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던 지난 날에/朴 圭 海 꿈꾸던 지난 날에 時調 松香 朴 圭 海 파란 꿈을 꾸면서 살아왔던 지난날들 그 젊음의 모습은 찾을 길 없다지만 하나의 고운 추억으로 남겨 놓고 있다네. 진달래꽃 피어나면 그 꿈들을 키우고자 앞만 보고 살았건만 꽃들은 저버리고 그 꿈을 꿀 수 없지만 지는 꽃에 열매 맺자 종합상식/시.이쁜글 2010.03.01
떠나는 사랑의 슬픔 /박현희 떠나는 사랑의 슬픔 / 雪花 박현희 흔히 슬픔이란 온몸을 족쇄로 얽어매어 놓은 듯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도 없고 숨 쉬는 것조차도 버거워 숨조차 쉴 수 없을 만큼 무기력한 상황에 이르렀을 때 밀려드는 서러운 감정일 테지요. 자신의 몸을 송두리째 모두 태운 후에 힘없이 꺼지는 촛불처럼 한때 뜨.. 종합상식/시.이쁜글 2010.02.25
황혼 무렵 내 삶의 빛깔은 / 雪花 박현희 황혼 무렵 내 삶의 빛깔은 / 雪花 박현희 해 질 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황금빛 저녁노을처럼 황혼 무렵 내 삶의 빛깔은 아름다운 저녁 노을빛이고 싶습니다.대지를 태울 듯 작열하던 태양빛도 어느새 기세 한풀 꺾여 서서히 빛을 잃고 뒷걸음질치며 깊고 은은한 빛을 발하듯이 하늘을 찌를 듯 혈기 .. 종합상식/시.이쁜글 2010.01.23
세월앞에서 슬퍼지는 하루 세월이 지나면 늙는다는 것, 몸에 병이 온다는 것, 참으로 서글프게 하는 것들입니다. 지금 내 앞에 앉아 진지를 드시는 어머님은 예전의 단아한 어머님의 모습이 아닌 그저 생각없이 먹는일에만 열심히 하는 어린아이같은 모습이 되어 계십니다. 나도 모르게 어머님을 모습을 보며 슬그머니 젓가락을.. 종합상식/시.이쁜글 2010.01.18
촛불 같은 삶이기를 / 雪花 박현희 촛불 같은 삶이기를 / 雪花 박현희 자신의 몸을 태우며 어둠을 밝히는 한 자루의 촛불처럼 내가 베푼 작은 호의나 사랑으로 말미암아 실의에 가득 찬 누군가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행복이 또 있을까요. 사랑을 베풀고 나누어주는 것은 반드시 많은 재물과 높은 .. 종합상식/시.이쁜글 2009.12.28
새해 소원시(所願詩) /이어령 ▒새해 소원시(所願詩) /이어령 ▒ 벼랑 끝에서 새해를 맞습니다. 덕담 대신 날개를 주소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 부모의 손을 뿌리친 적 없고 아무리 위험한 전란의 들판이라도 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앉아 있을 때 걷고 그들이 걸으면.. 종합상식/시.이쁜글 2009.12.28
끝맺음이 아름다운 인연 끝맺음이 아름다운 인연 / 雪花 박현희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에 수없이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기도 하고 때로는 잊히기도 합니다. 시작이 좋은 인연이기보다는 끝맺음이 좋고 아름다운 인연으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한결같겠지요. 시작보다는 끝맺음이 아름다운 인연으로 간직되길 바란다.. 종합상식/시.이쁜글 2009.12.18
행복 . 행복한 하루 / 윤보영 행복 / 윤보영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행복하다고 했지요 그래서 내가 더 행복한가 봅니다. 행복한 하루 /윤보영 숨 가쁘게 뛰어와 전동차를 탔는데 앉은 자리 넓혀 주는 사람이 어쩌면 너를 그렇게 닮을 수 있니 짙은 눈썹 반듯한 코 다시 생각 할 필요 없이 너였지만 아침부터 실수할 순 없잖.. 종합상식/시.이쁜글 2009.11.25
인생의 환절기 인생의 환절기 계절과 계절의 중간, 환절기 그 환절기에 찾아오는 손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안개"가 찾아옵니다 안개는 환절기에 언제나 자욱하게 자라 잡고 우리의 걸음 폭을 조정하게 하지요. 그리고 환절기에 찾아오는 또 하나의 손님 바로 "감기"입니다 자욱한 안개와 고통스러운 감기 그.. 종합상식/시.이쁜글 2009.10.31
가을의 기도/김만권 가을의 기도/김만권 둥근 보름달을 보면 누구에게나 넘치는 결실을 예감하게 하소서 온종일 흙과 풀섶을 어루만지며 갈라졌던 손바닥에 웃음이 스미게 하시고 마주앉은 식탁마다 눈물 아닌 포도주를 마시도록 허락해 주소서 그리운 이에게는 바람결에 편지처럼 닿게 하시어 쓸쓸함을 알지 못하도록 .. 종합상식/시.이쁜글 2009.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