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 19장 인연 [10] <206> 19장 인연 [10] (407) 19장 인연 <19>​ 단정한 크림색 정장 차림의 장치는 아름다웠다. 현직 국가원수급 퍼스트레이디 중 제일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 정도였다. 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는 짧은 과정에서도 장치의 행동은 품위가 배어 나왔다. 이것은 시간을 정해놓고 연.. 소설방/서유기 2014.07.30
<205> 19장 인연 [9] <205> 19장 인연 [9] (405) 19장 인연 <17>​ “이 자식이 미쳤나?” 우선 그렇게 되묻고 난 서동수가 술잔을 쥐었다. 어느덧 상체가 세워지는 바람에 분위기를 눈치챈 소냐의 손이 떼어졌다. 정색한 서동수가 우명호를 보았다. “야, 난 정치인에 맞지 않는다고 여러 번 공언했어. 너.. 소설방/서유기 2014.07.30
<204> 19장 인연 [8] <204> 19장 인연 [8] (403) 19장 인연 <15>​ “장관은 밥 안 먹고 화장실 안 가냐?” 서동수가 소리치듯 말했더니 우명호는 얼떨떨한 것 같았다. 얼른 말대답도 하지 않는다. 오후 4시, 칭다오로 돌아온 서동수가 문득 우명호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 신의주특구에서 돌아온 다음 날이.. 소설방/서유기 2014.07.30
<203> 19장 인연 [7] <203> 19장 인연 [7] (401) 19장 인연 <13>​ 정오석이 한국 측 사무실로 찾아왔을 때는 오후 4시 반이 되어갈 무렵이다. 서동수가 북한 관리자 사무실을 나온 지 두 시간이 지난 후였다. 이번에는 서동수 일행 셋이 방으로 들어서는 정오석과 최봉주를 맞았다. 사무실 구조도 비슷해.. 소설방/서유기 2014.07.30
<202> 19장 인연 [6] <202> 19장 인연 [6] (399) 19장 인연 <11>​ 중국에 본부를 둔 다국적기업 동성이 신의주경제특구의 주도(主導) 기업이 됨과 동시에 동성의 사주(社主) 서동수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다분히 정략적 결정이다. 북한 측으로서는 동성의 사주가 한국인 서동수라는 것이 중요했으.. 소설방/서유기 2014.07.30
<201> 19장 인연 [5] <201> 19장 인연 [5] (397) 19장 인연 <9>​ “마침내 같이 자는군요.” 서동수의 옆에 누우면서 장치가 말했다. 밤 10시 반, 위스키 반 병을 둘이서 마신 터라 서동수는 술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장치는 얼굴이 상기되었고 숨결에 향기가 맡아진다. 경이로운 점은 아름다운 .. 소설방/서유기 2014.07.30
<200> 19장 인연 [4] <200> 19장 인연 [4] (395) 19장 인연 <7>​ 한국산 승용차 ‘번개’가 그야말로 번개처럼 달려가고 있다. 오후 2시, 운전석에 앉은 서동수가 장치와 함께 영동고속도로를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을 떠난 지 한 시간쯤 되어 차는 방금 여주 휴게소를 지났다. 날씨는 화창했고 평.. 소설방/서유기 2014.07.30
<199> 19장 인연 [3] <199> 19장 인연 [3] (393) 19장 인연 <5>​ “여보세요?” 장치의 목소리가 울렸을 때 긴장으로 굳어졌던 서동수의 어깨가 스르르 내려갔다. 오후 10시 반. 베이징은 9시 반이다. “나, 지금 서울에 있는데요.” 서동수가 소파에 등을 붙였다. 박재은 회장과 유영수 사장이 떠난 지 10.. 소설방/서유기 2014.07.30
<198> 19장 인연 [2] <198> 19장 인연 [2] (391) 19장 인연 <3>​ 오후 6시 반, 저녁식사 시간이었지만 대통령은 ‘밥’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더구나 장소는 청와대 집무실이다. 소파에 둘러앉은 면면은 대통령 한대성과 국무총리 조수만, 한국당 대표 임종규와 청와대 비서실장 양용식이다. 그야말.. 소설방/서유기 2014.07.29
<197> 19장 인연 [1] <197> 19장 인연 [1] (389) 19장 인연 <1>​ 밤 12시 반, 주위는 정적에 덮여져 있다. TV도 음소거를 시켜놓아서 베란다 쪽 유리창에 반사되는 색상만 보인다. 방 안은 여름날 소나기가 내리기 직전처럼 덥고 습기에 젖어 있다. 이제는 가쁜 숨소리가 들린다. 침대 위, 벌거벗은 두 알몸.. 소설방/서유기 201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