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41장 대물 [2] <423>41장 대물 [2] (844) 41장 대물-3 종업원 뒤로 두 여자가 따라 들어서더니 제각기 김광도와 유정수를 훑어보았다. 이쪽도 마찬가지. 김광도는 앞장선 여자가 마음에 들었다. 파마를 한 긴 머리가 어깨를 덮었고 바지에 스웨터 차림, 한쪽 소매를 팔꿈치까지 걷어서 미끈한 팔이 드러났.. 소설방/서유기 2016.04.25
<422>41장 대물 [1] <422>41장 대물 [1] (842) 41장 대물-1 김광도는 푸틴의 연설을 서울에서 들었다. 기획실장 고영일과 함께 서울로 일 보러 왔다가 방송을 본 것이다. “그렇지, 바로 저것이야.” 붉은색이 칠해진 지도를 홀린 듯이 보면서 유정수가 말했다. 유정수는 김광도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학원 수학 .. 소설방/서유기 2016.04.25
<421>40장 버리면 얻는다 [10] <421>40장 버리면 얻는다 [10] (840) 40장 버리면 얻는다-19 “난 처음에는 대한연방 구상 같은 건 없었어.” 후원의 젖가슴에서 입을 뗀 서동수가 말했다. 알몸의 후원이 두 손으로 서동수의 머리칼을 쓸면서 가쁜 숨만 뱉는다. 서동수가 다시 후원의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풍만한 가슴에.. 소설방/서유기 2016.04.25
<420>40장 버리면 얻는다 [9] <420>40장 버리면 얻는다 [9] (838) 40장 버리면 얻는다-17 크렘린궁 안의 접견실. 붉은색 양탄자가 깔렸고 벽에도 붉은색 휘장, 가죽 소파의 가죽도 붉은색이다. 반질거리는 마호가니 탁자 위에 황금색 낫과 망치의 조각상이 놓여 있다. 주먹만 한 크기였는데 그것이 황금인지, 하선옥은 아.. 소설방/서유기 2016.04.25
<419>40장 버리면 얻는다 [8] <419>40장 버리면 얻는다 [8] (836) 40장 버리면 얻는다-15 “다행이야.” 안종관의 보고를 들은 서동수가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다음 날 오전 10시 반, 안종관은 방금 서동수에게 민생당이 한랜드의 한강회에 세포를 심고 있다는 보고를 했다. “김광도 덕분이군.” “예, 장현주 씨가 조창.. 소설방/서유기 2016.04.25
<418>40장 버리면 얻는다 [7] <418>40장 버리면 얻는다 [7] (834) 40장 버리면 얻는다-13 “오늘 자고 오실 건가요?” 물그릇을 내려놓으면서 장현주가 물었으므로 김광도가 숨을 들이켰다. 지나가는 말처럼 물었지만 왠지 선뜩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예감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왜? 무슨 일 있어?” 김광도가 묻.. 소설방/서유기 2016.04.25
<417>40장 버리면 얻는다 [6] <417>40장 버리면 얻는다 [6] (832) 40장 버리면 얻는다-11 “숙소는 어딥니까?” 손목시계를 보면서 서동수가 물었다. 오후 11시 10분이다. “네, 코리아호텔인데요.” 하선옥의 표정이 조심스럽다. 긴장한 것 같다. “근처에 내 별장이 있는데, 숲에 싸여 있어서 깊은 밤이나 새벽에 잠깐 베.. 소설방/서유기 2016.04.24
<417>40장 버리면 얻는다 [5] <417>40장 버리면 얻는다 [5] (830) 40장 버리면 얻는다-9 회의를 마친 서동수가 한식당 ‘아리랑’의 밀실로 들어섰을 때는 오후 8시 10분 전이다. 서동수는 내무부장 안종관과 동행이었는데 방에서 기다리던 둘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선옥과 회색 머리칼의 백인이다. 다가간 서동수를 .. 소설방/서유기 2016.04.23
<416>40장 버리면 얻는다 [4] <416>40장 버리면 얻는다 [4] (828) 40장 버리면 얻는다-7 밤 10시 반, 샤워를 마치고 나온 서동수는 숨을 들이켰다. 응접실 소파 앞에 여자가 서 있었기 때문이다. 시선이 마주친 순간 서동수가 얼굴을 펴고 웃었다. 이숙경이다. 파티를 끝내고 초대소로 혼자 돌아왔는데 샤워하는 사이에 이.. 소설방/서유기 2016.04.23
<415>40장 버리면 얻는다 [3] <415>40장 버리면 얻는다 [3] (826) 40장 버리면 얻는다-5 아름다운 몸이다. 무릎 위 20㎝ 정도나 올라온 원피스형 제복을 걸치고 가수가 노래를 부른다. 잘록한 허리, 어깨의 둥근 선이 그대로 드러났고 특히 두 다리가 눈이 부실 정도다. 마르지도 살이 붙지도 않은 저 미끈한 다리, 남조선.. 소설방/서유기 201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