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껌 같은 사랑-15
유미의 눈썹이 꿈틀 올라갔다.
“출신?”
용준의 목소리가 쏙 들어갔다.
“출신이 뭐 어쨌다는 건데?”
“그게….”
용준이 눈치를 살폈다.
“이왕 말 꺼낸 거 쑥 뽑아 봐.”
이게 뭘 뽑다 말아. 넌 섹스도 그 따위로 하니?
“출신?”
용준의 목소리가 쏙 들어갔다.
“출신이 뭐 어쨌다는 건데?”
“그게….”
용준이 눈치를 살폈다.
“이왕 말 꺼낸 거 쑥 뽑아 봐.”
이게 뭘 뽑다 말아. 넌 섹스도 그 따위로 하니?
화가 난 유미는 속으로만 부르짖었다.
“그게 아무래도 말도 안 되는 거라서….
“그게 아무래도 말도 안 되는 거라서….
말도 안 되는 거니까 제가 또 이렇게 실장님 앞에서 말을 하는 거죠.
아, 이게 말이 되나?”
“그래, 말도 안 되는 말, 해 봐.”
“그러니까 오 선생님이 일종의….”
“일종의?”
“일종의 창녀였다는 썰이….”
“창녀?”
유미가 코웃음을 터트렸다.
“창녀 출신이 작가도 하고 교수도 하고 재벌회사 미술관 운영도 하고….
“그래, 말도 안 되는 말, 해 봐.”
“그러니까 오 선생님이 일종의….”
“일종의?”
“일종의 창녀였다는 썰이….”
“창녀?”
유미가 코웃음을 터트렸다.
“창녀 출신이 작가도 하고 교수도 하고 재벌회사 미술관 운영도 하고….
뭐 그런다고….”
“누가 그런 소문을 말하고 다녀?”
“누군지는 모르죠.”
“그럼 누구한테 들었는데….”
박용준이 완강하게 말했다.
“그건 말해줄 수 없어요.”
“왜지?”
“그냥요. 그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용준씨는 그 소문을 믿어?”
“안 믿어요. 그러니까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창녀 출신이 국회의원 하는 나라도 있지.”
“사실 창녀가 똑똑하면 그럴 수도 있는 거죠, 뭐.”
“그래서 내가 그 소문에 답을 해야 해?”
“아뇨. 그러실 필요 없어요.”
“그럴 가치가 있고 이유가 있다면 답을 해야겠지. 이게 무슨 청문회 자리도 아니고….”
“누가 그런 소문을 말하고 다녀?”
“누군지는 모르죠.”
“그럼 누구한테 들었는데….”
박용준이 완강하게 말했다.
“그건 말해줄 수 없어요.”
“왜지?”
“그냥요. 그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용준씨는 그 소문을 믿어?”
“안 믿어요. 그러니까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창녀 출신이 국회의원 하는 나라도 있지.”
“사실 창녀가 똑똑하면 그럴 수도 있는 거죠, 뭐.”
“그래서 내가 그 소문에 답을 해야 해?”
“아뇨. 그러실 필요 없어요.”
“그럴 가치가 있고 이유가 있다면 답을 해야겠지. 이게 무슨 청문회 자리도 아니고….”
“왜 그런 소문이 돌까요? 누군가 음해하려는 게 분명해요.”
“그 소문, 누구한테서 들은 거야?”
“말할 수 없다고 했잖아요.”
“가까운 사람이겠지. 송민정 아냐?”
용준의 얼굴에 긴장이 잠깐 서렸다. 용준이 웃으며 다른 화제로 넘어갔다.
“넘겨짚지 마세요.
“그 소문, 누구한테서 들은 거야?”
“말할 수 없다고 했잖아요.”
“가까운 사람이겠지. 송민정 아냐?”
용준의 얼굴에 긴장이 잠깐 서렸다. 용준이 웃으며 다른 화제로 넘어갔다.
“넘겨짚지 마세요.
참 그런데 전에부터 누군가 오 선생님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누가?”
“아니 꼭 누구라기보다는 제 육감이….”
“육감 잘 맞아? 말 잘 못하면 여기서 육갑 떠는 거라는 거 알지?”
기분이 나빠진 유미가 말뚝을 박았다.
“그럼, 오늘 제 말 모두 듣고 흘려 버리세요.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누가?”
“아니 꼭 누구라기보다는 제 육감이….”
“육감 잘 맞아? 말 잘 못하면 여기서 육갑 떠는 거라는 거 알지?”
기분이 나빠진 유미가 말뚝을 박았다.
“그럼, 오늘 제 말 모두 듣고 흘려 버리세요.
다만 두어번 오 선생님을 미행하는 어떤 차량이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이…
검은 세단인데 자세히 확인은 못했어요.”
“용준씨야말로 그걸 어떻게 안 거야?”
“저는 늘 멀리서 오 선생님을 바라보는 사람이니까 그런 게 제 시야에 잡히는 거죠.”
“그러는 용준씨도 날 미행한 거 아냐? 도대체 왜?”
“저는 오 선생님을 곁에서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거예요.
“용준씨야말로 그걸 어떻게 안 거야?”
“저는 늘 멀리서 오 선생님을 바라보는 사람이니까 그런 게 제 시야에 잡히는 거죠.”
“그러는 용준씨도 날 미행한 거 아냐? 도대체 왜?”
“저는 오 선생님을 곁에서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거예요.
보디가드처럼요.
이래 봬도 제가 태권도 유도 합쳐서 3단이에요.”
유미가 용준에게 다짐을 두며 말했다.
“만약 용준씨가 나를 위해 충성을 바칠 기사.
유미가 용준에게 다짐을 두며 말했다.
“만약 용준씨가 나를 위해 충성을 바칠 기사.
아니 보디가드를 자청한다면 내 명령이 떨어질 때까진 경거망동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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