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5. 열정(2) 485. 열정(2) (1561) 열정-3 방안이 잠깐 조용해졌다. 말을 그친 이대건이 한 모금 소주를 삼켰으며 조철봉은 앞쪽의 벽을 보았다. 조철봉도 사업가이긴 하다. 본래 자동차 영업 사원이었다가 지금은 기업체를 여럿 소유한 오너가 되었지만 경영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나 자격, 또는 전문 ..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84. 열정(1) 484. 열정(1) (1559) 열정-1 “전애숙입니다.” 하고 여자가 정중하게 인사를 했으므로 조철봉은 머리를 숙여 답례를 했다. 이곳은 역삼동의 한정식집 ‘전원’으로 금방 인사를 한 전애숙이 사장이다. 아마 사장의 성(性)을 앞에 붙여 가게 이름을 지은 것 같았다. “자, 그럼 인사는 했으니까..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83. 언제나 꿈을 꾼다(12) 483. 언제나 꿈을 꾼다(12) (1557) 언제나 꿈을 꾼다-23 그로부터 20분쯤 후에 조철봉과 이애진은 화랑에서 사거리 하나 건넌 곳에 위치한 찻집에 앉아 있었다. 경택은 따라오지 않았으므로 둘이다. “미안해요.” 마주 보고 앉았을 때 애진이 먼저 그렇게 말했다. “아저씨가 자꾸 중매를 하신..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82. 언제나 꿈을 꾼다(11) 482. 언제나 꿈을 꾼다(11) (1555) 언제나 꿈을 꾼다-21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나와 도청 근처의 백반집에서 혼자 5천원짜리 백반으로 아침을 먹은 조철봉이 한옥 마을까지 다시 둘러보고 돌아왔을 때는 10시20분이 되어 있었다.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경택이 조철봉을 맞았다. “아, 구경하..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81. 언제나 꿈을 꾼다(10) 481. 언제나 꿈을 꾼다(10) (1553) 언제나 꿈을 꾼다-19 밤하늘의 별도 반짝였다. 조철봉은 애진이 몸 위로 오르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러자 애진이 허리를 움직이면서 성의 쾌락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조철봉은 애진이 금방 절정에 오르리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어긋나..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80. 언제나 꿈을 꾼다(9) 480. 언제나 꿈을 꾼다(9) (1551) 언제나 꿈을 꾼다-17 남자들 대부분은 동거하는 여자가 저만 바라보고 살기를 바란다. 한눈 안 팔고 오직 이쪽만 기다리는 여자. 섹스도 마찬가지, 조루증으로 3초 만에 사정을 하더라도 만족하는 여자, 돈을 벌어오지 못해도 불평하지 않는 여자, 술 마시고 매..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79. 언제나 꿈을 꾼다(8) 479. 언제나 꿈을 꾼다(8) (1549) 언제나 꿈을 꾼다-15 조철봉은 차분해진 표정으로 이애진을 보았다. 각양각색, 천차만별의 여자가 있으며 잠자리에서의 반응도 다 다르다. 지금도 자주 조철봉은 여자의 얼굴을 보면서 절정에 올랐을 때의 장면을 상상하는 버릇이 있다. 아주 점잖은 표정을 ..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78. 언제나 꿈을 꾼다(7) 478. 언제나 꿈을 꾼다(7) (1547) 언제나 꿈을 꾼다-13 전주의 특징은 한옥마을뿐만이 아니라 시내에 문화재급 건물과 보물, 사적, 거기에다 향토 음식점이 모두 모여 있어서 걸으면서 다 즐길 수가 있다는 것이다. 택시를 타도 모두 10분 거리 안에 있으니 도시 전체가 문화재를 안고 있다고 봐..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77. 언제나 꿈을 꾼다(6) 477. 언제나 꿈을 꾼다(6) (1545) 언제나 꿈을 꾼다-11 다음날 오후 5시가 되었을 때 호텔방으로 박경택이 차분한 얼굴로 들어섰다. 경택은 조철봉의 갑작스러운 호출을 받고 오전에 내려와 있었던 것이다. 소파 앞쪽 자리에 앉은 경택이 가죽 가방을 열고 서류를 꺼내더니 복사한 한부를 조철..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
476. 언제나 꿈을 꾼다(5) 476. 언제나 꿈을 꾼다(5) (1543) 언제나 꿈을 꾼다-9 그러자 이애진이 소리내어 짧게 웃었다. 웃는 모습이 좋다. 중국의 미인 서시는 찡그린 모습으로 한판 잡았다고 했지만 웃는 모습은 영 아니올시다란 설이 있다. 찡그린 모습으로 날렸던 서시의 말로가 비극인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 소설방/강안남자 2014.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