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5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5회 김두한은 몸을 비키지도 않은 채 그 칼을 그대로 맞는가 싶었다. 제자리에서 몸을 옆으로 슬쩍 돌렸을 뿐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찌 된 것인지 칼을 들고 달려든 녀석이 달려온 여세로 흐르듯이 그의 옆을 지나치더니 돌부리에 차여 넘어지듯 앞으로 폭삭 고..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4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4회 그까짓 학생놈들, 주먹으로 하면 열이고 스물이고 한꺼번에 쓸어버릴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배우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넓은 어깨가 저절로 좁아드는 느낌이었다. 그는 자기가 갖고 있지 못한 것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시기하면서도 또한 존경했다. “..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3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3회 엄동욱은 나타난 결과를 믿을 수가 없었다. “……이봐, 아우들! 새 마적이 태어났으니 우리 축배를 들자구!” 마적은 엄동욱이 승리한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학생패를 둘러보면서 소리쳤다. 그는 입가에 패자 같지 않은 여유 있는 미소까지 띠었다. ..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2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2회 그러나 엄동욱은 마적이 두려웠던 것은 아니다. 마적은 엄동욱보다 나이가 대여섯 살 위였다. 그는 주먹 세계의 선배 격인 마적과 맞닥뜨리고 싶지가 않았을 뿐이다. 만약 마적이 그 술집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는 굳이 그 집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을 ..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1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1회 푸른 하늘에는 흰 구름이 흘렀고, 높은 담장 위로는 구름보다 흰 순백의 목련이 소담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꽃은 봄이 되면 으레 피어나게 마련인 것. 그의 시선에 오래 머무를 것이 되지 못했다. 그는 좁은 골목길을 혼자서도 메울 것 같은 거구를 천천..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