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 열정(12) 495. 열정(12) (1581) 열정-23 보신탕은 무슨, 조철봉과 이재영이 저녁을 먹은 곳은 한식당이었다. 식당 이름은 전주집, 맛있다고 소문이 난 곳이다. 예약을 해놓아서 방으로 들어가 앉았을 때 곧 종업원 둘이 상을 들고 왔다. 상 위에 찬이 가득 놓여 있었는데 마치 전주에서 한정식 상을 받는 ..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94. 열정(11) 494. 열정(11) (1579) 열정-21 오후 3시, 시저스 팰리스의 방안에 모인 넷의 표정은 밝았다. 조철봉과 이재영, 김동수와 박경택 등 넷이다. 김동수와 박경택은 방금 골드먼과의 미팅 상황을 듣고 고무되어 있었다. 각기 성분이나 출신이 다른 넷이 모였지만 팀워크는 훌륭했다. 그 이유는 여러 ..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93. 열정(10) 493. 열정(10) (1577) 열정-19 조철봉의 통역을 끝냈을 때 이재영의 가슴이 거칠게 뛰었다. 조철봉은 골드먼에게 제의를 한 것이다. 재영은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 아니, 조철봉이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주최하는 후원회에 가겠다고 했을 때 웬 뜬금없는 짓인지 모르겠다는 ..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92. 열정(9) 492. 열정(9) (1575) 열정-17 “한국 대동전자 조찰봉 회장, 10만달러.” 사회자가 수표를 들고 놀란 표정으로 소리쳤을 때 장내에 환호성이 울렸다. ‘조철봉’을 ‘조찰봉’으로 읽긴 했지만 이름이 어떻든 금액이 최고액이다. 슈워제네거도 놀란 듯 일순 눈을 크게 떴다가 활짝 웃으면서 조..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91. 열정(8) 491. 열정(8) (1573) 열정-15 “자, 그러면.” 정색한 조철봉이 말했으므로 이재영은 긴장했다. 나머지 셋도 모두 몸을 굳히고 조철봉을 본다. 그 순간 재영의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이 분위기에 감동을 받은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해온 터라 재영은 이런 상태를 안다. 가끔 회의때 이와 비슷한 ..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90. 열정(7) 490. 열정(7) (1571) 열정-13 로비도 기술이다. 무조건 준다고 다 받는 것은 아니다. 그런 놈은 없다. 앞뒤 재고나서 먹어도 뒤탈이 없다는 판단이 서야 먹는 것이다. 따라서 먹는 놈도 주는 놈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먹는 놈은 먼저 상대방의 신뢰도, 리베이트의 양과 조건에 대해..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89. 열정(6) 489. 열정(6) (1569) 열정-11 라스베이거스. 조철봉은 라스베이거스가 처음이다. 그러나 광고나 영화에서 수없이 라스베이거스의 이곳저곳을 봐온 때문인지 곧 익숙해졌다. 거기에다 이재영이 그림자처럼 옆에서 수행해주는 덕분에 조금도 불편하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날 저녁, ..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88. 열정(5) 488. 열정(5) (1567) 열정-9 “LA에서 활동하는 사립탐정입니다.” 박경택이 여전히 정중하고 긴장된 태도로 말을 이었다. “로버트 김이라고 부르는데 한국 이름은 김동수이고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지요, 경찰에서 15년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다음날 오후, 조철봉은 사무실에서 박경..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87. 열정(4) 487. 열정(4) (1565) 열정-7 이재영은 30대 중반쯤으로 보였지만 여자 나이만큼 맞히기가 힘든 것이 없다. 직급이 부장쯤 되었으니 최소한 그 정도 나이는 먹었을 것이라고 짐작했을 뿐이다. 단정한 정장 차림의 이재영이 앞쪽에 앉더니 조철봉에게 명함을 내밀었다. 대동전자 무역2부장이라고..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86. 열정(3) 486. 열정(3) (1563) 열정-5 조철봉은 잠자코 이대건을 보았다. 이제야 의문이 풀렸다. 대건은 로비자금을 조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부탁을 한 것이다. 속았다든가 서운하다든가 하는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개운했다. 조철봉의 대인관계 역시 철저히 주고받는 관계로 이어져왔기 때문이..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