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취산(鷲山)의 맹세 4 회 제3장 취산(鷲山)의 맹세 4 ​ ​ 이튿날 월종이 담수를 보고 간밤의 일을 말하며, “내가 아무래도 산중에 너무 오래 유하여 정신이 어떻게 된 모양이야.” 심각히 걱정하니 담수가 웃으며, “비형 도령을 보신 게지요.” 별로 대수롭지 않은 듯이 대꾸하였다. ​ 월종이 담수에게..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3장 취산(鷲山)의 맹세 3 회 제3장 취산(鷲山)의 맹세 3 ​ ​ 구칠의 누이 지혜는 몽암의 안살림을 돌보면서 조석으로 경을 읽고 낭지에게 부지런히 불법을 배웠다. 성보는 암자의 잔심부름을 도맡아 하면서 밤에는 늘 너른 바위에 나가 천문 보는 것을 낙으로 삼았는데, 성보가 비가 온다면 반드시 비가 왔고 ..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3장 취산(鷲山)의 맹세 2 회 제3장 취산(鷲山)의 맹세 2 ​ ​ 대체로 낭지가 비형을 귀하게 여겨 번잡하게 들락거리는 것을 크게 나무라지 않았다. 그러나 하루는 요사채에 사는 지혜가 놀랄까봐 ​ 그 부탁은 정색을 하고 하였는데, 비형이 깔깔 웃으며, “스님은 걱정도 팔자요. ​ 내가 몽암에 내 형도 ..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3장 취산(鷲山)의 맹세 1 회 제3장 취산(鷲山)의 맹세 1 ​ ​ 산이 영험한 고로 영취산(靈鷲山)으로 불리기도 했던 삽량의 취산. 그 형세가 마치 수리매를 닮아 붙은 이름으로, 취산의 정상에 올라보면 ​ 동으로 왕도 금성은 물론이요 동해 바다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 훗날 당에 유학하고 돌아..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2장 쫓기는 사람 15 회 제2장 쫓기는 사람 15 ​ ​ ​ 대세와 구칠이 바다로 달아난 것이 건복 4년 정미(587년) 7월의 일이었다. 이듬해인 무신 섣달에 오랜 병석에 있던 상대등 노리부가 마침내 죽으니 ​ 왕은 이찬 수을부에게 상대등을 제수하였다. 수을부가 노리부와 달리 사람이 정하고 사려가 깊..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2장 쫓기는 사람 14 회 제2장 쫓기는 사람 14 ​ ​ ​ 갯가에 당도하니 구칠이 먼저 와서 나머지 일행들과 기다리고 있었다. 용춘이 왕반의 집에서 얻어온 수레를 떼어내고 말 두 필을 보태자 ​ 사람 일곱에 말은 다섯이라, ​ 장정 다섯이 말 한 필씩을 타고 여자 둘은 구칠과 비교적 체구가 작은..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2장 쫓기는 사람 13 회 제2장 쫓기는 사람 13 ​ ​ ​ 용춘과 구칠은 전날 낭도의 무리를 이끌고 산야를 누빌 적에 알아 서로 허교하던 사이였다. 지답에 내려온 뒤로 구칠이 소문을 듣고 찾아와서 여러 날밤을 지새우며 말벗으로 지냈다. ​ 구칠은 용춘의 기상과 됨됨이에 반하고 용춘은 왕가의 자..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2장 쫓기는 사람 12 회 제2장 쫓기는 사람 12 ​ ​ ​ 일행 넷이 세 필의 말을 끌고 지답현의 백사장을 밟으며 걷는 중에 ​ 담수가 문득 낭지 법사의 전언을 떠올리고, “술시가 훨씬 지났으니 자진하려는 처녀를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였더니 나머지 사람들이 일제히, “참, 그렇지.” “그..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2장 쫓기는 사람 11 회 제2장 쫓기는 사람 11 ​ ​ ​ 이어 한돈이 낭지의 말을 전하고, “정녕 신라를 떠나시렵니까?” 하고 물으니 대세가 굳게 입술을 다물고 고개를 끄덕인 뒤에 문득 정색을 하며 이르기를, “내 일전에 담수한테는 대강 얘기를 했네마는 일이 그렇게 되었다면 ​ 한돈 자네도 나.. 소설방/삼한지 2014.07.18
제2장 쫓기는 사람 10 회 제2장 쫓기는 사람 10 ​ ​ ​ 양자가 밤을 도와 취산에 당도하니 ​ 부지런한 7월 해가 어느덧 동편에 그 기운을 뻗치므로 ​ 한돈이 여명에 드러난 낭지 법사의 움막을 가리키며, “저곳이 바로 내가 말하던 이승이 거처하는 곳일세.” 하고 말에서 내렸다. ​ 한돈이 .. 소설방/삼한지 201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