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 39장 한로드 [4] <406> 39장 한로드 [4] (808) 39장 한로드-7 밤 9시 반이 되었을 때 김광도는 노크소리를 들었다. 김광도의 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안기창이 서둘러 일어나 문으로 다가갔다. 문을 열자 그룹 기획실장 고영일이 들어섰다. “잘됐습니다.” 그렇게 말한 고영일이 앞쪽 자리에 앉아 김.. 소설방/서유기 2016.04.21
<405> 39장 한로드 [3] <405> 39장 한로드 [3] (806) 39장 한로드-5 경주는 한시티에서 서북쪽으로 1500㎞쯤 떨어진 도시다. 한랜드의 신도시는 한국의 도시 이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한시티에서 부여, 전주, 의정부, 일산 상공을 지나온 것이다. 헬기를 다섯 시간 타고 도착한 경주는 인구 3만 명 정도의 소도시.. 소설방/서유기 2016.04.21
<404> 39장 한로드 [2] <404> 39장 한로드 [2] (804) 39장 한로드-3 “음모를 꾸밀 수는 없는 세상이야.” 돌아가는 열차 안에서 서동수가 창밖을 내다보며 말했다. 개통된 철로 위를 임시로 달리는 장관 전용열차다. “푸틴이나 시진핑, 아베, 오바마도 마찬가지. 그리고 나도.” 서동수의 얼굴에 쓴웃음이 떠올랐.. 소설방/서유기 2016.04.21
<403> 39장 한로드 [1] <403> 39장 한로드 [1] (802) 39장 한로드-1 ‘한로드’는 대한민국 부산에서 한랜드를 거쳐 유럽으로 통하는 고속철을 말한다. 러시아의 ‘시베리아 철도’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9300㎞의 거리이지만 ‘한로드’는 장장 1만2500㎞나 된다. 서동수는 한랜드 개발과 함께 한로.. 소설방/서유기 2016.04.18
<402> 38장 애인 [10] <402> 38장 애인 [10] (800) 38장 애인 - 19 넓은 방에 더블베드가 두 개 놓인 스위트룸이다. 응접실에다 큰 주방까지 갖춰져 있었지만 방은 하나였다. “큰일 났네.” 방을 본 한지서가 웃었지만 어색했다. 옷을 벗는 김광도의 뒤로 다가간 한지서가 코트를 받아들면서 물었다. “술 드실래.. 소설방/서유기 2016.04.15
<401> 38장 애인 [9] <401> 38장 애인 [9] (798) 38장 애인 - 17 오성호와 진기섭은 걱정이 된 것이다. 그래서 서동수에게 한국의 여론조사 내용과 앞으로의 전망, 한국당이 나아갈 전략까지 작성해 왔다. 선거를 여러 번 치러본 터라 미리 대비하자는 것이다. 한 시간 가깝게 집무실에 머문 둘이 떠났을 때 서동.. 소설방/서유기 2016.01.21
<400> 38장 애인 [8] <400> 38장 애인 [8] (796) 38장 애인 - 15 “커피 마시겠습니다.” 가슴을 손바닥으로 덮은 채 자리에서 일어선 후원의 얼굴이 상기되었다. 목소리도 끝이 조금 떨렸다. 두 걸음을 옮겨 이쪽에 등을 내놓고 선 후원의 뒷모습을 보면서 서동수가 침을 모았다. 입안이 마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소설방/서유기 2016.01.16
<399> 38장 애인 [7] <399> 38장 애인 [7] (794) 38장 애인 - 13 “안녕하세요?” 웃음 띤 얼굴로 배혜원이 인사를 했다. “반갑습니다.” 김광도의 인사말이다. 오전 11시, 이곳은 유성의 크리스탈호텔 라운지 C룸, 아침에 김광도는 고영일을 시켜 미팅 전용실인 이곳을 빌려 놓았다. 심연숙은 호텔 커피숍으로 .. 소설방/서유기 2016.01.16
<398> 38장 애인 [6] <398> 38장 애인 [6] (792) 38장 애인 - 11 “부끄러워서 그랬습니다.” 이제는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진 함봉만이 김광도를 보았다. “형님을 뵐 면목이 없었습니다.” 그때 김진봉이 헛기침을 했고 김명도는 딴전을 피웠다. 주방에서 여자들의 목소리가 울리는 것은 이쪽이 조용했기 때문.. 소설방/서유기 2016.01.16
<397> 38장 애인 [5] <397> 38장 애인 [5] (790) 38장 애인 - 9 응접실로 들어선 한지서가 김광도를 보았다. 오전 9시 반, 고려호텔 스위트룸 응접실 안에는 그들 둘뿐이다. “고 실장한테서 이야기 들었지?” 김광도가 묻자 한지서는 심호흡부터 했다. “예, 회장님.” 머리만 끄덕인 김광도에게 한지서가 말을 .. 소설방/서유기 201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