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뜻밖의 납치(拉致) 제12장 뜻밖의 납치(拉致) 야훼원을 나서던 군검풍은 흠칫하며 걸음을 멈추었다. 그는 미간을 모으며 전면을 주시했다. 여명의 하늘은 긴 잠에서 깨어나며 서서히 빛을 물결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여명의 동녘을 등지고 한 명의 인물이 우뚝 서 있었다. 그 인물은 등을 돌리고 있.. 무협지/폭풍세가 2014.09.30
제11장 뜨거운 함정(陷穽) 제11장 뜨거운 함정(陷穽) 군검풍이 깊은 단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이미 사위가 어두워진 후였다. 한차례 목욕까지 마친 그는 백리월영이 월영루의 일 층에 마련해준 산월의 침실에서 잠이 들었었다. 군검풍이 잠에서 깨어나자 기다렸다는 듯 산월이 쟁반에 마실 것을 바쳐들고 침실로 들.. 무협지/폭풍세가 2014.09.30
제10장 몰려드는 군마(群魔) 제10장 몰려드는 군마(群魔) 군검풍은 그 검수를 보는 순간 가슴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살기가 강한 자다. 그 살기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은 최고 경지의 살수경(煞手境)에 든 까닭이다.' 그는 직감적으로 그것을 느끼며 바짝 긴장했다. 그의 내부에서 차가운 한기가 치밀어 올랐.. 무협지/폭풍세가 2014.09.30
제9장 황금과 미녀의 유혹(誘惑) 제9장 황금과 미녀의 유혹(誘惑) 군검풍은 묵묵히 동편으로 떠오르는 일륜을 주시하고 있었다. "만금우, 그가 무엇 때문에 나를 보자고 한 것일까?" 그는 짐작이 가지 않는다는 듯한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 천금공자(千金公子) 만금우! 천금왕부(天金王府)의 소부주로 군검풍과 함께 벽라.. 무협지/폭풍세가 2014.09.30
제8장 마녀(魔女)와의 정사(情事) 제8장 마녀(魔女)와의 정사(情事) "지독....하군!" 군검풍은 신형을 바로 잡으며 신음을 흘렸다. 바로 그 직후였다. "네놈은 비황천도종이 보냈느냐?" 한 줄기 괴악한 음성이 군검풍의 귓전을 뒤흔들었다. 그것은 도저히 남녀의 구분이 불가능한 음성으로 괴이하기 이를데 없었다. 또한, 그 .. 무협지/폭풍세가 2014.09.30
제7장 금마천벽(禁魔天壁)의 비밀 제7장 금마천벽(禁魔天壁)의 비밀 <벽라별궁(碧羅別宮)> 이곳은 황제의 거성인 자금성 내에서도 가장 깊고 은밀한 곳이다. 벽라별궁의 주위는 아홉 겹의 담장으로 겹겹이 차단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내부는 완전히 별천지였다. 울창한 수림 속에는 가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었고,.. 무협지/폭풍세가 2014.09.30
제6장 철사천부(鐵獅天府)의 기연(奇緣) 제6장 철사천부(鐵獅天府)의 기연(奇緣) 북경의 서북단, 만리장성이 멀지 않은 곳에 드넓은 석성(石城)의 폐허가 자리하고 있었다. 석성의 폐허 주위에는 온통 천년단목(千年檀木)이 빽빽하게 들어차 하늘을 꿰뚫을 듯한 기세로 치솟아 있었다. 사자림(獅子林)-! 이것이 그 울창한 박달나.. 무협지/폭풍세가 2014.09.30
제5장 십전제왕, 그 첫걸음은 여인으로부터 제5장 십전제왕, 그 첫걸음은 여인으로부터 황금보전! 만 평의 드넓은 대지는 짙푸른 초원이 깔려 있었고 그 정가운데에 자리한 황금의 대전각! 태양의 빛을 반사시키는 찬연한 보광은 보는 이의 동공까지 파열시킬 듯 웅휘로왔다. 저벅저벅- 싱그러운 풀잎을 밟으며 초원을 거닐고 있는 .. 무협지/폭풍세가 2014.09.30
제4장 악인마교, 저주는 시작되었다 제4장 악인마교, 저주는 시작되었다 뭉클뭉클- 고오오오- 거대한 청동화로에서 검은 묵기류가 피어오른다. 암흑 일색. 그 사이로...... 스으- 스으...... 귀령의 숨결인 듯 일러이는 핏빛의 악마혈기류. 사위가 온통 검붉은 색으로 휩싸여 있는 방원 백 장여의 거대한 대전이었다. 그 지면 언.. 무협지/폭풍세가 2014.09.30
제3장 부룡(父龍)의 아내, 유룡(幼龍)의 어머니 제3장 부룡(父龍)의 아내, 유룡(幼龍)의 어머니 <천하제일우녀지묘(天下第一愚女之墓) 천하에서 제일 어리석었던 여인의 무덤...... 환우에서 가장 똑똑한 아들이 웃으면서 세운다. 장난스럽기까지 한 묘비명...... 그것에 남겨진 서체 또한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듯 제멋대로였다. 어린아.. 무협지/폭풍세가 201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