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4. 내일도 해가 뜬다(11) 574. 내일도 해가 뜬다(11) (1735) 내일도 해가 뜬다-21 머리를 돌린 조철봉이 옆에 앉은 고동수를 보았다. 시선이 마주치자 조철봉은 얼굴을 펴고 웃었다. 요즘 그런 말들이 많았고 이경애가 한국 신문이나 방송에서 들은 이야기를 했을지도 모른다. 숙소인 바닷가 호텔에 도착했을 때 고동수..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3
573. 내일도 해가 뜬다(10) 573. 내일도 해가 뜬다(10) (1733) 내일도 해가 뜬다-19 칭다오(靑島), 산둥반도의 아래쪽에 위치한 칭다오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한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중국에서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 중의 하나였고 지금도 20만 가까운 한국인이 상주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3
572. 내일도 해가 뜬다(9) 572. 내일도 해가 뜬다(9) (1731) 내일도 해가 뜬다-17 회사로 출근한 조철봉은 사장실에 앉아 한동안 결재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거의 매달 한두번씩 중국 출장을 가는 조철봉이었기에 중국 경제의 발전상을 가장 실감하는 사람 중의 하나였다. 몇년, 그러니까 4, 5년 전만 해도 황..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3
571. 내일도 해가 뜬다(8) 571. 내일도 해가 뜬다(8) (1729) 내일도 해가 뜬다-15 조철봉이 눈을 떴을 때는 창밖이 부옇게 밝아오는 새벽이었다. “깼어?” 하고 옆에서 임미정이 물었으므로 조철봉은 와락 정신이 들었다. 이곳은 임미정의 집인 것이다. “으음.” 기지개를 켜면서 대답했을 때 임미정이 큭큭 웃었다. “..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3
570. 내일도 해가 뜬다(7) 570. 내일도 해가 뜬다(7) (1727) 내일도 해가 뜬다-13 조철봉이 욕실에서 나왔을 때 소파에 앉아 술잔을 들고 있던 임미정이 빙긋 웃었다. “잘 어울리는데.” 임미정이 준비해준 가운은 몸에 맞았다. 알몸에 닿는 실크 촉감이 산뜻한 데다 씻고 난 후여서 기분도 상쾌했다. 그리고 첫째, 임미..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3
569. 내일도 해가 뜬다(6) 569. 내일도 해가 뜬다(6) (1725) 내일도 해가 뜬다-11 이윽고 임미정이 절정으로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조철봉과 리듬을 맞추다가 제 페이스를 놓쳐 어긋나기도 서너번 했지만 그것이 임미정을 더 자극했다. “아아악.” 시트를 움켜쥔 임미정의 손등에 푸른 정맥이 솟아올랐고 입에서는 마..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3
568. 내일도 해가 뜬다(5) 568. 내일도 해가 뜬다(5) (1723) 내일도 해가 뜬다-9 임미정이 말한 선수는 프로를 의미한다고 봐도 될 것이다. 꽃뱀류의 사기꾼은 아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 꽃뱀이나 제비 따위의 족속은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째 성관계를 약점으로 잡은 협박이 먹히지가 않을 뿐만 아니라 ..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3
567. 내일도 해가 뜬다(4) 567. 내일도 해가 뜬다(4) (1721) 내일도 해가 뜬다-7 “형님이 가만 계셨는데도 그래요?” 웃음띤 얼굴로 갑중이 물은 순간 조철봉은 벌렸던 입을 다물었다. 이곳에 온 이유가 그것이다. 문주옥의 입에서 터져나온 그 충격적인 제의를 혼자 새기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여자하고 바람피우는 ..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3
566. 내일도 해가 뜬다(3) 566. 내일도 해가 뜬다(3) (1719) 내일도 해가 뜬다-5 조철봉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등 뒤에 박경택만 숨도 죽이고 서 있을 뿐 병실 안은 조용했다. 환자 한명은 깊이 잠들었는지 누운 채 꼼짝하지 않았다. “잠깐 나가 있어 봐.” 머리를 돌린 조철봉이 말하자 박경택은 소리없이 병실을 나갔..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3
565. 내일도 해가 뜬다(2) 565. 내일도 해가 뜬다(2) (1717) 내일도 해가 뜬다-3 바보라면 모를까 지능지수가 평균 이상이며 감수성도 예민한 편인 이은지가 조철봉의 행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결합한 지 이년이 되는 터라 그동안 증거를 수집하려고만 했다면 얼마든지 가능했다. 그러나 이은지는 놔.. 소설방/강안남자 201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