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25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25회 “허어! 그런 무서운 말을 함부로 하는 게 아냐! 긴또깡, 자네도 잘 알고 있지 않아? 내가 김기환을 얼마나 아끼고 의지하고 있는가를! 그 를 빨리 건져내고 싶은 심정은 자네의 마음과 마찬가지야. 하지만 그를 풀어낼 수 있는 힘은 이제 내 영향력 밖의 일이 ..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24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24회 “뭐라구? 오야붕이 달려갔다구? 낙원 회관에서 헤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심청은 김두한이 낙원 회관에서 남순옥을 데리고 나간 후, 영화의 종영 시간이 가까운 우미관으로 곧바로 되돌아와 있었다. “수표 다리에서 일본 형사를 때려눕혀 시궁창에 ..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23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23회 얼마 전 비가 많이 내려 청계천의 물이 불었고, 떨어진 자의 낙법(落法)이 좋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야스다 형사는 두개골이 깨졌든지 허리가 부러졌든지 했을 것이다. 야스다 형사는 순간적으로 깜박 자기 자신을 잃었으나, 온몸에 흠뻑 스며드..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22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22회 김두한은 무서운 탐정 소설의 다음 페이지를 여는 소년과 같은 두려운 마음으로 소리난 쪽을 뒤돌아보았다. 나쁜 때, 나쁜 현장을 발각당한 느낌이었다. 뒤돌아보니 정진영이 서 있었다. 수표교 다리 밑에서 뱀탕 장사를 하는 정진영, 김두한에게 방인근의 소..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21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21회 와까사끼는 살기등등한 하야시의 눈에서 그의 의지를 보았다. 그도 두목으로서의 명예가 있다. 아무리 무모한 일이라 하지만, 그것이 남자의 의지로 표출된 이상, 그는 결단코 일을 저지르고 말 것이었다. 그러나 와까사끼도 여기서 주눅이 들 수는 없었다. 그..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20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20회 김기환도 주먹다운 오기는 있었다. 조선 주먹패의 두목으로서 일본 주먹패의 도움을 받게 된다면, 그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들의 신세를 진다는 것은 곧 그들에게 약점을 잡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인 와까사끼와 밀착이 되어 있대서, 부하들..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19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19회 와까사끼와 함께 낙원 회관을 나온 김기환은 아리따운 미쯔꼬를 거느리고 있어도 도무지 기분이 풀리지 않았다. 그까짓 김두한 녀석에게 쫓기듯 물러나온 것에 마음 편안할 수가 없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해온 그가 아니었던가. 아..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18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18회 “누구야?” 김기환의 목소리는 털이 난 것처럼 껄끄러웠다. (떡보가 김두한을 데리고 온 것일까?) 자기도 모르게 다소 긴장을 했다. 그러나 문을 열고 들어선 것은 떡보도 김두한도 아니었다. 영철이었다. 영철은 왼쪽 아랫입술 언저리에 어린애 손바닥만한 ..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17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17회 떡보는 김기환에게 대단치 않은 기분으로 보고를 한 것이었다. 실제로 주먹계에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김두한쯤 되는 주먹계의 형님급이면, 부하들의 길을 들이기 위해서도 하찮은 구실로 한 방 먹이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었다. “뭐라구?” 그러..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16회 제1부 黑龍의 트림-대결 16회 김두한은 이제까지 싸움 앞에서 두려움을 몰라왔었다. 어떤 장사 앞에서도 싸움으로라면 이길 수 있다는 토인의 신앙과도 같은 맹목적인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망치를 앞에 놓고는 소름이 돋는 것 같은 긴장을 느꼈다. 부하들이 가볍게 나가떨어졌대서.. 소설방/장군의 아들 201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