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In the Ravlne)5. 골짜기 (In the Ravlne)5. "아마 내가 무슨 병에 걸린 것 같아. 머리 속이 이렇게 ... 안개가 낀 것 같단 말이야. 도무지 생각을 정리할 수 없으니." 그는 리파에게 들리지 않도록 문을 꼭 닫고는 조그만 소리로 말을 계속했다. " 나 말이야, 실은 그 돈 일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구. 당신도 생각나지? 아니심이..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3
골짜기 (In the Ravlne)4. 골짜기 (In the Ravlne)4. 해는 이미 저물었고, 작은 시냇물 위에도 교회의 구내에도 공장 주변의 공지에도 짙은 우유빛 안개가 뿌옇게 덮이기 시작했다. 어둠이 왈칵 몰려와서 골짜기에 묻힌 마을에는 등불이 반짝이기 시작했고, 안개 속에는 마치 바닥 모를 심연이 감추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때 ..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3
안톤 체홉 - 골짜기 (In the Ravlne)3. 안톤 체홉 - 골짜기 (In the Ravlne)3. 그로부터 닷새가 지났다. 아니심은 떠날 채비를 끝내고 바르바라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다. 등이란 등에는 모조리 불이 밝혀져 있고, 주위에서는 향내가 자욱했다. 바르바라는 창가에 앉아서 빨간 털실로 양말을 짜고 있었다. "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느..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3
안톤 체홉 - 골짜기 (In the Ravlne)2. 안톤 체홉 - 골짜기 (In the Ravlne)2. 부활제가 지나고 곧 그 다음 주가 되면 결혼하기로 정해져 있건만 조금도 기뻐하지를 않았으며, 새색시를 만나고 싶어하는 기색도 없이 그저 무작정 휘파람만 불고 있었다. 그가 장가를 드는 것은 다만 아버지와 계모가 그것을 원하기 때문인 것이 분명해 보였다. 또 ..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3
안톤 체홉 - 골짜기 (In the Ravlne)1. 안톤 체홉 - 골짜기 (In the Ravlne)1. 우클레예보 마을은 골짜기에 묻혀 있어서 큰길이나 정거장 쪽에서 보면 겨우 종루와 면직물 염색공장의 굴뚝이 보일 뿐이었다. 근처를 지나는 사람들이 이 마을에 대해서 어떤 마을이냐고 묻기라도 하면, 이 고장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대답했다. "이 마을은요, ..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3
외톨이 삶 / 엘러 휠러 윌콕스 Solitude / Ella Wheeler Wilcox 외톨이 삶 / 엘러 휠러 윌콕스 Laugh, and the world laughs with you; 웃으라, 그러면 세상도 그대와 함께 웃으리라 . Weep, and you weep alone. 울어라, 그러면 그대는 홀로 울리라 For the sad old earth must borrow its mirth, 슬프게 늙어버린 이 세상 웃음은 모자라나 But has trouble enough of its own. 그 자신의 .. 종합상식/시.이쁜글 2011.05.13
때때로 / 헤르만 헤세 때때로 / 헤르만 헤세 때때로 한 마리 새가 울거나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칠 때면 혹은 한 마리 개가 머나먼 농가에서 짖을 때, 나는 한참동안 귀를 기울이고 침묵을 지켜야 합니다 나의 영혼은 옛날로 돌아갑니다. 천 년 전 잊어버린 시절에 새와 불어대는 바람이 나와 비슷하고 나의 형제였던 그 옛날.. 종합상식/시.이쁜글 2011.05.13
우황청심환 - 2 / 박완서 우황청심환 - 2 / 박완서 그 쪽 역시 할 말이 없어서 였겠지만 편지 사연은 죽기 전에 고국땅 한번 밟아 보고 싶다는 절절한 소원으로 일관했다. 남궁씨도 자연히 언제든지 오기만 하면 환영한다는 의례적인 답장을 쓴 적은 있어도 정식으로 초청장을 보낸 적은 없었다. 그 쪽에선 그 정도의 편지가 초..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3
우황청심환 - 1 / 박완서 우황청심환 - 1 / 박완서 가까스로 잠이 좀 오려는데 또 그놈의 소리가 났다. 주우지 니집뿐, 주우지니집뿐…… "몇 시라는 소리유?" 노파는 물었다. 남궁씨는 되는 대로 대답했다. 기계로 합성 한 음향이면서도 일본말 특유의 교성이 알려주는 시간은 어차피 지금 이 지점의 시간과는 무관할 터였다. 노..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3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어느날 우리 가족은 서울역에서 엄마를 잃어 버렸다. 가족들은 실종된 엄마를 찾기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엄마를 찾을 수 없었다. 나(큰딸)는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엄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다. 내가 엄마는 글을 읽고 쓸수 없는 것을 알게 된 일은 엄마에게 오빠의 편지를 써주고 읽.. 종합상식/문학관 201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