 도덕이 높은 선비로서, 공명(功名)에 뜻이 없어 산중에 은거하여 세월을 보내었으니, 천자(天子)가 그 소문..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
변강쇠가 변강쇠가 (가루지기타령, 횡부가) 중년(中年)에 비상(非常)한 일이 있던 것이었다. 평안도 월경촌(月景村)에 계집 하나 있으되, 얼굴로 볼작시면 춘이월(春二月) 반개도화(半開桃花) 옥빈(玉빈)에 어리었고, 초승에 지는 달빛 아미간(蛾眉間)에 비치었다. 앵도순(櫻桃脣) 고운 입은 빛난 당채(唐彩) 주홍.. 소설방/한국고전소설 200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