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를 쓰자. 사표를 쓰자. 수십 년을 빈틈없이 반복되는 쳇바퀴를 돌아야 하는 월급쟁이들은 늘 마음 한켠에 자유로운 새, 머물지 않는 바람이 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거북이가 등껍질 속에 숨듯 한 번사는 소중한 인생을 직장이라는 단단한 보호막에만 의지하고자 한다.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0.04.07
칼 가는 散文人 칼 가는 散文人 작은 칼을 숫돌에 갈아 칼집에 꽂아 놓았더니만 아내는 그 칼로 밭에서 흙을 쑤시고 냉이뿌리를 잘랐다. '칼날이 다 버려졌네. 날이 무뎌진 칼은 숫돌에 갈아도 나중에는 잘 안 들어.' 하면서도 숫돌에 다시 갈았다. '그럼 냉이 캐는 칼 하나를 사 주세요.' 하는 아내의 말에 고개를 끄덕..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0.04.06
10년 후 10년 후 며칠 전, 이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홈 커밍 데이가 있어서 참석하였다. 직장을 퇴직한 지 10년 차 되시는 분들을 초청하여 가진 자리인데, 그 동안 직장의 발전된 모습을 알리고 선배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마련한 잔치였다. 퇴직 후에도 업무 차 종종 이 직장을 방문하여 후배들을 만나 보고 있지..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0.04.05
지혜로운 삶 지혜로운 삶 솔로몬은 히브리어로 샬로모(shlomo)라고 하는데 평강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3대 왕이었으며 ‘최고의 지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뛰어난 지혜를 가진 대단한 인물이었다. 한 번은 시바의 여왕이 그의 명성을 듣고 그가 얼마나 탁월..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0.04.02
기본 다지기 기본 다지기 지난주에 도봉산을 올랐다. 병원에 가면 환자들만 있는 것 같은데 산에 오니 건강한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등산인파에 묻혀 도봉산 지하철을 빠져나와 만남의 장소로 향하는데 내 눈에 대로변 큰 간판의 글귀가 들어왔다. “사람이 된 후에 학문이다”라는 모 대학교에서 내..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0.04.01
작아도 신선이 살아야 명산이다. 작아도 신선이 살아야 명산이다. 누실명(陋室銘) -누추한 집에 부쳐- 유우석(劉禹錫) 山不在高 有仙則名(산불재고 유선즉명) 산이 높지 않아도 신선이 있으면 이름난 산이요. 水不在深 有龍則靈(수불재심 유용즉영) 물이 깊지 않아도 용이 있으면 신령한 물이라지. 斯是陋室 惟吾德馨(사시누실 유오덕..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0.03.31
게으른 농사꾼의 개똥철학 게으른 농사꾼의 개똥철학 엉터리 농사꾼이 동창모임에 참가하겠다고 왕대나무를 베어내는 작업을 중단한 채 서울에 올라 왔다. 모임이 끝났으면 즉시 시골로 내려갔다면야 이렇게 몸과 마음이 묵직하지는 않았을 터다. 서울 체류기간이 고작 삼 일 정도인데도 좀이 쑤신다 어제에는 시골로 내려간..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0.03.30
이러한 삶 앞에서 이러한 삶 앞에서 제가 가르쳤던 고등학교 제자 중에 이런 남학생이 있었습니다. 그의 부모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맹인)으로 포교당 앞 시장 개천 길에서 남의 사주팔자 보아주며 생계를 유지 했습니다. 그 아이의 운명은 가슴이 아프도록 기구했습니다. 태어 날 때부터 앞을 못 보는 생모는 ..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0.03.29
근사한 음악과 같은 시간 근사한 음악과 같은 시간 음악의 힘은 대단하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는 항상 좋은 영화음악이나 잔잔한 클래식 명곡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그래서인지 나는 그 주차장에서 일부러 차를 닦을 때가 많다. 차도 깨끗하게 닦고, 가볍게 운동도 되며 게다가 아름다운 음악도 감상할..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0.03.26
큰 꿈을 꾸는 인생 큰 꿈을 꾸는 인생 못생기고 뚱뚱하며 오른 쪽 앞니가 부러져서 조금 모자라는 사람으로 보이는 36세의 영국인 남자가 있었다. 그는 휴대폰을 팔아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도 한 가지 푸른 꿈이 있었다. 그것은 오페라 가수가 되는 꿈이었다. 그는 학교옥상과 언덕이나 공터 등 노.. 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2010.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