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3장 오염(5) [25] 3장 오염(5) (49) 3장 오염-9 다음날 오후 7시 반, 서동수는 청양 외곽의 고급 아파트 앞쪽 정원에 와있다. 밤이 되어 있었지만 넓은 정원은 환하다. 보안등이 곳곳에 켜져 있는데다 아파트에서 흘러나온 불빛이 정원의 놀이터와 휴게실, 잔디밭을 빈틈없이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휴게실.. 소설방/서유기 2014.07.25
[24] 3장 오염(4) [24] 3장 오염(4) (47) 3장 오염-7 우명호의 전화가 왔을 때는 오후 3시경이었다. 사무실에 앉아있던 서동수가 핸드폰을 귀에 붙였다. “어젯밤 힘 좀 뺐냐?” 대뜸 물은 우명호가 짧게 웃는다. “아이고야, 나도 혼났다.” 제 말에 대답한 꼴인 우명호가 계속 말을 잇는다. “어제 네가 부탁한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23] 3장 오염(3) [23] 3장 오염(3) (45) 3장 오염-5 링링의 아파트는 20평쯤 되었는데 값비싼 가구는 없었지만 깨끗했고 잘 정돈되었다. “씻으실래요?” 안에서 문을 잠근 링링이 물었으므로 서동수는 머리를 저었다. “아니, 그냥 하겠어.” “그럼 먼저 침대에서 기다리세요.” 안쪽 방을 눈으로 가리킨 링링.. 소설방/서유기 2014.07.25
[22] 3장 오염(2) [22] 3장 오염(2) (43) 3장 오염-3 카페 ‘블루’는 시내 중심가의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방이 세 개뿐이었다. 그러나 홀에 테이블이 서너 개가 놓여졌고 무대와 다섯 평 정도의 플로어까지 갖춰져서 밖에서는 클럽 분위기를 낸다. 둘이 들어서자 조 사장이 기다리고 있다가 맞는다. 40.. 소설방/서유기 2014.07.25
[21] 3장 오염(1) [21] 3장 오염(1) (41) 3장 오염-1 점심시간에 식당 앞 배구 코트에서는 항상 배구 게임을 한다. 오늘도 작업반별 시합이 열렸는데 구경꾼들이 둘러서 있다. 선수는 만날 그 얼굴에 그 얼굴 이었지만 구경꾼들 중에는 내기를 거는 사람들이 많아서 열기가 뜨겁다. 멀찍이 떨어진 벤치에 앉아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20> 2장 개척(開拓) [10] [20] 2장 개척(開拓) (39) 2 개척(開拓)-19 탁자 위에 놓인 핸드폰이 진동으로 떨었으므로 서동수가 머리를 들었다. 발신자 번호가 찍혀져 있다. 장연지다. 밤 12시 5분 전이다. 핸드폰을 귀에 붙이자 곧 장연지의 목소리가 울렸다. “오빠, 나 지금 가도 돼?” “응, 그래.” 반가운 김에 두 번 긍.. 소설방/서유기 2014.07.25
<19> 2장 개척(開拓) [9] [19] 2 개척(開拓) (37) 2 개척(開拓)-17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왔을 때는 밤 10시 반이 돼 있었다. 서동수가 식사 초대를 했지만 윤달중이 재빠르게 계산을 해버린 바람에 얻어먹은 셈이 되었다. “자, 그럼, 다음에는 술 한잔하십시다.” 식당 앞에서 벤츠에 오르기 전에 홍경일이 말했다. 홍.. 소설방/서유기 2014.07.25
<18> 2장 개척(開拓) [8] [18] 2 개척(開拓) (35) 2 개척(開拓)-15 홍경일이 방으로 들어섰을 때는 7시 15분이 돼 있었다. 약속 시간보다 15분이 늦은 것이다. “아이구, 차가 막혀 늦었습니다.” 웃음 띤 얼굴로 손을 내밀며 홍경일이 말했다. 홍경일은 비서 윤달중과 동행이다. “우리도 방금 왔습니다.” 서동수도 웃는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17> 2장 개척(開拓) [7] <17> 2장 개척(開拓) [7] (33) 2 개척(開拓)-13 동북건설 사장 홍경일은 지린(吉林)성 옌지(延吉) 출신으로 칭다오에 온 지 10년째였다. 옌지에서 초급대학을 졸업하고 교사, 트럭 운전사, 의류 도매상 등 수많은 직업을 전전하다가 조중(朝中) 국경에서 무역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고 했다. .. 소설방/서유기 2014.07.25
<16> 2장 개척(開拓) [6] <16> 2장 개척(開拓) [6] (31) 2 개척(開拓)-11 장연지의 피부는 매끄럽고 윤기가 난다. 침대에 아무렇게나 누워 있는 모습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고혹적이다. 서동수는 침대 옆 의자에 앉아 지그시 장연지의 알몸을 본다. 섹스를 마치고 몸을 뗀 지 20분도 안 되었지만 다시 가슴이 뛰고.. 소설방/서유기 201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