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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9장 승자와 패자 2

오늘의 쉼터 2014. 7. 25. 23:09

<90> 9장 승자와 패자 2

 

 

(176) 9장 승자와 패자-3 

 

 

 

이윽고 조은희가 옆으로 다가왔다.

이젠 눈이 어둠에 익숙해져서 조은희의 몸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알몸이다.

둥근 어깨, 약간 굵은 허리, 허벅지는 두툼했고 엉덩이의 곡선이 풍만하다.

서동수가 팔을 뻗어 조은희의 어깨를 당겨 안았다.

조은희가 선선히 가슴얼굴을 붙이면서 더운 숨을 뱉는다.

서동수는 조은희의 입술을 찾아 입부터 맞췄다.

입술이 닿은 순간 조은희가 두 팔로 서동수의 목을 감더니 입을 열었다.

거친 숨소리와 함께 조은희의 혀가 빠져나와 서동수의 입 안에서 꿈틀거렸다.

어느새 뻗어나간 서동수의 손이 조은희의 숲을 더듬는다.

“천천히.”

잠깐 입을 떼었을 때 조은희가 헐떡이며 말했다.

조은희의 손이 서동수의 남성을 움켜 쥐고 있었는데 진퇴운동을 한다.

골짜기를 덮은 손가락이 동굴 끝을 건드리자 조은희가 다리를 벌렸다.

조은희의 동굴은 벌써 흘러넘치고 있다.

서동수의 손가락이 들어서자

조은희가 허리를 비틀면서 숨가쁜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넣지 마.”

서동수의 얼굴에 저절로 쓴웃음이 떠올랐다.

상반신을 세운 서동수의 머리가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입술이 턱과 목을 훑어 내려간 후에 젖가슴에 닿자

조은희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세게 빨아줘.”

그 동안의 행동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조은희의 반응은 적극적이다.

서동수는 조은희의 풍만한 젖가슴을 입 안에 가득 넣었다.

그러고는 혀끝으로 젖꼭지를 굴렸다.

“아이구, 좋아.”

탄성과 함께 조은희가 남성을 힘껏 쥐었으므로 서동수는 신음했다.

조은희가 두 다리를 들더니 서동수의 허리를 감아 안는다.

“여보, 나 어떡해.”

몸을 비틀면서 조은희가 신음했다.

가쁜 숨소리가 방 안을 가득 메웠고 땀과 정액의 비린 냄새가 덮여지기 시작한다.

젖꼭지를 애무하던 서동수의 입이 곧 아랫배로 내려갔다.

이제 땀으로 미끈거리는 아랫배를 지나 골짜기로 내려오자

조은희가 몸을 비틀며 말했다.

“나, 거기 좀 닦고.”

서동수는 조은희의 말을 무시하고 그대로 얼굴을 골짜기에 박았다.

“아아!”

억누르고 있지만 굵은 탄성이 방 안에 터졌다.

조은희가 두 다리로 서동수의 머리를 감더니 상반신을 비틀었다.

“아이구, 여보, 나 죽어.”

서동수는 갈증이 난 사람처럼 샘물을 삼킨다.

마셔도 마셔도 마르지 않는 샘이었다.

이제 허리를 들썩이며 조은희가 소리쳤다.

“여보, 그만, 그만.”

서동수는 계속해서 샘물을 마신다.

두 손은 조은희의 젖가슴과 허벅지, 등과 무릎을 쉴새없이 애무하고 있다.

엉덩이를 치켜들었다가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신음을 뱉던 조은희의 몸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킨 것처럼 떨기 시작했다.

“여보, 여보.”

치켜들었던 엉덩이가 리듬을 잃고 떨어지더니

다리가 무서운 힘으로 조여졌다.

그러고는 긴 신음을 뱉는다.

절정에 오른 것이다.

서동수는 굳어진 조은희의 몸을 끈질기게 애무했다.

이윽고 떨림이 멈춰지면서 조은희의 몸이 늘어졌다.

입에서는 낮고 긴 신음이 이어지고 있다.

그때 상반신을 세운 서동수가 조은희의 몸 위에 오르며 말했다.

“당신 같은 몸은 처음이야.”

그렇다. 모두 새롭다. 그래서 거짓이 아니다.

 

 

 

 

(177) 9장 승자와 패자-4 

 

 

 

조은희의 몸 위에 오른 서동수가 자세를 갖추었다.

긴장한 조은희가 두 손으로 서동수의 팔목을 쥐었다.

가쁜 숨소리에 섞여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아직 절정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때문이다.

그때 서동수가 골짜기 끝에 붙여졌던 남성을 천천히 진입시켰다.

“아이구머니.”

기다리고 있던 조은희의 입에서 버럭 탄성이 터졌다.

무릎을 세운 조은희가 가득 받아들이려는 몸짓을 한다.

서동수는 숨을 멈췄다. 조은희의 동굴로 진입하는 남성이 강한 압박을 느꼈기 때문이다.

동굴 표면은 흠뻑 젖었고 미끈거렸지만 압박감이 강하다.

동굴의 표면에 수많은 빨판이 붙여져 있는 것 같다.

“아이구. 좋아.”

신음과 함께 조은희가 소리쳤다.

“여보, 여보.”

더 이상 단어를 잇지 못하고 조은희가 매달렸다.

이제 한 덩이가 된 두 몸이 절정을 향해 솟아오르고 있다.

사지가 엉켰다가 풀렸으며 뒤집혔다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자세가 엉켜진 채로 바뀌어졌고 조은희의 비명 같은 신음은 더욱 격렬해졌다.

이제 조은희는 옆방의 딸도 신경 쓰지 않는다. 잊은 것이다.

둘의 알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조은희는 또다시 절정에 올랐다.

이번에는 더 크다. 서동수는 터지는 조은희를 부둥켜안은 채 기다렸다.

폭발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소방관 같다.

이윽고 조은희가 늘어졌을 때 서동수가 귀에 입술을 붙였다.

둘은 아직 딱 붙여진 상태다.

“옆방 미현이가 다 들었겠다.”

그러자 가쁜 숨과 함께 앓는 소리를 뱉던 조은희가 허덕이며 말했다.

“걔도 다 컸어.”

“나하고 자는 것도 이해할까?”

“전부터 엄마 아저씨한테 안 가냐고 물었어.”

“저런.”

“하지만 부끄러워.”

하면서도 조은희가 늘어졌다.

 

사지를 힘겹게 들더니 서동수의 몸을 감았다.

 

그러더니 서동수의 남성을 새삼스럽게 느낀 듯 눈동자의 초점을 잡는다.

“아직도?”

조은희가 묻자 서동수는 귓속에 더운 입김을 불어넣었다.

“그래. 할 수 있어?”

“아유, 자기야.”

조은희가 서동수의 머리를 당겨 입을 맞췄다.

 

금방 혀가 빠져나와 서동수의 입안을 휘저었다.

“내가 위에서 할까?”

조은희가 묻더니 서동수를 밀어젖히고는 위에 오른다.

 

서동수는 눈앞에 떠있는 조은희의 알몸 상반신을 보았다.

 

아름답다. 두 손으로 머리를 젖힌 조은희가 서둘러 서동수의 남성을 찾아 골짜기에 붙였다.

 

그러고는 허리를 세웠다가 천천히 앉으면서 동시에 신음을 뱉는다.

“아아아.”

턱을 조금 치켜든 조은희의 모습을 올려다보던 서동수가 두 손을 뻗어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때 조은희가 말을 타는 것처럼 상반신을 움직였다.

 

서동수는 남성에 전해져 오는 압박감에 다시 이를 악물었다.

“자기야, 사랑해.”

마침내 조은희가 탄성처럼 외쳤다.

 

그러고는 움직임이 빨라졌다.

 

동굴의 압박감은 더 강해졌고 조은희의 신음도 높아졌다.

 

다시 방 안에 폭풍이 휩쓸었다.

 

폭풍은 방을 무너뜨릴 것처럼 휘젓더니

 

마침내 조은희가 서동수의 몸 위로 쓰러지면서 멈춰졌다.

 

조은희가 엎드린 채 몸을 떨면서 운다.

 

또다시 절정에 오른 것이다.

 

매번 다른 절정의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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