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카르페 디엠 (Carpe diem)-3 (152)카르페 디엠 (Carpe diem)-3 “아! 이 커다란 하트 너무 이쁘다. 암말 엉덩이 같네.” 그가 갑자기 신음소리를 내며 유미의 뒤로 밀고 들어왔다. 그답지 않은 강력한 엔진으로 터널을 뚫을 듯 밀고 들어오자 유미의 입에서도 참을 수 없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유미의 뇌리에도 암말의 뒤태 .. 소설방/유혹 2015.03.28
(151)카르페 디엠 (Carpe diem)-2 (151)카르페 디엠 (Carpe diem)-2 그가 섹스할 때 쓰는 장난감, 아니 기구를 찾고 있는가 보다. 유미는 쩌업, 입맛을 다셨다. 그는 여제(女帝)로부터 자신이 노예처럼 고문당하고 핍박받기를 바라는 성적 팬터지를 갖고 있는 남자다. 어쩌다 간혹 노예를 다루듯 남자를 괴롭히는 섹스가 별스럽긴.. 소설방/유혹 2015.03.28
(150)카르페 디엠 (Carpe diem)-1 (150)카르페 디엠 (Carpe diem)-1 [현제를 즐겨라] “오기사, 도착시간이 6시35분이야. 늦지 않게 차 대고 있어.” “옙! 이사님.” 동진이 미국에서 출발 전에 전화를 했다. 유미더러 인천공항에 마중 나오라는 것이다. 아마도 유미가 벤츠를 끌고 나와 환대해 주기를 바라는 게다. 유미는 인천공.. 소설방/유혹 2015.03.28
(149)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16 (149)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16 유미가 모텔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박 PD는 집으로 돌아갔는지 사라지고 없었다. 하여간 유부남이라는 족속들은! 끝까지 곁에서 함께 있지 못하고 돌아간 그가 미웠다. 필름이 끊어졌는지 어젯밤의 일이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박 PD와의 마지막 세리머.. 소설방/유혹 2015.03.28
(148)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15 (148)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15 한때 유명 연예인들이 동영상 파문으로 신세를 망친 일이 있다. 유명 연예인, 특히 여자에겐 그것이 목숨과도 같다. 그 이후 그녀들은 무덤 속에서 세월을 견뎌야 했다. 단미님이라 시작한 메일은 분명 나의 유명세를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 소설방/유혹 2015.03.28
(147)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14 (147)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14 퇴근 전에 외국에서 온 메일이 있을까 싶어 메일박스를 열었다. 그런데 스팸메일과 업무용 메일 속에 ‘단미님께’란 제목이 붙은 메일이 끼어 있었다. 요즘은 예전보다 블로그 관리를 약간 소홀히 하는 통에 그런 메일이 오는 경우가 드물었다. 유미의 .. 소설방/유혹 2015.03.28
(146)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13 (146)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13 뱀. 그렇다. 꽃뱀. 말해놓고 나니 괜히 지완에게 꽃뱀을 연상시킨 것 같았다. 자격지심이겠지만, 어쨌거나 지완에게는 그런 비유조차 자존심 상한다. 사람 간을 잘 보는데다 입마저 싼 용준에게 유미는 잠깐 화가 났다. 똥찬 제비 같은 놈! 헛된 욕망에 갈.. 소설방/유혹 2015.03.28
(145)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12 (145)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12 용준이 머뭇거리더니 입을 꾹 다물어 버린다. 유미도 화제를 돌렸다. “왜 송민정, 걔도 외제차 탄다며?” “안 태워 줘요. 내가 무슨 전염병 환자나 되는지, 젠장! 송민정 얘기는 꺼내지도 마세요. 그러고 보면 지완씨가 참 따듯한 여잔데….” 지완과 통.. 소설방/유혹 2015.03.28
(144)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11 (144)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11 “자동차로도 갈 수 없는 먼 거리에 있어도 이렇게 한마음으로 달아오를 수 있다는 거. 내 안에 이렇게 간절히 닿고 싶어 하는 그리움이 있다는 거, 그거 알아요?” 유미가 촉촉한 콧소리로 말했다. 잠시 침묵 뒤에 동진이 말했다. “아무래도 난 이게 사.. 소설방/유혹 2015.03.28
(143)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10 (143)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10 “왠지 쿨해 보일 거 같아서….” 그가 멋쩍게 웃는 거 같았다. “걱정 말아요. 당신이 선물한 이 차가 내가 간절히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줄 거예요. 지금 이 차를 타고 당신 품으로 가미카제(神風)처럼 뚫고 들어가고 싶거든요.” 유미는 자신도 모르게 .. 소설방/유혹 201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