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만남 (3) 3 만남 (3) 강안여자 만남 11~15 11. "1억8천을 받았습니다." 강한이 노란색 봉투를 탁자 위에 놓으며 말하자 유경금융 사장 박기준이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다. "그것, 참. 임윤호를 어떻게 찾아냈지?" "우연입니다." 거침없이 말한 강한이 소파에 등을 붙였다. 유경금융 사장실 안이.. 소설방/강안여자 2010.10.04
2. 만남 (2) 2. 만남 (2) 강안여자 만남 6~10 6. 강한이 청평의 모텔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3시 반. 약속 시간보다 30분 늦은 것은 오다가 차가 고장났기 때문이다. 회사차를 끌고 왔는데 갑자기 엔진이 꺼져버리는 바람에 길 가에다 두고 택시를 불러탄 것이다. "205호실." 주차장에 세워진 검.. 소설방/강안여자 2010.10.04
1. 만 남 (1) 1. 만 남(1) 강한여자 만남 1~5 1. KTX가 대전역에서 멈췄을 때 꽤 많은 승객이 들어왔다. 서늘한 바깥 공기가 맡아지면서 특실 안의 정적이 깨뜨려졌다. "실례합니다." 맑고 좀 높은 목소리. 비음까지 약간 섞여서 그대로 노래 끝에 붙여도 좋을만한 여자 목소리. 강한이 머리를 들었다. 시선.. 소설방/강안여자 2010.10.03